장로교

Hwanghee24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11일 (토) 05:30 판

틀:종교

  • 長老敎

개요

예정설과 장로주의를 신봉하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의 한 종파. 종교 개혁 시절 장 칼뱅의 신학 사상이 스코틀랜드로 유입되어, 칼뱅의 직계 제자인 존 녹스가 스코틀랜드 특유의 클랜 전통에 맞춰 장로 정치를 도입해 교회 체제를 확립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일반적인 장로교회는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가장 중요한 교리로 취급하며, 이외에도 도르트 신조, 벨직 신앙고백 등 교단마다 약간씩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장로주의

교단이나 교회 내에 감독을 두지 않고, 신자 중에서 추대된 장로가 예배, 신앙생활을 지도하는 것을 주로 하는 것으로, 각 교회의 자주적인 독립을 중요시하는 개교회주의 성향이 강한 것이 특성이다. 이러면 목사가 교회 내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목사도 "목회 장로"라고 하여서 장로로 본다. 다만, 장로교의 교회법상으로는 교인들이나 장로들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당회와 총회에서 의결하면 목사를 견제하는 것이 상당히 쉬운 편에 속한다. 물론 현실은...

한국의 장로교

한국의 장로교는 1885년 4월 5일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와 함께 인천에 입국한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교 소속이었는데, 그로 인해 한국의 장로교는 미국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대다수의 교회가 장로교회라 봐도 무방할만큼 많은 장로교회가 있다. 소스마다 숫자가 다르지만, 장로교 자체에서 집계하는 바로는 간판에 "장로회"를 달고 있는 교단의 갯수는 250여 개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이름이 없는 ref 태그는 반드시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거 아냐? 이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와 'IPC 한국준노회' 두 교단을 제외하면 나머지 교단들은 대부분 '대한예수교장로회(OO)' 식으로 표기하고 줄여서 예장OO로 지칭한다.

