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문예부!/진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임이름}}}
게임 정보
배급사 스팀 (밸브 코퍼레이션)
개발사 틀:USA Team Salvato
장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플랫폼 WindowsmacOSLinux
모드 싱글 플레이
엔진 Ren'Py (렌파이)

이하 내용은 엄청난 스포일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 틀을 먼저 깔고 시작한다. 일단 이 게임은 미연시를 가장하고 있는 공포 게임이다. 괜히 맨 앞에 경고문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고,[1] 괜히 스팀 태그에 심리적 호러(Psychological Horror)가 있는 것이 아니다.

상세

이 게임은 미연시를 가장한 공포 게임으로 수위만 15금일 뿐이지 하다보면 제대로 멘탈 터진다. 중간까지는 평범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미연시처럼 흘러가다 중간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방심하고 있던 플레이어의 멘탈을 와장창 부셔버린다. 이후부터는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하고, 이미 그런 식으로 게임을 진행했다면 다시 깔아야 한다.

니트로플러스의 문제작이었던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의 15금 버전이라는 반응이 많으며,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꽤 있다. 둘 다 제4의 벽을 가뿐히 넘어다니고, 보통 생각하는 미연시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며, 게임 속의 캐릭터가 게임 시스템을 건드려 한 캐릭터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요소가 동일하다.

캐릭터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인공

본작의 플레이어로, 이름은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디폴트 이름은 없는 캐릭터. 두근두근 문예부! 문서에서도 얘기했지만, 주인공은 상당히 사회성이나 사교성이 굉장히 부족하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쪽만 계속 좋아하는 덕후 기질이 있는 캐릭터인데, 아무리 그래도 주변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좀 심하다.

인성 결함이 의심되는 게, 여자애들한테 성추행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서슴지않고 그냥 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사요리한테는 단추가 비뚤어졌다며 셔츠 단추를 자기가 매주고, 만난 지 3일밖에 안된 나츠키의 손가락에 묻은 아이싱을 빨아먹는다! 물론 연애시뮬 특성상 히로인들이 모두 주인공을 짝사랑한다는 설정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플레이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많다.

히로인

사요리

본작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기폭제 캐릭터. 우선 항상 긍정적이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걸 좋아하는 주인공의 소꿉친구라는 설정이지만, 사실 본인은 평생동안 살아오면서 우울증을 계속 앓아왔다는 설정이다.[2] 거기다 줄곧 주인공을 짝사랑해왔는데, 축제 전날에 주인공에게 고백을 받고 주인공에게 안기기도 한다. 고백하지 않고 친구로만 남을 수 있는데, 둘 중 어느 걸 선택하든 주인공이 워낙 사요리가 앓아온 우울증에 대해 무심하게 굴어왔기 때문에 축제날부터 본 게임이 시작된다...

축제 당일날 사요리가 집 밖으로 나오지 앉자, 주인공은 또 늦잠 자는 거라고 생각하며, 축제 준비물을 옮기기 위해 그냥 학교로 와버린다. 그리고 동아리실로 향하는데, 교실에는 모니카 혼자만 앉아있고 주인공에게 축제용 팜플렛이 다 만들어졌다는 말을 한다. 모니카는 절대 알리가 없었던 사요리의 고백을 알고 있었고, 계속 주인공한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그리고 팜플렛 안에는 문예부 멤버들이 각자 쓴 시가 예쁘게 인쇄되어 있었는데, 사요리의 시만 이전에 보여줬던 거와 다른 시가 실려 있었다. 그리고 그 시는 전문이 Get out of my head로 도배되어 있었다.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곧장 사요리의 집으로 향한다. 그 집 문을 열고, 어느새 방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었는데...[3] 사요리가 목을 매달고 죽어있었다. 평소의 평범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BGM이 이상하게 뒤틀린 기괴한 BGM으로 바뀐다. 이 BGM의 이름은 Sayo-Nara.[4] 그리고 배경에 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traceback.txt 파일을 확인하라고 뜬다.

