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대기

국철진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19일 (토) 22:13 판

까대기는 물류 하역 노동을 이르는 말로, 그 중에서도 트럭이나 컨테이너에서 소화물을 내리는 작업을 말한다.

대부분의 물류는 지게차크레인, 컨베이어 벨트의 도입으로 상당수 기계화되었지만, 대형·대량 화물에 한하며 그런 시설은 물류센터에 주로 집중되어 있고 화물 도착지나 소규모 센터에는 없으므로 인력의 사용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작업을 은어로 가리키는 것이 "까대기"이고, 일용직의 주요 작업 중 하나다.

일반적인 화물 운송은 소품종을 다량으로 운송하므로 쌀포대 같은 중량 화물이 아니면 까대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데, 택배 같은 소화물 특화 운송은 다종다양한 화물이 소량으로 쏟아지므로 피로가 높고 소형 경량 화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대형 중량 화물 사이에 잘 끼워야 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화물 기사가 까대기에 참여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냐는 화물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다. 콜바리나 간선 기사들은 까대기치는 화물은 잘 취급하지 않으므로 그런 화물이 걸리면 대충 눈치껏 하는 형국이다. 택배 업계는 배송 기사가 겸하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급증한 수요로 인해 잦은 분쟁으로 이어졌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