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소리

《인민의 소리》방송[1]은 '조선로동자총동맹'이라는 정체불명의 주체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의 인민들을 대상으로 송출하는 해적방송 (지하방송)이자 단파방송...이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남한)의 국가정보원이 송출 주체인 대북방송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2] 그러나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데다 해당 송출시설 및 주파수가 전파관리소에 정식으로 등록되었다는 자료가 없으므로 본 문서에서는 송출 주체에 대해 더 이상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인민의 소리
채널 정보
소유 조선로동자총동맹 (명목상)
국가정보원? (실제)
나라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명목상)
대한민국? (실제)
언어 조선말 (북한 한국어)
시작 00:00
종료 24:00
호출부호 없음 (무허가 방송)
주파수 3480㎑, 3910㎑, 3930㎑, 4450㎑, 4560㎑, 6520㎑, 6600㎑
웹사이트 없음
24시간 방송 (주파수별 정파시간 상이)
전 주파수에 방해전파 있음

특징

다른 대북방송들과 달리 문화어를 대폭 적용한 조선말 (북한 한국어)[3]로 방송하며, 프로그램 내에서 북한을 '우리나라'라고 칭하고 북한 사람들을 '우리 인민'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잦다. 반대급부로 남한은 21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냥 '남조선'이고 굳이 구분을 하거나 구어체로 표현할 때 '남측', '아랫동네' 정도로 표현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한국', '남측 한국', '남한', '대한민국' 등의 표현도 제멋대로 섞여서 쓰인다. 이제는 하다하다 한반도도 '조선반도' 대신 '한반도'라고 부르고 북한도 '북한'이라고 부르는 경우마저 있다. 아놔 하나만 하라고!

방해전파가 강력한 데다 단파로만 방송하여 이북에서 일반 인민들이 듣기는 곤란하다. 오히려 중파나 초단파 FM으로 쏘는 대북방송, 혹은 심지어 KBS TV방송[4]을 수신하는 게 더 현실적일 정도라서, 단파라디오를 예전부터 소지해왔거나 장마당에서 구입한 뒤 지금까지 단속에 걸리지 않고 여전히 수신할 수 있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실질적인 주 청취자는 북한의 정보기관 정도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역사

1986년 첫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문·일문 위키백과에서는 공히 1986년 6월 25일 송출개시하였다고 기재되어 있으나 제시된 근거가 없다.

2015년 북한이 평양시간 (PYT, UTC+8.5)을 도입했을 때에는 모든 스케쥴을 원래 시간에서 30분씩 늦췄다가, 2018년 남북 시간대 재통일로 원상복구되었다.

원래는 주파수를 3개씩 두 묶음으로 나눠서 따로 정파를 진행했었는데, 2010년대 후반부터는 24시간 방송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정파는 여전히 일어나며, 별도의 시간 고지는 없는 대신 아직까지는 주파수별로 정파시간을 정해놓고 (반)자동으로 송출을 끄고 켜는 듯하다.

24시간 방송체제가 된 후에는 주파수 변동[5] 및 국명고지를 전혀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조선로동자총동맹'인지, 송출중인 방송의 이름이 '인민의 소리'인지조차도 말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타 방송과의 구분을 위하여 편의상 당시 자칭했던 이름을 쓰는 것일 뿐이다.

방송 편성

애초에 비밀스럽게 진행하는 방송이니만큼 알려진 공식 문서자료는 전무하다. 따라서 국정원에 정보를 요청하여 순순히 국정원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한, 청자들이 직접 청취하면서 써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2022년 9월 청취 기준으로, 매시 정각부터 1시간씩 고정된 틀 안에서 미리 녹음된 프로그램만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민의 소리 편성표
시작시간 (분) 종료시간 (분) 내용
:00[T 1] :00[T 2] '사실상 시보'
:00 :14~17 보도, 날씨
:14~17 :17~20 선전선동
:17~20 :30~35 프로그램 1부
:28~35 :39~50 프로그램 2부
:39~49 :44~54[T 3] 론평
:45~57 :60[T 4] 음악방송시간
  1. 매시 정각 ±02초 사이 시작
  2. 녹음본의 길이는 20초로 고정.
  3. 길이 약 5분
  4. 매시 정각 ±02초 사이 종료

출연진 또한 알려진 바 없으므로, 편의를 위하여 임의로 기호를 붙여 호칭한다.

