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터널

Jamo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6월 22일 (목) 18:06 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분류 수정)

개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연결하는 터널미시령의 하단부를 일직선으로 통과한다. 56번 국가지원지방도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터널의 개통으로 인제와 속초 사이의 거리가 7km가량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20분 이상 단축되었다.

역사

당초 영동영서를 연결하는 여러 고개들 중 속초와 인제를 연결하는 길목은 미시령 고갯길(미시령 옛길)이 담당하고 있었다. 문제는 미시령의 높이만 767m달하는 높이인데다 경사도 10%가까이 되는 매우 험악하기 그지 없는 구간어서 직선거리 대비 소요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급경사 급구배로 인해 늘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겨울 폭설시에는 수시로 교통이 통제되어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도로였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민자사업으로 터널을 개통하기로 결정하고 2001년 3월 31일 착공, 2006년 5월 개통(정식개통은 7월1일)을 하여 유료도로 운영을 시작하였다. 개통 당시에는 코오롱건설 등 6개 건설회사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으나[1] 이후 2008년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권을 인수해 관리하고 있다. 이 운영권은 개통일로부터 30년간으로 2036년까지 민자로 운영되게 된다.

구성

  • 인제 방면: 3,565m
  • 고성 방면: 3,520m

통행료

  • 경차 : 1,600원
  • 소형 : 3,300원
  • 중형 : 5,600원
  • 대형 : 7,200원


기타

  • 구간단속
    인제에서 고성 방향으로는 내리막길에 해당하는지라 구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터널에 들어서면 내비게이션의 GPS가 먹통이 되어 평균속도를 제대로 알 수 없으므로 철저하게 계기주행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거기다 9%에 달하는 급경사에 제한속도도 80이 아닌 60km/h로 상당히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속력이므로 엔진브레이크까지 최대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 구간은 과거 구간단속을 하였다가 느린 제한속도로 인한 반발로 일시 폐지하였었는데 폐지 이후 교통사고가 47건이 발생하고 사상자만 260여명에 이를 정도가 되자 2013년 8월부터 다시 구간단속을 부활시킨 구간이다.

100%

  • 통행료 문제
    터널 길이만 따졌을 때 약 3.6km, 고성쪽 톨게이트부터 용대리 터널 출입구까지의 거리는 약 15.7km로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전체 구간의 통행료 소형 기준으로 따졌을 때 km당 210원이라는 단가가 나오는데 이는 일반적인 고속도로 통행요금 km당 41.4원의 5배에 가까운 통행요금에 해당하는 것이다.
  • 망했어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존 44번 국도 등을 이용해 영동지방을 오가던 차량들이 대거 이쪽으로 몰리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미시령터널쪽의 통행량이 급감했다. 문제는 강원도에서 2036년까지 통행량이 미치지 못할 경우 손실보전금 지원 계약을 하여서 고속도로 개통 이전 년도인 2016년까지 매년 예상 통행량에 미치지 못하는 손실보전금을 개통 이후 10년간 총누적 240억 3781만원의 혈세를 사업자에게 지급했는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이 손실보전금의 규모는 더 커지게 될 상황. 실제로 터널 개통 이후 한달동안 집계해 본 결과 전년 대비 거의 60%에 달하는 통행량 감소가 발생하였으며 이런 수치가 누적될 경우 2017년부터 2036년까지 총 20년간 강원도가 지급해야하는 손실보전금의 규모는 최대 5,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강원도 인구 156만명이 1인당 모두 32만원씩을 내야만 갚을 수 있는 돈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후 통행량이 급갑한 3번 국도의 이화령터널[2]은 민간사업자가 국가에 사업 반납 소송을 걸어서 일정액수의 보상금을 받고 현재는 무료화된 사례가 있었다.

각주

  1. 미시령동서관통도로(주)
  2. 개통 당시에는 험준한 문경새재 구간을 터널 하나로 손쉽게 오갈 수 있었기에 유료도로로서 사업성이 좋았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이 정확히 이화령터널과 평행하게 건설되는 바람에 통행량이 고속도로에 완전히 흡수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