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소리꾼이 고수(북을 치면서 장단을 맞추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서 얼정한 대사와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우리나라의 구비적 서사문학을 의미한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판소리의 기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지금의 호남지방에 해당하는 전라도의 서사무가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설득력이 있는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전라도 무가가 판소리와 비슷한 점이 많으며, 트히 창과 아니리의 교체가 서사무가의 말과 창의 교체라는 점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통상 판소리의 주제가 되는 내용은 다음의 발전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선후관계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론 판소리 > 판소리 사설 > 판소리계 소설의 발전 과정을 거쳤다고 보는 게 주류 의견이다.

근원설화 - 판소리 - 판소리계 소설 - 신소설 - 현대소설

위의 내용은 시험에 잘 나옵니다

판소리의 구성요소[편집 | 원본 편집]

  • 창(소리) : 상황적인의미를 가지는 길고 화려한 운문. 노래를 부르는 것에 해당한다.
  • 아니리 : 산문으로 된 요약서술, 짧은 대사. 창과 창 사이의 서사적 맥락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 발림 : 노래를 부르면서 하는 무용적 동작. 일종의 제스쳐라 할 수 있다.
  • 추임새 : 소리꾼이 아닌 고수가 내는 흥을 돋우는 소리

판소리의 특성[편집 | 원본 편집]

  • 평민 문학의 특성에 양반 문학의 영향이 녹아 있는 구조 : 기본적으로 판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당시의 평민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공연장을 허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은 양반 사대부와 같은 지배계층이었기 때문에 양쪽의 입맛을 모두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해학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내용이 주가 되면서, 양반사회의 입맛에 맞는 도덕적, 윤리적인 내용이 삽입되어서 양쪽의 요구 모두를 충족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 구비문학적 특성 : 판소리는 소리꾼이 암기한 내용을 읇거나 부른다. 때문에 매번 세세한 내용이 달라지는데 이는 구비문학의 전형적인 특징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동시에, 청자들의 반응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내용에 세세한 변경이 있는 경우도 많았다.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리고 그 둘의 연결고리는 바로 판소리 사설이다. 주류 의견인 판소리 선행설에 따르면, 구전으로만 전해 지던 판소리를 기록하여 만들어진 대본에 가까운 것이 판소리 사설인데, 판소리 사설이 약간의 각색과 소설적 변경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존하는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 작품들을 개개별로 따지고 보면 판소리가 선행한 작품이 있는 반면, 도리어 판소리계 소설로만 존재하는 작품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다만, 한국 문학사의 발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판소리 선행설을 기반으로 하고 판단하는 게 보다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도 타당하다. 실제로 구비문학적 특색이 짙던 고대 한국문학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록문학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판소리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원래 판소리는 열두 개의 마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사설이나 곡조가 전해져 오는 여섯마당에 다음의 여섯 마당이 포함되어 열두 개의 마당이 된다.

  • 배비장타령
  • 강릉매화타령
  • 옹고집타령
  • 장끼타령
  •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을 대신 넣기도 한다)
  • 숙영낭자전(가짜신선타령을 대신 넣기도 한다)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판소리[편집 | 원본 편집]

현재까지 완전한 곡조가 창으로 전해져 오는 판소리는 다섯 마당이다.

사설을 기준으로 하면 여섯개의 사설이 되는데 여기에는 위의 다섯 마당에 변강쇠타령이 포함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