  • 남성 아나운서 1 (이하 남1): 편집일 기준 메인 아나운서. 영감님 목소리에 특화되었다.
  • 남성 아나운서 2 (이하 남2): 남1에 비해서는 젊은 음색이며 남3에 비해서는 덜 딱딱한 목소리. 이 인간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건달이 건방지게 말하는 투로 들린다...
  • 남성 아나운서 3 (이하 남3): 남1에 비해 젊고 높으며 약간 허스키한 음색이지만 발성이나 연기력이 남1보다 딸린다. 남1이 휴가를 나가면 대타로 진행하기도 한다.
  • 남성 아나운서 4 (이하 남4): 목소리가 제일 스윗한 아나운서. 얼핏 들으면 남2가 1인2역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별개의 인물인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흡사하다. 이렇게 구분이 힘든 이유는 시사대담에 함께 나오기 때문.
  • 여성 아나운서 1 (이하 여1): 편집일 기준 메인 아나운서. 리춘히와 목소리가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협박성 멘트'의 위력은 리춘히의 털끝만큼도 따라잡지 못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기백있게 말하는 역할, 단순 해설 역할, 재담에서 츳코미를 거는 아줌마 역할, 소년 역할 등을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다. 휴가가 잦은 모양이다.
  • 여성 아나운서 2 (이하 여2): 여1에 비해 젊고 단조로운 음색의 아나운서. 여1을 리춘히라고 본다면 여2는 조선중앙텔레비죤 기상캐스터나 통일의 메아리 방송의 단독 진행자라고 볼 수 있겠는데, 단조로운 목소리 속 본래의 목소리가 들릴 때면 또 그렇게까지 젊지는 않은 것도 같다. 진행 시 타 아나운서들과 엮이지 않고 반드시 단독으로만 진행한다. 그러나 정작 여2 본인이 프로그램 시작 시 제목 (오프닝)을 읊지는 않는다. 큐사인이 들어간 후 지금 하는 프로그램 제목을 알려주고 끝날 때 이번 순서 프로그램은 여기까지라고만 말할 뿐.[6]

후술할 각 프로그램의 '오프닝'과 '진행' 목록은 각각 해당 아나운서가 오프닝과 주 진행을 맡는다는 의미이다.

'사실상 시보'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자유의 길동무가 되는 방송입니다.
— 여성 아나운서 1, 북한식 흥겨운 뽕짝 반주음악이 시작된 후
(#)

사실 이 꼭지는 아나운서가 별도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허나 매시 정각에 국명고지나 시보 대신 나오므로 임의로 '사실상 시보'로 기재하였다. 으레 시보라 함은 정각을 땡 하고 알려줘야 하는데, 이 꼭지는 정각이 되어서야 앞의 음악방송 소리를 죽이고 시작하니 시보라고 하기도 뭣하다. 그렇다고 인터벌 시그널로 보기에는 정파 후 방송 개시 전에 보내지는 않고.

보도

  • 오프닝: 남1
  • 진행: 남1, 여1

남이나 북이나 흔히 볼 수 있는, 앵커들만 나와서 줄줄줄 읽고 끝나는 뉴스 보도. 오프닝 음악은 있지만 클로징 음악은 없다.

북한을 까는 기사와 남한을 직간접적으로 예찬하는 기사만 전하다 보니, 정작 북한 언론이 전하는 북한 내 일반 소식 (예: 조선의 소리가 전하는 북한 내부 체육 (스포츠) 소식 등)은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7] 북한 따라쟁이들 아니랄까봐 생중계로 진행하지는 않는 대신 원칙적으로는 매일 녹음을 한다. 그러나 주말의 경우 화~금 동안 보도했던 소식들 가운데 9개 정도를 추려서 재녹음하고, 월요일은 전날 녹음한 자료를 그대로 유용하며, 연휴가 겹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 번 녹음한 것을 최대 사흘까지 써먹기도 한다. 1시간마다 같은 내용을 최대 사흘까지 귀에 피가 나도록 들어야 할 북한 청취자들 지못미...

진행순서의 경우 남1과 여1이 기사를 하나씩 번갈아가며 읽는 것이 원칙이며, 시작멘트 ("보돕니다.")를 남1이 하기 때문에 첫 기사는 무조건 남1이 시작을 끊는다.

매주 월요일은 여1이 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월요일은 전날 녹음본을 재방송하고 화요일은 남1이 단독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약 1달 간의 청취기간 중 딱 한 번 남1 대신 남3이 진행한 적도 있었다.

날씨

  • 진행: 여1

보도가 끝나자마자 별도 시그널 없이 나오고 별도 시그널 없이 끝난다. 사실상 보도와 한 몸.

