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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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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
*흥보
*놀보 :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아예 심술타령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다음은 그의 행각이다.
*놀보 :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거기에다 송곳으로 머리를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 놈이라고 한다. 아예 심술타령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심술타령에서는 [[삼강오륜]]도 모르는 놈이라고 깐다.
{{인용문2|젼동다리 딴족치기, 소경의복 똥칠하기, 곱사등이 자쳐놓기, 귀 먹은 이 욕하기, 꼽사동이 뒤집어놓고 다듬이돌로 눌러놓기, 앉은뱅이 엉덩이 차기, 앉은뱅이 태견, 봉사 보면은 인도하여 개천물에다 밀어넣기, 않은뱅이 턱을 차기, 봉사 눈에다 똥칠하기, 역신든 데 개잡기, 등창난 놈 돌짐 지기, 면종난 놈 주먹 박기, 담붙은 놈 코침주기, 눈 앓는 놈 고추 넣기, 이 앓는 놈 뺨치기, 곽란난 놈 더운 데 뉘기, 설사하는 놈 파두주기, 소하는 이 고기 주기, 배 앓는 놈 간지르기, 뇌점든 놈 정갱이 훑기, 여승 보면 겁탈하기, 아 밴 계집 배통 차기, 물 인 계집 입 맞추기, 수절과부 겁탈하기, 신중 보면 겁탈하기, 빚 받을 데 계집 뺏기, 다 큰 큰애기 무함잡기, 기생 보면은 코 물어뜯기, 다 큰 큰애기 겁탈, 물 이고 가는 부인 귀 잡고 입 맞추기, 우는 아이 똥 먹이기, 어린아기 불알 발라 말총으로 호와매기, 어린아이 집어뜯기, 오대독자 불알 까기, 우는 애기는 더 때리기, 우는 애기 발가락 빨리기, 약한 노인 업지르고 마른 항문 생짜하기, 부형연갑 벗질하기, 늙은 영감 덜미잡기, 백발 노인 벗하기, 사부 보고 능욕하기, 이웃집 늙은이 잠 곤히 들었을 제 훌떡 벗어진 이마빡 대꼭지로 탁 때리고 먼산 보고 웃음짓기, 삼재든 데 혼인하기, 혼인발에 바람 넣기, 시앗싸움 부동하기, 다 된 혼사 바람 넣기, 남의 양주 잠자는 데 소리하여 불러내기, 장가가는 자지 베기, 수작할 때 나발 불기, 혼대사에 싸개 치기, 대렛날에 불놓기, 남의 선산 투장하기, 초상난 데 노래하기, 초상난 데 춤추기, 면례(緬禮)하는 데 뼈 감추기, 상인(喪人) 잡고 춤추기, 새 초분에 불지르기, 대소상에 제청 치기, 상여꾼 형문 치기, 계골할 때 뼈 감추기, 제주병에 가래침 뱉기, 제주병에 개똥 넣기, 제주병에 오줌누기, 야장할 때 왜장치기, 남의 제사 닭 울리기, 메주 찧는 데 쌩콩 널기, 목화밭에 똥 누고 목화 따서 밑씻기, 비 오는 날 장독 열기, 미나리깡에 소 몰아넣고, 고초밭에 말달리기, 수박밭에 용두질, 채소밭에 똥싸기, 가문 논에 물꼬 트고 장마철에 물꼬 막기, 기름병에 물 드러붓기}}
{{인용문|놀보 심사 볼작시면, [[주사|술 잘 먹고]] [[폭행죄|쌈 잘하기]], 대장군방 벌목시켜, 오귀방에 이사권코<ref>오귀방은 이사할 때 보는 [[구궁수]] 중 가장 불길한 방향. 즉, 이사를 가는 상대방에게 일부러 저주가 내리도록 빈다는 뜻이다.</ref>, 삼살방에다 집짓기<ref>요약하면 가장 저주받은 땅에 집을 짓겠다는 것</ref>, 남의 노적<ref>쌓아놓은 쌀포대</ref>에 [[방화죄|불지르기]], 불 붙는 듸 [[방조죄|부채질]], 새 초분으로 불지르고, 상인 잡고 춤추기와, 소대장으 주정 내여 남의 [[손괴죄|젯상 깨뜨리기]], 질 가는 과객 양반 재울 듯이 붙들었다 [[사기죄|해 다 지며는 내어 쫒고]], [[한의사|의원]] 보며는 [[절도죄|침 도적질]], 지관 보며는 쇠 감추고, 새갓 보면 [[업무방해죄|땀때 떼고]], 좋은 망건 편자 끊고, 새 메투리는 앞총 타고, 만석 당혀 윤듸 끊고, 다큰 [[성범죄|큰애기 겁탈]], 수절과부 [[모함죄|무함 잡고]], 음녀 보며 [[공연음란죄|칭찬허고]], 열녀 보면 [[모욕죄|해담허기]], 돈 세난듸 말 묻기와, 글 씨는듸 [[시비|옆 쑤시고]], 사집병으 비상 넣고, 제주병에다 [[식품위생법|가랴춤 뱉고]], 옹구진 가래 뜨고, 사그짐은 작대기 차고, 우는 애기는 [[아동학대죄|발구락 빨리고]], 똥 누는 주저앉히기, 새암 가상이 허방을 놓고, 호박에다가 말뚝 박고, 곱사둥이는 되집어놓고, 앉은뱅이는 태껸하고, 이런 육시를 헐 놈이 심술이 이래 노니, 삼강을 아느냐, 오륜을 아느냐? 이런 난장을 맞을 놈이!|놀부 심술타령|박봉술 판본}}
<s>[[형법]]의 엑조디아</s>


