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175.114.197.18 (토론)님의 2024년 5월 24일 (금) 18:43 판

개요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 단말기를 말한다.(Phonescoop(영문), Wikipedia(영문))

Retronym[1]이라는 견해도 있고(위 Wikipedia),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에 특수한 기능(카메라 등)이 탑재된 휴대전화를 일컫는 말로 쓰이던 것이 의미가 변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아시아경제, 네이버 블로그)

대개 범용 운영체제가 아닌 자체 펌웨어로 구동되며, 서드 파티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설치할 수 없고, 멀티태스킹도 일반적으로 안 된다.[2]

현재에도 스마트폰은 쓰기 어려워하는 어르신과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수험생들을 위하여 피처폰 수요는 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수요층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기에 점점 신품의 수는 1년에 1~2개 꼴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도 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스마트폰은 쉬운 사용 모드, 글자 확대 기능, 어르신들을 위한 앱과 부가 기능이 설치되어 있는 특화 스마트폰도 많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중저가 보급형 라인의 스마트폰을 커스텀하여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성능은 장담할 수 없다.[3] 만약 부모님께서 스마트폰이 도저히 안 맞는다면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피처폰인 LG 폴더 2(2020년 4월 출시, LM-Y120) 쪽으로 유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험생들을 겨냥하여 공신폰도 출시되었다. 외형은 스마트폰이랑 다를 바 없지만 안드로이드를 커스텀 개조하여 Wi-Fi, LTE·5G 데이터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Google Play, APK 수동 설치 및 그를 위한 파일 탐색기 접근 제한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전부 차단한다. 그러니 통화, 문자, 카메라, 계산기, 달력, 영어사전만을 탑재하고, 최소한의 것만 남겨두고 모두 차단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사실상 피처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나오는 2G 피처폰은 2G 서비스 종료로, 3G 피처폰은 통신사의 수익성 악화 문제로 더 이상 출시하지 않고 있다. 폴더 형태이지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 폴더[4], 아예 노인층을 겨냥하여 VoLTE만을 탑재한 피처폰인 LG 폴더(LM-Y110, LM-Y120)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피처폰과 2G폰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피처폰은 2G폰을 아울러 부르지는 않고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과거"에 해당하는 휴대폰을 아울러 부르는 것이다.

이 피처폰들은 1990년대부터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년 초 까지의 폴더폰 및 슬라이드 폰을 아우르는 말로서 2G폰이 피처폰을 대신 할 수가 없다. 2002년경 3G 서비스가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7년 전국망 구축 이후부터는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3G 시대가 시작되며 3G 피처폰이 더 많이 나왔다.[5] 단지 3G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상당한 충격을 줬던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잘못 사용되어 2G폰으로 불렸을 뿐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상단 바에는 3G 데이터 송수신 표시가 있는데, 한국 내수용 피처폰에는 이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 2G폰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6]

이에 대해서 언론 및 일반 대중에서도 3G는 스마트폰, 2G는 피처폰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수정 할 기회를 놓친 탓도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개념을 틀렸다 할지언정 대화가 불통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피처폰이 3G 네트워크를 사용함에도 2G때와 별반 다를게 없이 흘러갔기 때문에 묻혀진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2G 서비스 종료

KT의 2G(CDMA) 서비스는 LTE 주파수 할당 문제로 2G 종료 수순이 필연적이었다. 2011년 9월 전파 경매에서 SK텔레콤과 1.8GHz를 놓고 경매를 벌였는데, KT가 주파수 입찰을 포기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오판이 되어 결국 1.8GHz에서 서비스하던 2G(CDMA)를 종료하지 못하면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2012년 1월부터 2개월에 걸쳐 2G(CDMA) 서비스를 한국 통신사 중에서 가장 먼저 종료하게 된다.

SK텔레콤도 통신 기지국의 노후화와 유지보수 문제, 5G, AI 등 차세대 기술에 투자 등을 이유로 2020년 6월 2G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하지만 SKT는 KT에 비해 종료 과정이 순탄지 않았다. 서비스 종료가 어려웠던 이유는 SKT의 2G 시절 타사보다 유리한 황금 주파수인 800MHz CDMA를 사용하여[7] 통신 품질이 타사보다 좋았고, SKT가 앞자리 식별번호인 011 번호를 자기 회사의 자산인 마냥 SPEED 011로 브랜드화를 하였기 때문이다.[8] 향후 신세기통신의 017도 SKT에 합병하여 011, 017은 프리미엄의 이미지로 대중들 사이에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앞자리 식별번호를 각별하게 생각하였고, 충성 고객 사용자도 많았기 때문이다. SKT의 2G 서비스가 종료되자 끝까지 011, 017 번호를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나 이마저도 1년 뒤 LG유플러스 역시 2G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되었다.