여1이 쉬는 때에도 여1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전날 녹음한 주간 예보가 송출된다. 여1의 휴가가 길어지거나 예기치 못하게 휴가를 가서 녹음본이 준비되지 않는 등 여1의 목소리가 나오기 힘든 경우 여2가 대독하거나, 아예 남1이 보도에 이어 대독하기도 했다.

선전선동

  • 오프닝: 없음
  • 진행: 남3, 여1

2023년 2월 20일 DX시 수신. 오프닝·엔딩 음악은 있지만 별도의 제목을 고지하지 않아서, 임의로 선전선동이라는 이름으로 기재하였다.

전통적인 북한식 웅변을 그대로 뒤집어 남한 입장에서 말하는 코너. 물론 단어나 문장의 강도는 북한마냥 무식하게 호전적이거나 욕설을 섞는 수준은 아니고, 현대 한국식 격문 내지는 호소문 수준이다.

프로그램

방송대담

  • 오프닝: 여1
  • 진행: 남2, 남3, 남4 中 2인
  • 배치: 1부

과거에는 남1이 인터뷰어 역이고 남2가 인터뷰이 역을 맡았으나, 2022년 9월 현재는 남2가 인터뷰어, 남3 또는 남4가 인터뷰이 역할을 행한다.

각국의 위민정치

  • 오프닝: 여1
  • 진행: 남2
  • 배치: 1부 → 2부

선진국들 위주[8]로 북한보다 나은 정책들 또는 그러한 정책들의 인물·역사 배경을 다루는 프로그램. 세상 만리경이나 인민의 지도자들과 포맷이 좀 겹치는 감이 든다.

세상 만리경

  • 오프닝: 여1
  • 진행: 여2 → 남3 → 여2
  • 배치: 1부

세계의 소식을 전한다면서 실제로는 제1세계의 대북관 및 대북정책 (당연히 압박하는 쪽으로)을 청취자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 여2가 쉴 때는 여1이 대신하는 듯하다.

인민의 지도자들

  • 오프닝: 여1
  • 진행: 남3
  • 배치: 1부

제목과 달리 실제 정치가가 아닌 사람도 다룬다.

방송대학

  • 오프닝: 여1
  • 진행: 남2
  • 배치: 1부

2022년 9월 넷째 주에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9] 스스로 규정한 방송 주제의 범위가 좁아서 제목처럼 대학 수준의 전문적인 강의를 하지는 못할 듯하고, 결국 다른 프로그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프로파간다 방송인 듯하다.

공화국 간부들에게

  • 오프닝: 여1
  • 진행: 남2
  • 배치: 1부

2023년 2월 셋째 주 DX시 수신. 특이하게도 오프닝 BGM이 없고, 여1이 "다음은 《공화국 간부들에게》 시간입니다."라고만 말한다. 이 프로그램의 게시는 인민의 소리의 주 청취층이 북한의 일반 대중 또는 반정부 인사들에서 고위층과 어떻게든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 (특히 북한의 정보기관 등)로 옮겨졌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지오 문학관

  • 오프닝: 여1
  • 진행: 여1
  • 배치: 2부

제목 그대로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방송. 북한식의 소설 읽어주는 포맷으로 진행하지만, 북한처럼 작품을 무작정 낭독하면서 다음 편으로 질질 끌지는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한 편 안에 축약해서 해설한다. 작품 선정 역시 북한과는 달리 세계 곳곳의 평범한 픽션/논픽션 문학 작품들을 골라서 방송한다. 결말 이후에는 대북방송답게 청취자들을 가르치려 든다.

고향에 온 편지

  • 오프닝: 여1
  • 진행: 여1
  • 배치: 2부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전부 여1 단독 진행. 오프닝 및 클로징의 BGM은 목관악기로 연주하는 고향의 봄.

탈북하여 다른 곳은 다 빼고 무조건 남조선에 정착한 누구가 북쪽의 친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여1이 대독[10]해주는 구성이지만, 편지를 보내거나 받는 사람이 실존인물인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내용부터가 절대 신변잡기적인 편지일 수가 없다. 무조건 남한과 북한 및 세계와 북한을 비교하면서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북한이 못 산다는 것을 가르치려 드는 글들 뿐이다. 2월 초 DX시 남3이 임시로 대타를 뛰는 것도 청취할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이 '편지'라기보다는 '인민의 지도자들'이나 '세상 만리경' 진행에 더 어울릴 정도로 못난 대본이었다...