==2차 창작==
==2차 창작==

2017년 1월 6일 (금) 12:21 기준 최신판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박타령이라고도 한다.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로 조선 후기 서사구조가 만들어진 판소리 중 하나로 그 기원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방이설화[1]와 "박타는 처녀 설화", 그리고 전남 남원지역의 "박첨지 설화"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계 소설의 변화 구조[편집 | 원본 편집]

흥보가는 다음의 변화 구조를 따른다. 이 부분은 중고등학교 국어시험시간에 꽤 잘 나오니 참조하도록 하자.

  • 근원설화 : 방이설화 + 박타는 처녀 설화 + 박첨지 설화(보통 방이설화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 판소리 : 흥보가
  • 판소리계 소설 : 흥부전
  • 신소설 : 연의 각

특성[편집 | 원본 편집]

  • 언어유희의 극대화 : 중간중간의 타령을 보면 언어유희(일명 말장난)를 쓰는 장면이 꽤 많이 등장한다. 예시로 놀보가 부르는 화초장[2]타령에서 놀보가 화초장을 계속해서 연발하다 나중에는 화장초, 장초화, 초장화(...)등등으로 꼬이는 부분이 나온다.
  • 권선징악적 서사구조 등 :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무리 서민 문화인 판소리라고 하여도 그냥 막장 스토리로만 두면 당시 높으신 분들이 그냥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교적 덕목인 형제간의 우애와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서사구조로 두어서 높으신 분들의 취향을 어느 정도 맞춰 주었다고 할 수 있다.
  • 시대상의 반영 : 일단 흥보나 놀보 모두 설정상 어느 정도 지체있는 집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재력이 있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이 안에 녹아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판소리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는 상업이 꽤 발달하면서 기존의 신분제 질서가 붕괴되는 시기였다. 이런 관점에서 흥보를 몰락한 양반의 처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흥보는 돈벌이를 하기 위해 대신 곤장을 맞는 알바(...)를 하기도 한다. 그 돈도 사기당해 털려먹었다는게 문제지만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 흥보
  • 놀보 :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거기에다 송곳으로 머리를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 놈이라고 한다. 아예 심술타령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심술타령에서는 삼강오륜도 모르는 놈이라고 깐다.
놀보 심사 볼작시면, 술 잘 먹고 쌈 잘하기, 대장군방 벌목시켜, 오귀방에 이사권코[3], 삼살방에다 집짓기[4], 남의 노적[5]불지르기, 불 붙는 듸 부채질, 새 초분으로 불지르고, 상인 잡고 춤추기와, 소대장으 주정 내여 남의 젯상 깨뜨리기, 질 가는 과객 양반 재울 듯이 붙들었다 해 다 지며는 내어 쫒고, 의원 보며는 침 도적질, 지관 보며는 쇠 감추고, 새갓 보면 땀때 떼고, 좋은 망건 편자 끊고, 새 메투리는 앞총 타고, 만석 당혀 윤듸 끊고, 다큰 큰애기 겁탈, 수절과부 무함 잡고, 음녀 보며 칭찬허고, 열녀 보면 해담허기, 돈 세난듸 말 묻기와, 글 씨는듸 옆 쑤시고, 사집병으 비상 넣고, 제주병에다 가랴춤 뱉고, 옹구진 놈 가래 뜨고, 사그짐은 작대기 차고, 우는 애기는 발구락 빨리고,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새암 가상이 허방을 놓고, 호박에다가 말뚝 박고, 곱사둥이는 되집어놓고, 앉은뱅이는 태껸하고, 이런 육시를 헐 놈이 심술이 이래 노니, 삼강을 아느냐, 오륜을 아느냐? 이런 난장을 맞을 놈이!
— 놀부 심술타령, 박봉술 판본

형법의 엑조디아

2차 창작[편집 | 원본 편집]

  • 놀보가 제비 몰러 나가는 대목 : 1990년대 우황청심환 CF로 등장하였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야"라는 말도 이 때 같이 유행했었다.
  • 흥보가 기가막혀 : 1990년대 반짝 유행했던 가수 육각수의 노래. 흥보가 쫓겨나는 대목 부분을 모티브로 사용하였다.

각주

  1. 단, 이 방이설화에서는 형과 아우의 역할이 뒤바뀌어 나온다
  2. 고급 전통 자개가구라고 보면 된다
  3. 오귀방은 이사할 때 보는 구궁수 중 가장 불길한 방향. 즉, 이사를 가는 상대방에게 일부러 저주가 내리도록 빈다는 뜻이다.
  4. 요약하면 가장 저주받은 땅에 집을 짓겠다는 것
  5. 쌓아놓은 쌀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