LG U+도 역시 SKT와 같은 이유를 들어 2021년 6월을 끝으로 2G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LG유플러스는 2G CDMA와 3G CDMA EV-DO를 사실상 같은 통신기술과 통신망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2G 종료 시 3G도 같이 종료된다. 2G 서비스를 한국 통신사 중 가장 마지막에 종료했는지라 가입자 보상 및 LTE·5G 전환의 어려움이 SKT에 비해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다. 이 과정에서 3G 피처폰·스마트폰, VoLTE 기능이 없는 초기 LTE 스마트폰[9]이 영향을 받았다.

2G 서비스가 완전 종료되어 기지국 철거, 주파수도 회수조치가 완료되었으며, 휴대폰을 계속 쓰고 싶다면 번호도 010으로 바꿔야 한다.

2024년 현 시점에서는 한국의 모든 통신사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물리적으로 2G CDMA 이동통신 기지국을 철거하였기 때문에 개통이 불가능하다.[10] 집에 오래된 2G폰의 전원을 켜 봐도 "서비스 검색중..." 표시가 뜨며 전파를 아예 잡지 못하고 이로 인해 휴대폰의 시간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불러오지도 못하여 굳이 시계로 쓸려면 수동으로 일일이 시간을 맞춰줘야 한다.[11]

무선 인터넷 서비스

WAP 서비스

소형 기기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을 각 통신사마다 서비스했다. SK텔레콤은 NATE, KT는 magicⓝ, LG텔레콤은 ez-i라는 브랜드로 서비스하였다. 특히 SKT는 이 무선 인터넷에 꽤나 부담되는 차등과금시스템을 개발했는데[12], 그 덕분에 멋 모르고 이 서비스를 쓰다가 청구일에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그 요금의 악명이 얼마나 높았느냐 하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다 요금이 과다 청구되어 청소년이 자살하는 사례가 나왔을 정도이다. 청소년 피처폰 요금제에는 무선 인터넷 접속을 완전 차단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13] 이러한 사건이 언론에 이슈화되자 2006년 KTF에서 범국민 데이터 요금제가 서비스되었다.[14] 이후 청소년 요금제(ting, 알, 링)에서 데이터패킷이 차감되는 요금제, 데이터존 프리(SKT), SHOW 데이터 완전 자유(당시 KTF), OZ 요금제(당시 LG텔레콤)가 출시되며 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브라우저에서 저용량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데 설정하면 텍스트를 제외한 소/대용량 콘텐츠는 표시되지 않는다.

뭐 아주 쓸데없는 서비스였냐 하면 그건 아니었다. 일단 MMS가 이를 통해 서비스 되었다. 또한 WAP Push를 통해 컬러링, 벨소리, 모바일 상품권 등을 보내는 용도로도 쓰였다.

이는 후기 피처폰이 멀티미디어 기능, 풀터치 스크린 폰[15]의 등장 등으로 다시금 이슈화되었다. 해외 수출용 휴대폰에는 Wi-Fi를 탑재하였으나 한국 내수용 휴대폰은 이동통신사 측에서 그 값비싼 요금 부과체계로 짜여져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을 자기네들이 못 먹으니 수익성 하락 등의 이유를 들어 제조사를 압박하였기 때문이다.

인터넷 직접 접속

일단 내장 브라우저도 명색이 웹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주소를 수동으로 입력해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제 미가입 시 막대한 요금과 엄청 긴 로딩시간, 제대로 뜨지 않는 컨텐츠 등을 감내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에 연결하여 CDMA 모뎀으로 인식시키면 휴대전화를 다이얼업 모뎀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 각 휴대전화 제조사에서는 이를 위한 전용 드라이버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이 때에도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강제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16]

후기 피쳐폰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풀 웹프라우징 전용 브라우저를 따로 탑재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대부분 통신사 서버에서 띄워주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서비스 종료 등의 이유로 안 될 확률이 높다.

피처폰에서 사용 가능한 SNS

  • LG U+에서 SMS 서비스를 이용한 트위터, 페이스북을 제공했었다. 현재 서비스 종료.[17]
  • 한국 토종 서비스인 싸이월드, 네이트온, MSN 메신저 등이 WIPI 기반 앱을 제공했다.
  • 오픈넷도 있었다.

