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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P-2460.jpeg|섬네일|'''SCP-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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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P-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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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격리 절차 ==
== 특수 격리 절차 ==
SCP-2460은 그 위치와 성질로 인하여, 현재로서는 격리되어 있지 않다. 각 항공 우주국들은 SCP-2460의 궤적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서 SCP-2460이 다른 위성과 발사체들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항공 우주국이 이를 관리할때, SCP-2460은 거대한 우주 잔해물 조각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SCP-2460 반경 50km 내에 어떠한 물체도 접근하게 해서는 안된다.
SCP-2460은 그 위치와 성질로 인하여, 현재로서는 격리되어 있지 않다. 세계 각국의 우주국들에게 SCP-2460의 궤적을 알려 인공위성 및 발사체가 SCP-2460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그 작업이 수행될 때는 SCP-2460을 거대한 우주 파편 조각으로서 등록한다. 어떠한 물체도 SCP-2460과 50킬로미터 이내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SCP-2460과 어떠한 물체가 충돌할 경우 즉시 195-지구 천문 추적 부서에 보고되어야한다. 충돌 발생시, SCP-2460의 질량, 밀도, 슈바르츠실드 반경이 재측정되어야 하며, 충돌결과로 인한 새로운 궤적 역시 계산되어야 한다.
어떠한 질량이 SCP-2460과 충돌했을 경우 즉시 제195기지의 천체추적반에게 보고해야 한다. 충돌 사태 발생시 SCP-2460의 질량, 밀도, 슈바르츠실트 반경을 다시 측정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공전 궤적을 계산해야 한다.


== 설명 ==
== 설명 ==
SCP-2460은 지구 주위의 타원 궤도 상에서 발생하는 중력적인 변칙 현상을 일컫는다. 궤도공전주기는 약 4시간이며, 지구 표면으로부터 가장 멀 때의 거리는 12,430km이고 가장 가까울 때의 거리는 395km이다. 변칙 현상을 측정한 결과 이것이 1.24 x 10<sup>13</sup> kg의 질량을 가짐을 알아내었다. 이 변칙 현상의 지점에서, 대략 50m x 30m x 15m 크기의 식별가능한 물체가 존재한다. 물체는 5.51 x 10<sup>8</sup> kg/m<sup>3</sup>의 밀도를 가지는데, 이것은 지구 밀도의 100,000배 가량되는, 백색 왜성에 근접한 밀도이다.
SCP-2460은 타원형 궤도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중력적 변칙존재이다. 공전궤도는 4시간, 원지점 거리는 12,430킬로미터, 근지점 거리는 395킬로미터이다. 중력적 변칙의 측량 결과 대상의 질량은 1.24×10<sup>13</sup>킬로그램이다. 변칙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에는 크기 약 50미터×30미터×15미터의 천체가 보인다. 대상의 질량이 곧 물체의 질량이라 가정하면 천체의 밀도는 5.51×10<sup>8</sup>kg/m<sup>3</sup>가 되며, 이는 지구의 밀도보다 약 100,000배 무거운 것으로 거의 [[백색왜성]]의 그것에 근접한다.
 
물체의 형태는 외형면에서 가변적이며, 내부 구성물들이 표면으로부터 뿜어져나와 다시 재흡수되는 양상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물체는 전자기복사를 통한 관측이 불가능하며 어떠한 관측 가능한 전하나, 자기 모멘트나, 파장 방사 또한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관측가능한 스펙트럼 상의 광자가 0.01 정도의 낮은 반사계수를 가지긴 하나 이 물체와 상호작용하고 있다.  


변칙 현상은 양자 단계에서 매우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SCP-2460은 변칙적이게도 많은 부분이 [[페르미온]]의 구조를 띠고 있는 [[보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변칙적 구조로 인하여 [[파울리의 배타원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이 구성물질은 서로 비슷한 보존과 동일한 양자 상태에 놓여질 있다. 게다가, 전자기적 상호작용은 억제된다. 그로 인하여, SCP-2460 내 물질 간의 보존 전자장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천체의 모양은 그때그때 변하는데, 이는 천체의 어떤 물질이 천체의 표면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 과정을 통한 것이다. 또한 이 천체는 모든 전자기 복사 대역에서 투명하며, 어떠한 전하, 자기 모멘트, 파동 방출도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성질에도 불구하고 가시광선 대역의 광자가 미량이지만 천체와 상호작용할 있으며, 그 알베도는 0.01로 매우 낮다.