대체로 근본주의복음주의 계열은 예정설에 입각한 칼빈의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따르고, 신정통주의 계열은 칼빈 신학을 재해석한 칼 바르트 신학을 따른다. 전자는 가톨릭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며, 후자로 갈수록 가톨릭에 대한 적개심이 옅어진다.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 가장 규모가 큰 교단이며 근본주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툭하면 장자 교단을 자처하고 나서는 교단. 교단 신학교는 총신대학교이다. 가톨릭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인 편이다. WCC에 반대, 후술할 예장(통합)교단과 1959년에 분열하게 된다. 대표적인 소속 교회로는 사랑의 교회, 삼일교회, 제자교회 등이 있다. 어째 문제있는 교회들만 소속된것 같지만 이들은 단지 일부일 뿐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하는 교단. 뭐... 여기도 장자 교단 운운하는 것은 똑같다. 애초에 장로교 대분열이 합동측과 통합측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후 장로교가 사분오열 된 것이니까... 성향은 합동과 분리된 처음에는 개혁주의이지만 WCC를 지지하는 중도보수로 출발했으나 이종성 박사가 교단 신학 노선의 헤게모니를 쥐면서 개혁주의 색채가 줄어들고 신정통주의를 일부 수용하게 되었고, 현재는 아래의 기장보다는 온건한 신정통주의 성향이 주류가 되었다. 교단 신학교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이다. 가톨릭에 대해서는 교리를 인정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2014년 총회에서 '우리와는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라 결의하였다. 대표적인 소속 교회로는 새문안교회, 영락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온누리 교회 등이 있다. 어째 꾸준히 욕먹는 교회들만 소속된것 같지만 이들은 단지 일부일 뿐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 원래 3위를 쭉 유지해 오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4위로 밀렸다. 합동측보다 더 심한 근본주의 성향이다. 오죽했으면 교회에 드럼과 전자기타가 가장 늦게 도입된 교단일 정도. 교단 신학교는 고신대학교이다. 의외로 기독교세가 약한 영남지방이 그 근거지인데, 이는 고신측이 분열한 사유 중 하나가 신사참배 문제였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으로 저항한 사람이 주기철목사를 비롯한 영남지역의 목회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고신대학교의 전신인 고려신학교도 부산에 위치해 있었었고... 가톨릭에 대한 입장은 적대적인 편이다. 장로교단에서 가장 먼저 1952년에 분열했다. 워낙에 꼬장꼬장한 교단인지라 그렇게 인기있는 교단은 아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 원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진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다가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과 합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이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예 교단의 대학교 이름인 백석으로 이름을 바꿔버린 경우이다. 상대적으로 근본주의 색채는 덜하다고 하지만 뭐... 거기서 거기. 교단 신학교는 백석대학교이다. 가톨릭에 대한 입장은 역시 적대적인 편이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기장) : 한국의 개신교 교단들 중에서는 군소 교단인 기독교대한복음교회를 제외하면 성공회와 함께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다. 애초에 이쪽은 개혁주의나 근본주의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 계열 쪽이 주류이며, 학문적으로는 성경 비평학은 물론이고 해방신학, 민중신학까지 수용하는 몇 안 되는 교단이다. 민중신학이 강해지다보니 민족주의가 강해지고, 그러다보니 빨갱이북한에 우호적인 목회자가 배출되기도 하는 곳이다틀:ㄱ .교단 신학교는 한신대학교. 다원주의 성향으로 인해 가톨릭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가장 우호적인 교단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 1979년 예장합동 총회에서 총회 당국에 불만을 품은 목사들이 무더기로 교단을 탈퇴함에 따라 교단이 사분오열되게 된다. 이 가운데 '총신 이사회의 횡포에 불만을 품은' 목사들이 주축이 되어 1980년에 설립한 교단이다. 신학 노선은 고신측보다 더 심한 근본주의 성향으로, 여기보다 더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교단은 최소한 메이저 교단들 중에는 없다. 가톨릭에 대한 적개심이 문자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교단이기도 하다.
  •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 1961년에 다른 교단들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출범한 교단이다. 예장백석 교단의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원래 이 예장대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나서 교단을 차린 것이다. 때문에 대신과 뿌리가 같은 백석이 통합하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2014년에 결국 통합을 결의하긴 하였으나 대신 교단 내부에서 통합에 대한 반발 의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신학 노선은 역시 합동, 고신, 합신, 백석과 마찬가지로 근본주의 성향이다. 가톨릭에 대해서는 적대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표 신학교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 IPC : 한국 교단은 아니고 영국에서 출범한 군소 교단인데, 이 교단이 유럽 노회(영국 현지인으로 구성)와 한인 노회(영국 거주 한인으로 구성)로 되어 있다 보니까 한인 노회에서 목회하던 한국인 목사들(방인성, 박득훈 등)이 한국에 돌아와서 교회를 개척함에 따라 'IPC 한국 준노회'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었다. 교단 신학교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이다. 신학 성향은 예장통합 정도의 중도 진보 교단이다. 가톨릭에 대한 입장은 교리는 인정하지 않으나 까지도 않는다.

위에 언급된 교단 외에도 무수히 많은(...) 교단들이 존재한다.

해외의 장로교

장로교가 개신교 교단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은 스코틀랜드 외에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들어온 선교사 중 한 명인 언더우드 선교사가 장로교 소속이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친듯 하다. 또 남침례교에 밀려 콩라인(...)이긴 하지만, 미국의 장로교 역시 영향이 큰 교단이다.

미국의 장로교는 크게 두개의 교단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 Presbyterian Church (PCUSA):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 한국의 예장통합과 기장 사이의 신학적 노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허용, 논란이 되고 있다. 비교적 온건하고 개방적인 신학을 보여준다. 대표 신학교는 프린스턴 신학교.
  •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 두번째로 큰 장로교단이며, 개혁주의 및 복음주의 노선의 신학. 한국의 예장합동과 고신 사이의 신학적 색깔을 띄고 있다. 동성애자 목사 안수는 개뿔 여성에게도 목사안수를 하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기혼자여야지만 목사안수의 자격이 생긴다. 그만큼 보수적이지만, 또 PCUSA 못지 않게 영향력이 큰 것도 사실. 교단 소속 신학교는 아니지만, 펜실베이니아필라델피아 근교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관계가 깊은 편.

이 외에도 한국 못지 않게 수많은(...) 교단들이 있으며, 각기 다른 신학적 노선을 보여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