각주

  1. 즉 ‘휴대전화’ 중에서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갈래가 생겨나자 이에 대하여 나머지, 즉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를 가리키는 말로서 생겨났다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자동차 중에서 ‘오토’에 대하여 나머지 자동차를 가리키는 말인 ‘스틱’이 있다(변속방식에 따른 차이라고 하면 좀 어색하다). Retronym에 대한 적당한 번역어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어서 두었는데, 아시는 분이 수정바람
  2. 후기에 나온 피처폰들은 제조사 자체 커스텀으로 음악을 들으며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등 제한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3. 하지만 어르신들은 기껏 해봤자 통화·문자, 카카오톡, 유튜브 시청, 트로트 음악 감상, 사진 촬영 등 기본 기능만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들의 사용 패턴은 비교적 낮은 사양의 스펙으로도 할 작업만 하시니 제조사 측에서도 굳이 비싼 제조비용 들여 필요 이상의 오버스펙의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이유가 없는 것. 다만 카카오톡은 사용하다 보면 사진이나 캐시 데이터가 다량 쌓일 때가 많으므로 부모님께 이러한 스마트폰을 선물한다면 외장 메모리도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을 선물해주자.
  4. 2024년 현재 이들은 사양세가 된 제품군이다. 2015년경 잠시 동안 폴더폰과 스마트폰을 절충한 스마트 폴더라는 제품도 있었다. 이는 폴더폰 베이스에 화면을 터치 스크린으로 바꾸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군이다. 그러나 이들은 상품성이 낮고 스마트폰의 성능과 기술이 상향·발전되어 곧 사양세가 되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같이 화면이 통째로 접히면서도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군이 풀시되어 스마트 폴더를 완벽히 대체하였다.
  5. 2007년 당시의 이동통신사 광고를 보면 3G 통신의 특징을 담은 영상통화, 금융 USIM 활용법 등을 알려주는 TV 광고가 한창 방영되던 때였다. 3G 전국망 시대를 맞아 생각대로 T, 쇼를 해라 SHOW, 힘이 되는 3G, OZ 등의 브랜드로 리브랜딩 되었다.
  6. 피처폰은 대기 모드에서는 3G 음성망에 접속되어 있다. 3G 데이터망에 접속이 안 되어있을 뿐이다. 스마트폰처럼 상시로 3G 데이터망에 접속해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 수출되거나 발매되는 피처폰은 기종에 따라 화면 상단에 3G 표시가 떠 있는 경우도 있다.
  7. 주파수는 낮을수록 직진성이 낮아지고 회질성은 높아진다. 산과 건물이 많은 한국 지형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8. 전화번호는 통신사의 소유가 아니라 국가 소유이다. 국가가 소유하고 통신사에 전화번호 자원을 경매를 통해 배분받는 식이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가 01X 전화번호 사용은 개인의 자유이니 LTE, 5G에서도 계속 사용하게 해달라는 소송과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나 모두 패소, 기각되었다.
  9. 갤럭시 S2 HD(SHV-E120L), 갤럭시 노트(1세대, SHV-E160L), 베가 LTE EX(IM-A820L), 옵티머스 LTE(LG-LU6200) 등
  10. 통신 3사의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포함
  11. 이마저도 휴대폰의 배터리가 완전 방전될 경우 시간을 또 다시 맞춰줘야 하는 뻘짓을 반복해야 한다. 게다가 이 정도로 오래된 휴대폰은 상시 전원을 연결해야 할 정도로 배터리의 상태랑 수명도 많이 좋지 않을 것이다.
  12. cdmaOne에서는 시간대별로 산정구간이 달랐고 cdma2000부터 텍스트, 소용량, 대용량, 직접 접속등으로 나눠서 산정한다.
  13. 청소년 무선인터넷 차단 서비스 가입시 SKT 이용자에 한해 MMS를 보낼 수 없었다. MMS를 받는 것은 가능하다.
  14. 아무리 써도 최대 28,000원까지만 부과되었다.
  15. 2008~2009년 사이 한국에서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비교적 덜 되었고 아이폰이 정식 출시되기 이전 과도기적으로 등장한 것이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피처폰이다. 풀터치 스크린의 특성상 표시되는 항목의 조작을 기존 폴더폰, 슬라이드폰, 리모컨과는 달리 물리 버튼으로 일일이 커서를 조작할 필요 없이 화면을 직접 누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웹서핑에 굉장히 유리해졌으나 터치폰에서조차도 Wi-Fi를 제거하고 출시하니 불만이 다시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16. Net1000/2000, SHOW i-Plug
  17. 이 기능은 KT도 사용할 수 있었으며 SKT는 브라우저에서 직접 주소를 입력하여 접속해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