이 변칙적인 양자적 효과의 결과로 SCP-2460 내의 각각의 물질들은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위치에 위치할 수 있다. SCP-2460으로부터 뿜어져 나와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수천개의 동시위치 입자들이 변칙 개체의 중력중심 주위에서 진동하는 것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SCP-2460의 이런 이례적인 고질량 상태역시 중력에 의해 서로 속박되어 동일한 위치를 공유하는 수천개의 각각의 물질들에 의한 결과이다.  
양자 수준에서도 역시 변칙성이 존재한다. SCP-2460는 보스 입자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변칙적으로 페르미 입자 물질(보통 물질)의 구조를 대부분 유지시키고 있다. 이 변칙적 구조로 인해 [[파울리 배타원리]]가 성립하지 않으며, 물질이 다른 비슷한 성분의 보스 입자 물질과 같은 양자 상태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전자기 상호작용이 억제된다. 그 결과 SCP-2460을 이루는 물체들 사이의 보스 전자장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이러한 동시위치는 시공간상의 왜곡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변칙 개체 내에서 각각의 물질들 간에 상호작용의 결여로 인해서 생긴 최종적인 결과임에 주목할 것. 때문에 유클리드 기하학적 공간상의 역전의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나하면 이미 주위 공간은 이미 유클리드 기하학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칙적 양자효과의 알짜 효과는 곧 SCP-2460을 구성하는 각 물체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을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물체가 SCP-2460 밖으로 나왔다가 도로 들어갔다가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같은 위치를 공유하는 수천 개의 물체들이 변칙존재의 중력적 중심을 주위로 진동하는 것이다. SCP-2460의 말도 안 될 정도로 큰 질량 역시 이렇게 수천 개의 서로 다른 물체들이 같은 위치에 존재하면서 서로를 중력적으로 속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천 개의 물체는 중력으로 인해 각각에게 이상끌개로서 행동하며, 항상 SCP-2460 중심으로부터 반경 105m 밖으로 물체들은 벗어나지 않는다. 끌개들의 무질서한 특성은 다양한 물체들의 SCP-2460의 표면에서 제각기 다른 시간간격 상에서 나타나도록 한다. 대부분의 나타나는 구성품들은 소행성의 구성 물질과 비슷한 우주 먼지나 암설들이다. 다만, 아래 항목들을 주목할 것:
이 위치 공유 현상이 시공간 왜곡이 아니라 변칙존재 내부의 각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 부재의 결과임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유클리드 공간으로의 "회귀"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공간이 이미 그 자체로 유클리드 공간이기 때문이다.


* 앞서 언급된 50m x 30m x 15m 크기의 미행성체. SCP-2460의 "표면"으로서 작용하는 듯하다. 표면상에 크레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수천 개의 물체들의 중력적 영향은 괴상한 인력체로 작용하여 각 물체가 언제나 SCP-2460 중심에서 105미터 이내에 존재하도록 유지시키고 있다. 인력체의 혼돈적 성질로 인해 복수의 물체가 서로 다른 간격을 두고 SCP-2460의 표면으로 떠오르게 만든다. 표면에 떠오르는 대부분의 물체들은 우주진, 소행성과 조성이 비슷한 암석 파편 따위이나, 다음 목록과 같은 주목할 만한 것들도 있다.
* 지름 5m 가량의 혜성핵. 관측가능한 스펙트럼 분석은 혜성의 원래 위치가 오르트 구름이였음을 알려주었다.
* 크기 50미터×30미터×15 미터 이상의 미행성. 이 물체는 SCP-2460의 "표면"처럼 행동했다. 주목할 점은 표면에 크레이터가 없음이 뚜렷했다는 것이다.
* 10m 길이의, 제조기원을 알 수 없는 우주탐사선. 선체는 식별되지 않는 상징들로 뒤덮혀 있다. 판유리를 통하여 존재를 발견하였는데, 이미 오래전에 죽은 상태로 보이며, 악어 휴머노이드로 추정된다.
* 직경 약 5미터의 혜성핵. 가시광 대역에서의 관측 결과 본래 오르트 구름에 있었던 혜성으로 추측된다.
* 1000미터톤 가량의 수소와 헬륨. 중력으로 인해 압축되어 초유체 상태이다.
* 제작자를 알 수 없는 전장 10 미터의 우주선. 선체는 식별할 수 없는 기호들로 덮여 있다. 유리창 너머로 이미 죽어서 바싹 마른 지 오래 되어 보이는 개의 존재가 보이는데, 악어인간을 닮았다.
* 90개의 캡슐. 각각의 캡슐 마다 휴머노이드 한 개체가 들어 있다. 서로서로로부터 독립되어 동시위치하고 있으며, 내부의 휴머노이드들은 죽었거나, 생기가 없는 상태이다.
* 중력으로 인해 초유체 상태로 압축된 수소와 헬륨 약 1,000톤.
* 재단 탐사선 OU11-3과 릭 로버츠 요원. 사망함. (부록 2460-B를 보라)
* 캅셀 90개. 각각의 캅셀에는 인간형 생명체가 하나씩 들어 있으며, 각 캅셀은 서로 독립적으로 위치를 공유한다. 캅셀 탑승자들은 죽어서 바싹 마른 것 같다.
* 재단 탐사정 OU11-3호와 고(故) 릭 로버츠<sub>Rick Roberts</sub> 요원. ([[#부록 2460-B|부록 2460-B]] 참조)


