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물루스

로물루스(Romulus)는 전설상에서 고대 로마를 건립한 인물이자 왕정 로마의 초대 왕이다. 레아 실비아와 군신 마르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 형제는 레무스다.

신화는 존재하지만 사료로는 알기 어렵다. 후대 역사가 중 베르길리우스(Vergilius, B.C. 70-19)의 서사시 《아이네이스[1]에서 로마 건국의 역사가 나온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로마 건국 이전[편집 | 원본 편집]

로마 인근 알바 롱가(Alba Longe) 공주 일리아[2]가 있었다. 작은 아버지 아물리우스가 알바 롱가의 왕이 죽고 난 후 왕위를 찬탈하고 일리아를 무녀로 만들어버린다. 어느 날 일리아는 강가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전쟁의 신 마르스가 일리아의 모습에 반한다. 그리고 일리아와 마르스는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이 둘 사이에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들이 바로 훗날 로마 건국의 주역인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 작은 아버지 아물리우스는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나중에 크면 자기 왕위를 찬탈할까 걱정이 되어 로마의 테베레 강에 쌍둥이를 실어 보낸다. 암늑대 하나가 강물에 떠내려오는 쌍둥이를 구해내 젖을 먹이고 키운다. 그 후 지나가는 목동이 이 아이들을 발견하고 데려가 키운다.

성인이 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아물리우스를 살해하고 알바 롱가 인근에 ‘로마’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를 세운다. ‘로마’는 로물루스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왕권을 놓고 대립한 로물루스와 레무스. 결국 이 둘은 로마를 분할 통치하기로 한다.

로물루스는 팔라티누스 언덕을, 레무스는 아벤티누스 언덕을 통치. 동생 레무스가 경계를 넘어오게 되자 형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아벤티누스 언덕까지 통합시킨다. 이후 로물루스는 로마의 초대 왕으로 등극한다. 이때가 기원전 753년이다.

로마 건국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재위 기간은 기원전 753년~기원전 715년.

이웃에 있는 사비니 왕국의 여성들을 로마의 축제에 초대했다. 하지만 사비니 여성들이 그 축제에서 로마 남성들에게 강탈당하고 로마 남성들과 결혼을 하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사비니 왕국의 왕이 로마와 전쟁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로마인의 아내가 된 사비니 여성들이 전쟁 중단을 요청하여 로마와 사비니 사이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사비니 족의 상당수가 로마로 이주해 오고 로마는 사비니 자유민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한다.

로마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군사 병력도 증대되었다. 로물루스 통치 시기에 ‘백인대’라는 군사조직을 만들어내는데 이름 그대로 100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로마 군편제의 최소 단위이다. 로마의 유력 가문 원로들을 모아 원로원도 창설했는데 이 당시에는 100명으로 구성되었다.

대중문화 속의 로물루스[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후대 역사가들이 저술한 고대 로마 연구 저서 중 대표작.
  2. ‘레아’나 ‘실비아’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