김동무 려행기

  • 오프닝: 여1
  • 진행: 남3
  • 배치: 2부

오프닝 및 클로징의 음악이 프로그램들 중 제일 흥겹다. 대북방송 판 '걸어서 세계속으로'라고 이해하면 쉽다.

주 진행은 남3이 하는 듯하지만 다른 아나운서도 진행으로 나오는 듯하다.

재담 《인민의 암행어사》

  • 오프닝: 여1
  • 진행: 남1, 여1
  • 배치: 2부

클로징 시에는 '재담시간'이라고 부른다. '인민의 암행어사' 부분이 마치 재담 내 에피소드 제목같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램 자체의 제목이며, 에피소드의 제목은 매 에피소드마다 따로 붙는다.

액자식 구성의 프로그램으로, 남1 (남1이 곤란한 경우 남3)이 원래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인터뷰어로, 여1이 원래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인터뷰이인 '의사 동무'로 나오며, 둘이서 인민들의 생활 속을 들여다보러 가보자고 하면 휘리릭 뾰로롱 하는 효과음과 함께 남1 (혹은 남3)은 보케, 여1은 츳코미 역할을 맡으며 콩트가 진행된다. 콩트 종료 후에는 역으로 올라오는 효과음과 함께 다시 원래 프로그램으로 돌아와 주장하고자 하는 교훈을 설파한다.

오프닝 음악은 흥겨운 삼바 카니발 풍의 타악기 합주이지만, 클로징 음악은 차분해지고 우울해지는 다장조의 피아노 연주이다. 재담의 결과가 항상 씁쓸하다는 점에서 더욱 우울해지는 BGM 선곡이라 할 수 있겠다. 암울한 결말과는 별개로 편집일 현재 노잼방송이 된 인민의 소리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재미있는 프로그램.

2022년 9월 23일 낮 DX시 그 주의 회차를 내보내지 않고 한 주 앞의 회차를 재방송하였다.

력사 이야기

  • 오프닝: 여1
  • 진행: 남4
  • 배치: 2부

북한이 왜곡하는 역사를 다시 뒤집어서 강의하는 프로그램.

문화기행

  • 오프닝: 여1
  • 진행: 여2 → 여1?
  • 배치: 2부

2023년 2월 8일 DX시 수신. 북한을 까는 것보다 남한의 체제 우월성을 자랑하는 데 더 치중한 프로그램으로, 장기간 휴가(?)를 갔던 여2가 오랜만에 돌아와 진행하였던 프로그램이다. 편성 담당자가 어떻게 대본을 짠 건지는 몰라도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문장에서든 억양에서든 남한 말씨가 많이 티가 난다.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남조선'이나 '남측 한국'이 아닌 '남쪽나라 한국', '대한민국', '한국'이라는 국호를 내세워 사용한다. 근데 이러면 국정원 너희들 스스로가 이북 현지에서 조선로동자총동맹이 지하방송 진행한다는 기믹을 깬 거 아니냐? 기믹을 어떻게 할 건지 다시 생각해 보고 이 문서에 직접 기여나 해 좀

오늘의 운수

  • 오프닝: 남1
  • 진행: 여2
  • 배치: 3부

남1이 읊는 이 프로그램의 풀네임은 "길흉화복 속시원하게 꿰뚫는 비밀, 신수에 대해 알려드리는 《오늘의 운수》시간입니다". 실제 진행은 여2가 매일 단독으로 했다. 2022년 10월 즈음에 이 프로그램이 종방하면서 여2의 장기 결방이 시작되었다.

내용은 국산 검색엔진에 '운세'를 쳤을 때 나오는 내일 (오늘이 아니다!)의 띠별 한줄 운세와 판박이이며, 남한의 자료를 그대로 읊다 보니 '친구'라는 단어가 여과없이 나왔다. (= '동무'라는 표현은 전혀 나오지 않음) 정작 북한은 12간지와 60갑자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내용을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특이사항이 네 가지 있었는데, 첫째로 매 시간마다 반복되었고, 둘째로 양력 날짜 ('인민년')와 음력 날짜를 병기하며, 셋째로 제목과 달리 해당 날짜가 아닌 해당 날짜의 다음날의 운세를 낭독하고, 넷째로 희망의 메아리에서도 송출하는 운세 방송과 시간대가 겹쳤다.[11]

론평

  • 오프닝: 없음
  • 진행: 남2 또는 남3
  • 배치: 3부

2022년 10월 12일 DX시 수신. 기존 '오늘의 운수'가 나오던 시간에 방송한다. 정권이 바뀌고 방송담당자도 바뀌어서인지 '오늘의 운수'를 방송하던 때에 비해 방송 전체의 논조가 거칠어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방송대학'과 이 '론평'이다. 오프닝도 없이 "론평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바로 본 대본을 낭독하기 시작하고, 그 내용의 질도 사실상 비어 버린 시간을 음악만 틀기 아까워서 어거지로 북한 비방을 추가한 수준.

