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Thebuffet 03.jpg
뷔페 Buffet-3955616.jpg

뷔페(Buffet)[1]는 통상적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미리 비치하여 손님들이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먹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식당 타입을 가리킨다.

북유럽(주로 스웨덴)의 바이킹족 방식 식사 관습인 'Bord (보르드)'[2]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위와 같은 '뷔페집'을 대개 '바이킹' (バイキング)이라 부른다. 간혹 용어로서 'ビュッフェ(븃페)'라고 표기할 때도 있으나 일상에서 쓰는건 보기 어렵다. 유사한 개념인 '타베호다이(食べ放題)'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무한리필에 가깝다. 다만 무한리필 문구를 붙이고도 뷔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으니 위 두 단어가 사실상 일본에서 뷔페를 지칭하는 말이라 봐도 무방하다. 무한리필 또한 메인요리만 직원이 가져다 주는 방식이고 사이드 메뉴는 뷔페 형식으로 가져다 먹는 방식인지라 그냥 종이 한장 차이다.

본토인 북유럽에선 가정식 뷔페는 대개 (Smörgås-)bord[3], 외식 차원에서의 부페는 언어권에 따라 Bufet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국에선 발음에 따라 부페 라고도 하며, 어감이 썩는다는 뜻의 '부패'와 비슷하다 보니 이를 이용한 말장난을 하기도 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메뉴를 세분화한 경우가 많다.

정말 비싼 곳 아니면 접하기 힘든 육류, 어류, 폭립, 초밥 같은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주말, 공휴일, 또는 월급날(..?)에 여럿이 기분내서 가기도 한다. 회식 때 뷔페를 가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더치 페이 문화가 발달된 공무원들이 뷔페 식당에서 회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4]


영업방식[편집 | 원본 편집]

무한정 취식하면서 민폐를 끼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보통 1인당 식사시간을 2시간 정도로 제한을 두기도 한다. 무한리필집과 유사한 맥락. 푸드 파이터 같은 사람이 오면 내쫓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많이 먹는다고 무작정 퇴장시키는 것은 식당의 평판을 나락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대체적으로 식사시간 제한이 뷔페식당들의 불문율이다.

메뉴[편집 | 원본 편집]

뷔페의 메뉴는 고급 식당에서 제공하는 코스 요리의 그것을 한 공간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가 많다. 물론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디저트의 순서는 철저하게 메뉴를 선택하는 손님들의 몫.

에피타이저 메뉴로 보통 , 스프, 셀프 토스트나 모닝빵 같은 메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메인메뉴는 뷔페 식당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제법 존재한다. 보통 튀김, 파스타, 갈비, 불고기, , 김밥, 초밥, 볶음밥 정도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편이며, 여기에 식당의 특성이나 당일 재료사정에 따라 회나 육회, 스테이크 등 바베큐 메뉴가 제공되는 경우도 많다. 일류 호텔 뷔페같은 고가의 식당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참치 해체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디저트는 핑거푸드 사이즈로 잘게 자른 케이크, 쿠키류, 각종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며 음료는 탄산, 커피, 차 등을 비치해 놓는 경우가 일반적.

뷔페에서 가성비를 제대로 느끼려면 일반적인 식당에서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먹기 어렵거나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들을 중점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랍스타, 스테이크, 회 같은 메뉴들.

일반 식당에서도 한켠에 미니 뷔페처럼 밑반찬 등을 골라먹게 해놓기도 하는데 보통 샐러드 바(Salad Bar)라고 한다.

위치[편집 | 원본 편집]

  • 가장 흔하게 뷔페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예식장이다. 하객 1인당 1장의 입장권을 제공하는 것이 불문율로 자리잡았으며 이 뷔페식당 입장권은 예식장 업체의 주요 수익모델이기도 하다.
  • 호텔 등 규모가 큰 숙박업소들도 뷔페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으며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패키지 형태로 숙박권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조식 뷔페는 커피, 토스트, 베이컨이나 소시지 구이 등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스타일이 일반적이나 업소에 따라서는 해장국 또는 백반과 된장국 등 한식 메뉴를 조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석식 뷔페는 호텔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고급 호텔일수록 가격이 뷔페치고는 상당히 고가에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고가의 뷔페는 요리의 질도 공장제 제품을 가져다 쓰는 일반 뷔페들보다 훨씬 좋은 편.
  • 직장인이 밀집한 업무지구에서도 뷔페 식당이 많이 보인다. 흔히 한식 뷔페 등의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곳들. 직장인들에게 메뉴 선택의 걱정을 덜어주는 곳이다. 사실상 구내식당도 뷔페처럼 음식을 양껏먹을 수 있으니 뷔페라기 보단 구내식당이나 마찬가지다. 구내식당 처럼 식권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식으로 고정수요를 확보한다. 업무지구 이외에 공단, 공사현장[5], 대학가, 고시촌 등에서 볼 수 있고 고깃집이나 술집에서 점심시간 한정으로 뷔페를 열기도 한다. 가격대는 만원을 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고 가격대가 저렴한 만큼 후식 같은걸 기대해선 안된다. 8000원 이상되는 곳은 간단한 후식이 있지만 맛은 기대하지 말자. 가게마다 맛과 평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곳은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맛이 좋은가 하면 어떤 곳은 가격대가 비싸면서도 가짓수가 적고 맛이 나쁜곳도 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급식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대량조리 방식의 특성상 전문 요리점에 비해 맛이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격을 싸게 맞추려면 질이 좋은 식재료를 쓰고 싶어도 적자가 나버리니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음식을 먹어야 하기에 조그마한 냄비에 필요한 분량 만큼만 조리하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커다란 통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담아서 음식을 익혀야 해서 음식이 지나치게 익고 양념이 고루 베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겨 맛이 떨어지고 이미 공장에서 조리된 즉석식품을 쓰니 일반 식당에서 파는 음식과 맛에서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 "맛있는걸 저렴하게 양껏 먹을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가 생각보다 맛이 없고 배만 불렀다고 후회하기도 한다.

물론 고급 뷔페는 식재료의 질이 좋기 때문에 맛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조리 방식의 차이 때문에 한계가 있다.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인기도 있었고 뷔페들도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수준이 오르게 되면서 한가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손님들의 선호도가 바뀌어서 뷔페의 선호도가 줄게 되었고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폐업하는 곳이 늘어났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프랑스어 어원(Buffet [byfε]. 참고로 원래 뜻은 "(부엌의) 찬장, 조리대".)이라서 한국어로도 뷔페라고 발음한다. 영어로는 버페이(미)(부페이(영)) 비슷하게 발음한다.
  2. '식탁'이라는 뜻으로, 뷔페로 치환 번역되었던 근원이기도 하다.
  3. Smörgåsbord 자체는 "스뫼르고스(오픈 샌드위치)를 차린 식탁"이라는 뜻.
  4. 공무원들은 대기업 사원들과 달리 높으신 분이 법인카드로 일시불 결제를 하는 게 아니고 모두 더치 페이를 한다. 이유는 김영란 법 때문.
  5. 공사현장의 경우 '함바집' 이라고 불리우며 함바라는 문구를 쓰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현장이 완공되면 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