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디나르

динар(키릴 문자) / Dinar (라틴 문자)

소개

유고슬라비아연방 당시 쓰여진 통화들로, 약칭은 유고 디나르. 보조단위로 파라(Para, пара)가 있긴 한데 쓰여진 시기는 그다지 길지 않다. 기호는 앞에서 3글자를 따와 사용하였다.

7기 디나르 (1994 ~ 2003), YUM

2차 (최종, 2000 ~ 2002)

세르비아 디나르와 거의 동일한데, 선행판이라 보는 것이 맞겠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소보몬테네그로를 반 강제로 사용가능권역에 포함하고 있어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을 써왔지만, 정작 실질적인 사용자는 세르비아 혼자였었다(...)[1] 결국 2003년에는 유고슬라비아가 완전히 붕괴되어 세르비아 디나르 3기로 이어진다. 상세한 모습은 해당 항목을 참고.

  • 단, 이때는 500디나르와 2,000디나르화가 없었다.

1차 (1994 ~ 1999)

새로운 디나르(Novi Dinar)라는 별칭을 가진 시리즈로, ISO 4217코드는 YUM. 이 시리즈는 평범한 개혁과는 달리 아예 고정환을 외환(독일 마르크)으로 묶어놓는 방식을 사용하여 통화가 줄줄 새어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데 주력하였다. 덕분에 통화부족으로 한동안 난리 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하이퍼인플레를 방어하는데는 성공한 시리즈가 되었다. 쉽게 표현하자면 온라인 게임 속에서 흔히 말하는 "골드" 대신에 "캐쉬"를 화폐로 삼은 셈.

일단 7기 디나르는 마르크와 1:1 페그를 설정해놓았기 때문에 환율값이 곧 구권과의 교환비가 되어 구 1300만 디나르 = 신 1 디나르가 되었다. 또한 이 시리즈의 설정 특성상, 수량이 제한적이어서 다른 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희소도도 약간 높은 편이다.

Jugoslavije 7th Dinar 1st Series 1996~1999
모습 앞면 뒷면
5РСД 니콜라 테슬라 니콜라 테슬라 박물관
10РСД 페테르 2세 = 페트로비치 녜고시 체티녜 수도원
20РСД 주라 약시치 바라체브슈니차 수도원
50РСД 밀란 오브레노비치 밀란의 저택
100РСД 도시테지 오브라도비치 호포보 수도원
200РСД

(미발행)

스테판 스토얀노비치 모크란야츠 그랜드 피아노
Jugoslavije 7th Dinar 0th Series 1994~1996
모습 앞면 뒷면
1РСД 요시프 판치치 오모리카 가문비나무

(Picea Omorika)

5РСД 니콜라 테슬라 니콜라 테슬라 박물관
10РСД 페테르 2세 = 페트로비치 녜고시 체티녜 수도원
  • 200디나라화는 인쇄까지는 마쳤으나 실제로 발행된 적은 없고, 소량 유출된 분량만이 존재한다.

6기 디나르 (1994 ~ 1994), YUG

연도 표기에 오류는 없다. 기간도 5기 보다 더 짧아서 고작 22일간 유통되었다. 구권과의 교환비는 아예 10억 : 1로 화끈하게 잡았다. ISO 4217코드는 YUG. 그러나 하이퍼인플레는 여전히 잡히지 않은채 계속 최악의 기록적인 가치폭락이 이어졌고, 결국 정부는 자국화폐를 반쯤 포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표3)

  • 1,000만 디나르권도 있는데 93년판에 1994년이라고 도장찍어서 발행했었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았기 때문.

5기 디나르 (1993 ~ 1993), YUO

이 연도 표기도 오류가 아니다. 정확하게 1993년 10월 1일부터 동년도 12월 31일까지 발행했으니까.(...) ISO 4217코드는 YUO, 구권과의 교환비는 100만 : 1이다. 그런데도 검은 대륙의 위엄 이전까지 유명세를 떨치던 "실제로 "0"이 가장 많이 박혀있는 지폐"(5천억 디나르)가 발행되는 기염을 토한 시리즈이다. 사실 도리어 2007~8년경에 그 나라가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 시리즈가 조금 독특한 면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5단위 지폐만 발행했다는 사실이다.

(표2)

4기 디나르 (1992 ~ 1993), YUR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르카, 크로아티아 디나르, 마케도니아 디나르, 슬로베니아 톨라, 스르프스카 디나르, 크라이나 디나르로 붕괴한 후 등장한 시리즈로, 3기에서 이어진다. 별칭은 개정 디나르, 구권과의 교환비는 꼴랑 10 : 1이었다. ISO 4217코드는 YUR.

(표1)

  • 상기한 명칭 중 아저씨, 아줌마, 소년, 소녀등은 모조리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고정인물이다. --우려먹기--

3기 디나르 (1990 ~ 1992), YUN

ISO 4217코드는 YUN. 구권과의 교환비는 10,000 : 1이었다. 3기와 4기를 통합하여 꼴랑 2년간 발행했지만 10디나르부터 10,000,000,000디나르까지 등장할 정도로 막장행보를 걸었다. 지금이야 검은 대륙의 위엄때문에 묻혔지만, 원조는 독일의 제국마르크헝가리 펭괴(둘 다 세계대전 피해로 인한 붕괴), 그리고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 붕괴된 사례는 이 디나르화가 대표로 꼽혔었다. 1992년 후반기에는 아예 유고연방에서 나가겠다고 반발하는 세력과 맞붙게 되어 대변혁을 겪어야 해서, 별칭이 태환 디나르가 되고 말았다.

2기 디나르 (1966 ~ 1990), YUD

사회연방공화국 시기 좀처럼 물가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흔들리다보니 (거의 연 15~25%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다.) 거래단위가 커져져서 1 : 100의 개혁을 한 번 거쳤는데, 그래서 이 시기의 디나르를 --빡센-- 고정(Hard) 디나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더욱 더 인플레에 가속도가 붙어서 후반기에 들어서는 "고정"이라는 단어가 거의 무색하게 되고 말았다. 도중(1973년)에 ISO 4217코드가 만들어져 부여받았는데, YUD이다.

1기 디나르 (1944 ~ 1966)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갈갈이 찢어졌던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외 찌그레기까지 뭉쳐뭉쳐 만들어진 첫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공화국에서 선보인 통화이다. 그래서 별칭은 연방 디나르. 중간에 두 번가량 체제가 바뀌긴 했지만(연방인민공화국, 사회연방공화국) 통화 자체는 건재했다. 50디나르/USD의 고정환을 지정하긴 하였으나 별로 오래가지는 못했다. 전신들과의 교환비는 20세르비아 디나르 = 40크로아티아 쿠나 = 1연방 디나르.

KJ 디나르 (1918 ~ 1941)

Kraljevina Jugoslavija 혹은 Краљевина Југославија. 유고슬라비아 왕국에서 사용하던 통화이다. 정식 유고 디나르라고 치기에는 왕국형태가 건재하던 중인지라 예외로 치는 경향이 있다. 전신인 유고슬라비아 크로네와의 교환비는 4 : 1이었다. 환율은 56.4디나르/USD(1931년), 44디나르/USD(1933년)의 고정환. 외국인에게는 별도로 250디나르/GBP(대략 120디나르/USD, 통상의 3배수준)를 책정하는 이중환율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각주

  1. 몬테네그로는 1999년 말에 이미 등을 돌렸었다.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