음악방송시간

별도의 시작 및 끝 안내 없이 정해진 플레이리스트를 무한반복한다. 시간대가 항상 매 시각 말미 5~15분으로 고정되었다는 점만 빼면 북한 방송들의 남는 시간 떼우기와 거의 동일한 역할.

2022년 10월 개편 전까지 청취를 통해 확인된 곡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광야에서 (안치환):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찾사) 앨범 버전
  • 타는 목마름으로 (김광석): 대학가요제 라이브 음원
  • 아름다운 강산 (이선희): 2001년판
  •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 자유 (안치환): 원 음원에 비해 반음 높음
  • 상록수 (양희은)
  • 아침이슬 (양희은)
  • 사노라면 (들국화)
  • 사계 (노찾사)
  • 일어나 (김광석)

2022년 10월 개편 이후 민중가요 일색에서 벗어나 동요나 대중가요도 틀어주게 되었다. 편집일 현재까지 청취를 통해 확인한 곡은 다음과 같으며, 재생 순서는 부정확하다. 앞으로도 추가될 예정.

  • 고향의 봄 (가수 미상): 어린이 독창 및 합창
  • 잘못된 만남 (김건모)
  • 사랑의 배터리 (홍진영)
  • 까만안경 (이루)
  • 가라가라 (캔)
  • 사랑을 할거야 (녹색지대)
  • 엄지척 (홍진영)
  • 사랑의 트위스트 (설운도)
  •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
  • 찰랑찰랑 (이자연)
  • 나도 여자랍니다 (장나라)
  • 사랑과 우정사이 (피노키오)
  • 상록수 (양희은)

방송 예시

2022년 9월 22일 방송 중 일부

2022년 9월 23일 방송 중 일부

같이 보기

주석

  1. 문장부호 및 띄어쓰기는 임의로 문화어 표기에 맞도록 하였다.
  2. 다른 의혹들은 다 집어치우고 일단 이 방송을 송출하는 시설부터가 남한 영토 안에 있다. (#)(...) 미국자유아시아방송도 비록 민간인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이긴 했어도 인민의 소리를 남한에서 송출하는 대북방송이라고 보도했다. (#)
  3. 문화어는 김씨 왕가 찬양과 정치·사회적으로 거친 표현 및 의미도 포함되는 개념인데, 이 방송의 '조선말'은 그것까지 반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김씨 왕가 찬양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평양정권', '김가 (= 김씨) 세습' 등의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4. PAL 방식 (색상 표현은 SÉCAM으로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아날로그 및 DVB 방식 디지털로 초강출력으로 송출하는데, 전파 혼신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북방송의 성격 상 의도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도 무작위로 송출한다고 한다. 일단 황해남도 정도에서는 실제로 수신이 가능하다.
  5. 방해전파 회피 등을 목적으로 송출 주파수를 옮기는 행위. 보통 단파방송에서는 원래의 주파수에서 ±5kHz씩 옮기며, 인민의 소리 방송은 매주 월요일에 옮겼다.
  6. 프로그램 오프닝은 남1과 여1만 읊는다.
  7. 사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의 보도·홍보자료와 타 북한 전문 언론들의 소식을 그대로 우라까이인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 내부에서 인민들이 불만이나 불안을 표현한다는 소식 중에는 자체 취재 또는 뇌피셜 (= 가짜뉴스)로 추정되는 내용도 있다.
  8. 항상 선진국 또는 제1세계만 선정되지는 않는다.
  9. 일단 DX를 통한 포착은 9월 23일 최초로 이루어졌다.
  10. 보내는 사람의 나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해당 방송의 아나운서가 읽는다.
  11. 그 희망의 메아리 방송은 유튜브행운멘토나비쌤 채널에서 매일 업로드하는 내용을 그대로 재송출하는데, 인민의 소리마냥 매 시간 내보내지는 않고 몇 시간에 한 번씩 내보낸다. 혹시 이 유튜버가 정부기관이나 언론사와 계약을 맺었나?듣다보면 나비쌤의 이상한 억양에 소름이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