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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항목: SCP 재단
* 일련번호: SCP-662, 집사의 초인종 (Butler's Hand Bell)
* 등급: 안전 (Safe)
* 원문
SCP-662는 작은 은제 초인종으로, 안쪽에는 '영원히 나의 것 - S.J.W.'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종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할 수도 있는 듯하지만, 특성상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굳이 파괴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 순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변색되지 않도록 자주 닦아 주어야 한다.
종 안에는 방울이 없지만, 종을 흔들면 부드러운 종소리가 들린다(다만 이것은 종으로부터 나는 소리는 아니다). 이와 함께 키 작고 잘 차려입은 백인 집사가 어디선가 나타난다. 이 사람은 시야가 닿지 않는 가까운 곳, 예컨대 복도 모퉁이 등에서 나오며, 자신을 영국 출신의 '디즈 씨(Mr. Deeds)'라고 한다. 디즈 씨는 종을 울린 사람의 성에 직함을 붙여 부르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상대의 성과 직함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즈 씨는 엔간한 부탁을 전부 들어 준다. 다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데, 스포츠카, 호화 주택, 개인용 제트기 같은 복잡한 물건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한편 햄 샌드위치, 아이스티 한 잔, 캐비어나 금괴 같은 작고 덜 복잡한 물건이라면, 디즈 씨는 어디론가 가서는 요청한 물건을 가져다 준다. 부록 662-A1에 몇 가지 예가 기록되어 있다.
디즈 씨는 세차, 요리, 화장실 청소 같은 허드렛일도 수행할 수 있다. 만일 터무니없거나 불가능한 부탁을 할 경우 디즈 씨는 정중히 거절하며, 또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집사는 무적은 아니라서, 실험을 통해 여러 번 부상당하거나 죽기도 했다. 그러나 종을 다시 울리면 이전에 입은 부상이 전부 사라진 채 말쑥한 차림으로 다시 나타난다. 또한 디즈 씨가 '사라지는' 모습을 포착하려는 시도는 전부 실패하였다.
{{|부록 662-A1: 물품, 업무 요구 및 결과
물품: - 거의 모든 종류의 샌드위치. 인간의 살을 넣은 샌드위치는 정중히 거절됨.
- 거의 모든 종류의 음료. 샌드위치의 경우처럼 인간의 피는 거절됨. 그러나 돼지 피를 요청하자, 따끈따끈한 피를 즉시 대령함.
- 순도 99.98%의 금괴. 디즈 씨는 99.14%짜리 금괴를 가져와선, 부탁하신 만큼의 순도를 맞추지 못했다며 사과함.
- 순도 99.24%의 wiki:"은#s-2" 은괴.
- 핵폭탄. 정중히 거절됨.
- 현대 미군이 사용하는 수류탄. 디즈 씨가 가져온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작동.
- 파란색 1963 콜벳 컨버터블. 정중히 거절됨.
- 모노폴리 보드게임. 디즈 씨가 첫 판을 이김.
- 파베르제 달걀.[* 러시아 장인 파베르제가 제작한 달걀 공예품. 니콜라이 2세에게 헌상되었으면 하루 16시간씩 작업해서 1년 반만에 하나씩 만들었다고 한다. 흔히 임페리얼 이스턴에그라고 불리며 현재 50여 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2003년 이 파베르제 달걀 9점이 172억원에 경매에 팔린 기록이 있다.] 정중히 거절됨.
- SCP-███. 정중히 거절됨.
- 신선한 장미 꽃다발.
- 야생 '턴버스티(ternbusty)' 꽃다발. '턴버스티'는 실제 존재하는 꽃이 아니며, 정중히 거절됨.
업무: - 미르스 박사의 차 세차: 거의 완벽히 수행됨.
- █████████의 ██등급 식당에 하루 동안 쌓인 접시 설거지: 평소 수준보다도 훨씬 깨끗하게 수행됨.
- 미르스 박사 이발: 수행됨. 다만 이발사로서 디즈 씨의 능력은 뛰어나지 않은 편.
- 미르스 박사의 옷 세탁: 수행됨. 미르스 박사는 왠지 옷이 전보다 '잘 맞는' 느낌이라 함.
-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정중히 거절됨. 디즈 씨는 빈 라덴이 숨어 있는 참호가 매우 굳게 방어되고 있다고 함. 그러나 자세한 이야기는 말하려 하지 않음.
- 건너편 방의 D등급 인원 암살: 수행됨. 사슴 사냥용 단도로써 무시무시한 정확도로 표적의 목을 땀.
주석: O5 감독자의 승인이 없는 한, 앞으로 미르스 박사의 사적인 용도와 관계된 실험은 금지됨. 경고했소, 미르스 박사. - O5-█|}}
과거에 디즈 씨는 "SCP-1867" 블랙우드 경을 모신 적이 있는 듯하다. 어? [* 설마 이거.. 마녀의 저주? --근데 이거 자세히 보니까 영화 문에이커 프린세스의 마마듀크 같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