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드립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고양이 드립대한민국인터넷 밈으로 2015년 8월 8일 KBS 연예가 중계에서 보도된 스타들의 악플 대처법에서 나왔던 내용에서 유래했다. 정확히는 소녀시대태연이 악플러에 대해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악플러들의 변명 중 하나이다. 당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언니..제가 언니 인스타 보고 있다가 잠시 화장실다녀왔거등여.. 그때 저희집 고양이가 우연히 타자를 쳤나봐요.. 악플은 제가단게아니라 고양이가 단거에요ㅠㅠ 제발 선처해주세요 테이욘언니 ㅠㅠ[1]

진짜 고양이가 타자를 쳐서 악플을 달았다고 해도, 고양이를 제대로 훈련시키지 못한 주인의 잘못이기 때문에 어떻게 되어도 벌을 받게 돼있다.

사실 이런 식으로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사실 "나는 반성따위는 전혀 할 생각은 없고 그냥 이 상황만 모면하겠다"는 식의 변명이다. 고양이가 타자를 쳤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변명이라고 쓴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되면서 일종의 으로 자리잡은 것.

거기에 대한민국표현의 자유가 상당히 위축된 시기적 배경와 맞물리면서 유행을 하게 된다. 기존의 코렁탕 드립이 등장할 수 있는 상황처럼 뭔가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이 고양이 드립을 사용하는 풍자가 더욱 퍼지게 된 것. 그러다가 판사님 드립과 함께 합쳐져서 "판사님, 이 글은 저희 집 고양이가 작성한겁니다" 라는 내용의 댓글도 보이기 시작했다.

바리에이션으로 악플 등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정부나 정치인을 풍자한다거나, 공격적인 내용의 만화 등의 미디어 매체일 경우 글을 쓴 게 아니라 다른 행동으로 바뀌기도 한다. 만약 정치권을 풍자하는 내용을 가진 만화라면 "이 만화는 고양이가 그렸습니다", 연극이나 프로그램라면 "이 연극(프로그램)의 각본은 아무개 씨의 고양이가 작성했습니다", 아주 희귀하지만 춤 역시 "이 안무는 고양이가 만들었습니다" 라고 하는 등의 변형체가 보이기도 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시청에서 고양이가 타자를 치고 시정홍보도 한다. 심지어 고양이 시장이 등장하기도...
  • 사실 무한 원숭이 정리라는 설에 입각하면, 고양이도 악플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긴 하다. 무한 원숭이 정리는 "원숭이에게 타자기를 쥐어주고 무한한 시간과 자원을 들인다면 막 치다가 언젠가는 프랑스 국립 박물관에 소장된 모든 책의 내용을 똑같이 쓰게 될 것이다." 라는 정리인데, 위 악플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고양이가 원숭이 대신에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서당 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 교육수준이 높은 나라라 동물들도 말은 못하지만 글을 쓰고 읽을 줄 안다고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