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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토) 21:54 기준 최신판
오자양장(五子良將)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의 장수들중에서 군공의 뛰어난 다섯명의 상장(上將)에게 붙여진 칭호이다. 정사 삼국지에서는 오자양장이라는 명칭이 등장하지 않으며, 《삼국지연의》에서도 이러한 언급이 없는 순수한 위나라 팬덤의 창작이라고 볼 수 있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 태조(조조)가 무공(武功)을 세울 때 양장(良將, 좋은 장수)으로는 이 다섯 명이 으뜸이었다. 우금이 가장 의중(毅重, 굳세고 엄중함)하다고 일컬어졌으나 죽을 때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장합은 교변(巧變, 교묘하게 변화에 대처함)하다 칭해졌고 악진은 효과(驍果, 용맹과 과단성)로 이름을 드날렸다. 그러나 그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전해들은 바와 서로 부합하지 않거나 혹은 주기(注記)가 유실되어 장료, 서황처럼 상세히 갖추어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1] “ — 위서 17권 장악우장서전에 기입된 진수의 평
진수가 기술한《정사 삼국지》의 위서 17권, 『장악우장서전』(張樂于張徐傳)의 주인공들을 촉한의 오호대장군에 빗대어 다섯 명의 뛰어난 장수들이라는 의미로서 오자양장이라는 호칭이 생성되었다. 다만 정사나 《삼국지연의》 모두 별도로 장악우장서의 인물들을 묶어서 오자양장 혹은 이와 유사한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삼국지연의》를 토대로 촉한의 오호대장군에 비교될 만한 위나라의 상장들을 의미하는 별칭으로서 후대에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편집 | 원본 편집]
아래 순서는 장악우장서전의 순서대로 나열한다.
- 전장군 진양후 장료
- 우장군 광창정후 악진
- 조조의 거병시부터 함께한 원로이자 개국공신. 몸집은 작았지만 용맹하여 조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 좌장군 익수정후 우금
- 거기장군 막후 장합
- 우장군 양평후 서황
악진과 우금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조조와 적대했던 세력하에 있다가 조조에게 귀순한 항장(降將) 출신이라는 이력이 있다. 당시 시대상으로 비춰볼 때 항장은 대부분 숙청당하거나 중앙 정부에서 커다란 활약을 펼치기 어려웠지만, 조조는 이들의 재주를 높이 평가하여 중용하였고 모두 적재적소에서 조조의 기대에 부흥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점도 있다. 후대의 사람들이 조조의 실용적인 면모를 높이 평가하는 대목에서 장료, 장합, 서황의 예를 드는 것은 흔한 클리셰로 자리잡았을 정도.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삼국 중에서도 국력이 가장 강했던 위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명장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악진은 그 존재감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삼국지를 다루는 미디어에서도 유독 악진에 대한 취급은 지나가는 잡장급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 반면 우금은 관우에게 항복하면서 관우의 위용을 부각시켜주는 조연급으로, 장료는 그 유명한 료래래(遼來來)의 위용, 장합은 제갈량의 북벌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존재감, 서황은 커다란 도끼(開山大斧) 등 각자의 고유한 캐릭터를 정립한 것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