그 파일에는 누군가가 게임 내 파일에 침입해서 사요리의 캐릭터 파일을 지워버리는 듯한 대사가 쓰여있고, 실제로 폴더를 열어보면 사요리의 파일인 "sayori.chr" 파일이 지워져있다.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다시 타이틀 스크린으로 돌아가면 사요리의 캐릭터만 오류가 나있고,[5]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버튼에도 오류가 나있다. 다시 원래대로 시작하려고 하면 사요리의 CG가 뜰 때 게임이 살짝 깨지더니, 사요리라는 존재가 아예 없는 상태로 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유리

동아리 부원들 중에서 가장 얌전하고 성숙한 성격을 보인다. 그런데 사요리가 사라진 뒤부터는 단점이 더욱더 부각되고, 본 게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얀데레가 되고 만다.

나츠키

처음에는 귀여운 걸 좋아하면서 난 안 귀여워!!하고 잡아떼거나, 주인공한테 틱틱대면서 속으로는 좋아하는 츤데레 속성 캐릭터로 나온다. 그런데 사요리가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누군가에 의해 조금씩 모습이 이상해진다. 등장할 때 CG에 오류가 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건 유리와 똑같고, 텍스트 폰트가 이상하게 변하면서 충격적인 대사를 읊는다.[6]

사요리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매일 같이 가정폭력을 당한다는 설정이 드러난다. 애초에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를 집에다 두지 않고 문예부 벽장에 보관하는 이유 역시 아빠가 이걸 알면 또 자기한테 폭력을 휘두를까봐다. 그리고 집에서는 점심 사먹을 돈이나 음식을 아예 주질 않아서, 기력이 떨어져서 안좋은 상태에 있기도 한다. 모니카에 의하면 영양실조 때문에 신체적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모니카

본작의 흑막. 최종보스. 이 게임에서 제4의 벽을 마구 넘어다니는 존재가 바로 얘. 원래는 전용 루트도 따로 없는 조연 캐릭터였는데, 개발자가 모니카와 주인공을 이어주는 엔딩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자기가 직접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이 캐릭터를 잘 나타내는 명대사가 바로 "JUST MONIKA". 자기와 주인공 사이를 방해하는 다른 부원들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제거하고, 마지막엔 혼자만 남아서 주인공으로 하여금 집중하게 한다. 한 마디로 엄청나게 집착이 심하다.

기타

  • 캐릭터 파일을 잘 뜯어보면 개발자가 꽁꽁 숨겨둔 이스터에그가 나온다. 근데 이 이스터에그들이 심상치 않고, 특히 나츠키, 사요리, 모니카의 파일들은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 게임을 시작할 때 sayori.chr 또는 monika.chr를 지우면 사요리가 나와서 "이게 뭐지?"라면서 그만두라며 게임을 끈다. 그리고 다시 켜면 키자마자 END 표시가 나고 사요리가 자살한다. 영상(영어 필수)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걸 보고 나면 모든 캐릭터 파일이 지워지기 때문에 다시 깔아야 한다.

각주

  1. 노약자나 어린이 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겪고 있는 사람이 플레이하지 말기를 권고하는 경고문이다.
  2. 얘기를 듣다보면 좀 심각한데,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 밖을 나가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자신이 그렇게 가치가 없는 존재라면 뭘 하든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밥을 왜 먹는지, 학교를 왜 가는지, 친구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사실 사람들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자신에게 신경쓰느라 그 에너지를 왜 낭비해야 하냐고도 한다.
  3. 이 때 대사가 "I gently opened the door."인데, 워낙 이 장면의 임팩트가 커서 이 대사가 약간 처럼 쓰이고 있다.
  4. 완전히 팩트는 아니지만, 중간에 들어가는 하이픈(-)이 장음 표기일 수도 있고,(사요나라는 원래 さようなら로 쓴다.) 사요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사요리+사요나라)
  5. 그 대신 나츠키, 유리, 모니카의 CG가 뒤섞인 모양으로 나온다.
  6. 이렇게 나오는 대사가 그 유명한 "모니카 씨발년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와 "아빠가 알면 날 죽여버릴지도 몰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