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두 아이(표준국어대사전). 쌍생아(雙生兒)라고도 한다.

난자의 수에 따라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로 나뉜다. 단, 여기서 신체가 서로 붙어 있고 머리만 두개인 쌍둥이는 쌍둥이라고 부른다.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나, 신체를 독립적으로 가졌으나 일부가 붙어 있는 쌍둥이에서부터 머리만 두개인 경우도 있다.

어원적으로 ‘쌍동(雙童)이’였던 것이 음성 모음화가 일어난 것이다.[1]

세쌍둥이?[편집 | 원본 편집]

만일 한꺼번에 태어난 아이의 수가 둘이 아니라 셋, 넷, ……인 경우 ‘세쌍둥이’, ‘네쌍둥이’, …… 등으로 부르는 것이 종래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는 쌍(雙)이라는 말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있다. 한자어로는 세쌍둥이는 삼생아(三生兒)라고 한다.

또 영어의 경우 쌍둥이는 twins로, 그 이상은 수에 따라 triplets, quadruplets, …… 등으로 부르며, 이처럼 세쌍둥이 이상을 일컫는 말에 ‘쌍둥이’라는 말이 포함되지 않는다.

Q: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고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두 아이가 있는데 쌍둥이는 아니다. 이들의 관계는?

A: 세쌍둥이

위와 같은 퀴즈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는 “아니 쌍둥이는 아니라며? 이게 뭔 헛소리야.” 싶지만, 아마 다른 언어(예를 들어 영어)로 된 퀴즈였을 것이고 그 언어에서는 말이 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번역자를 탓할 수도 있겠지만, 번역자는 ‘세쌍둥이는 쌍둥이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사전 상의 정의나 ‘쌍(雙)둥이’라는 말의 그 자체의 뜻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 …’가 표준어이고 쓰이는 단어인 이상 이들을 뭉뚱그려서 ‘쌍둥이’라고 일컬으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우리말 화자의 태도이고, 따라서 ‘쌍둥이’라는 말을 두 아이에 국한하지 않고 ‘한꺼번에 태어난 여러 아이’의 뜻으로 생각하거나 쓰는 것도 탓하기는 어렵다. 위에서 “이게 뭔 헛소리야.”라고 말한 사람처럼 말이다. 물론 전술했듯 이는 쌍(雙)이라는 말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있다(아마 그래서 대부분의 사전에는 두 아이를 일컫는 말로만 실려 있는 듯하다).

이러한 문제는 궁극적으로 ‘세쌍둥이, 네쌍둥이, ……’라는 말의 구성 자체가 부적절한 면이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의 세 아들을 ‘삼둥이’라고 일컫고 있는데, 제작진이 무슨 생각으로 그 단어를 썼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최소한 ‘세쌍둥이’라는 말의 부적절함에 대한 하나의 좋은 대안으로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유전학에서의 중요성[편집 | 원본 편집]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다는 특성이 있어서 유전학 연구에 이용된다.

창작물에서의 취급[편집 | 원본 편집]

추리물에서는 인물의 동일성을 흩뜨리는 방법으로 트릭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쌍둥이 캐릭터가 있는 경우 한 배우가 양쪽을 다 연기하는 1인2역을 하는 경우도 많다.

쌍둥이인 인물[편집 | 원본 편집]

실존 인물[편집 | 원본 편집]

가상 인물[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한편, 표준어 규정 제8항의 해설에도 불구하고 모음 조화와는 무관하다. 원래 음이 ‘동’이어서 ‘동’이라 한 것이지, 앞말이 ‘쌍’이어서 ‘동’이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게 모음 조화가 무너진 예라면 검동이 → 검둥이는 모음 조화를 다시 이룬 예인가? 그냥 음성 모음화일 뿐이다.
  2. 후술할 해리포터 시리즈 참고
  3. 전지현이 1인2역
  4. 린제이 로한이 1인2역
  5. 영화에서 역을 맡은 배우들은 리얼 쌍둥이이다. 제임스가 프레드를, 올리버가 조지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