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창

5.56x45mm NATO 소총탄을 장전한 STANAG 탄창의 모습

탄창(彈倉, 영어: Magazine)은 에서 발사될 탄환들을 미리 모아두었다가 약실에 송탄할 수 있도록 만든 용기이다. 대한민국 국방부에서는 야전교범에 탄알집[1]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탄창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커다란 개념은 용수철의 탄성을 이용하여 탄환을 밀어내는 구조이다. 일부 탄창은 태엽같은 다른 구조를 취하기도 하지만, 험한 전장 환경에서 사격시 탄알집이 고장나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므로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용수철 탄창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초창기 탄창은 총기 안에 별도의 탄창 공간을 만들어놓은 내장형 방식이 있었으나, 1회당 장전할 수 있는 탄의 수량이 적고, 고장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단점이 존재하여 점차적으로 총과 분리되는 형태의 박스형 탄창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내장형[편집 | 원본 편집]

SKS 소총의 내장형 탄창

총기의 노리쇠 전방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일정 수량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도록 고안된 탄창이다.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기에 사용된 소총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소련모신나강. 이러한 구조의 소총은 대부분 볼트 액션을 채택하여 수동 장전을 하였고, 보통 5~10발 사이의 장탄량을 보여주었다.

재장전시 일일히 탄을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눌러서 장전하는 방식과 5~10발 정도의 탄을 묶은 클립을 꽂아넣고 한번에 밀어넣는 방식이 있다. 2차 대전기 미군의 제식소총이었던 M1 개런드는 8발이 장전된 클립을 내부탄창에 끼워넣고 사격하였으며, 마지막 탄이 발사와 동시에 클립이 외부로 튕겨져 나오면서 특유의 소음이 발생하였다.

관형[편집 | 원본 편집]

윈체스터 1987 산탄총의 관형 탄창(총열 하부에 설치)

주로 산탄총에 사용되는 형식이다. 튜브(Tube) 형식이라 칭하기도 한다. 펌프 액션과 결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재장전시 총몸 하부의 탄입구에 탄을 밀어넣고, 격발후 관의 외부를 감싸는 손잡이를 당기면서 탄피 배출 및 송탄이 이뤄지는 구조. 당겼던 손잡이를 다시 원위치 상태로 밀면서 약실이 폐쇄되기 때문에 이러한 왕복 과정을 펌프질에 빗대어 펌프 액션이라 칭한다.

소총은 핸리 라이플과 윈체스터 라이플에 이 방식이 사용되었다. 총몸 오른쪽 부분에 삽탄구가 위치해 있고 사격후 재장전을 하면 탄피가 위로 튀어 오른다.

분리형[편집 | 원본 편집]

서방권 소총의 표준탄창인 STANAG 탄창

총과 분리가 가능한 현대적인 의미의 박스 탄창을 의미한다. 리볼버와 밸트 급탄식 기관총, 대다수 산탄총을 제외하면 현대적인 총기들은 대부분 분리형 박스 탄창을 사용하고 있다. 박스처럼 네모반듯한 외형을 가지게 된 이유는 대부분의 총기가 가로 길이는 길고, 폭은 좁은 직사각형 박스의 형상을 취하기 때문에 이에 맞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상이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수철의 힘을 활용하여 탄을 밀어내려는 성질을 탄창 상부의 구조가 막고있는 형태이며, 후퇴했던 노리쇠가 전진하면서 탄창 상부의 탄을 물고 약실로 들어가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폭이 좁은 탄창안에 많은 수량의 탄을 집어넣기 위하여 대부분 지그재그 형태로 탄이 겹쳐진다. 이러한 구조를 복열탄창(Double feed)라 부른다. 물론 .45 ACP같은 대구경탄은 지그재그로 배치하려면 탄창의 두께가 총의 두께보다 커지는 기이한 형상이 되므로 어쩔 수 없이 일자로 넣는 구조(Single feed)를 택했고 그만큼 장탄수가 감소하였다.

각주

  1. 물론 이 단어는 국립국어원에 등재된 표준어가 아니다. 북한이 탄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니까 이와 차별화하기 위한 용도로 탄알집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물론 군대 내에서도 탄창이라는 표현이 흔하게 사용되는것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