== 부록 ==
== 부록 ==
=== 부록 2460-A ===
=== 부록 2460-A ===
2013년 2월 15일, <nowiki>[검열됨]</nowiki> 사건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고정판에 붙어 있는 강철 볼트가 제 위치를 잃어버리고 궤도를 선회하던 중 중력벽에 의해 붙잡혀 SCP-2460과 충돌했다. 그 충돌은 어떠한 충격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고 볼트는 방해없이 물체를 통과했다. 그러나 충돌 이후 그 강철 볼트와 고정판은 더이상 전자기장 변형을 나타내지 않았다. 추가적인 관찰은 그 볼트는 여전히 고정판에 붙어 있던 상태였고, 이는 이 변칙현상 내의 동시위치 현상이 단 몇 밀리초 동안 이 변칙 현상에 노출된 경우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함을 알려주었다.  
2013년 2월 15일, [편집됨] 참사 때 발생한 고정판 파편에 붙어 있었던 강철 수나사 한 개가 SCP-2460의 중력우물에 붙잡혀 충돌했다. 이때 관측팀에서는 별다른 충돌 흔적 없이 수나사가 물질 사이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지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충돌이 끝난 수나사와 고정판은 더 이상 전자기장 기형을 나타내지 않았다. 계속 관측을 진행한 결과 수나사는 여전히 고정판에 붙어 있으며, 변칙존재에 붙잡힌 물체들에게 작용하는 위치 공유 효과는 수 밀리초 간격 단위로 한꺼번에 붙잡힌 물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적인 관찰은 SCP-2460 내에 보이는 물질들은 한때는 일반적인 페르미온 물질이였으나, 변칙 현상에 의하여 현재로서는 융합된 듯하다. 이러한 변칙 현상이 아원자 입자들의 양자 스핀을 소멸시켜 물질을 페르미온에서 보손으로 변환시켜 동시위치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격리 절차가 SCP-2460과 다른 물체간의 추가적인 충돌을 방지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추가적인 실험 요구됨.
또한 본 관측 결과는 SCP-2460에서 관찰되는 모든 물체들이 한때는 일반적인 페르미 입자 물질이었으나 대상의 변칙성에 의해 현재 볼 수 있는 상태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대상의 변칙성은 아원자 입자의 양자 스핀을 제거하여 페르미 물질을 보스 물질로 변환시키고 물질이 위치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제기되어 있다. SCP-2460에 더 이상의 질량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격리 절차가 개정되었다. 추가 실험이 제안되어 있다.


=== 부록 2460-B ===
=== 부록 2460-B ===
2014년 2월 5일, SCP-2460은 재단 궤도 유닛(Oribital Unit-11, 이하 OU11)반경 70km 내를 지나가는 것이 보고되었고, OU11은 변칙 현상의 양자 분석을 위한 간섭을 허가받았다. 물체 내부의 물질의 양자 서명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탐사선 OU11-3에 탑승한 릭 로버츠 요원이 변칙 현상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보내졌다. OU11-3과의 무선 송신은 탐사선이 중심 물질의 반경 5km 내로 접근하자 중단되었다. 송신중단으로부터 약 0.5초전, 저지구 궤도 상의 평균 밀도였던 것이 1.0 x 10<sup>-11</sup>kg/m<sup>3</sup>에서 7.3 x 10<sup>-9</sup>kg/m<sup>3</sup>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2월 5일, SCP-2460이 [[SCP 재단|재단]]제11궤도관측선에서 70킬로미터 거리를 통과할 예정이었다. 이에 양자적 측정을 위해 변칙존재를 가로막는 계획이 승인되었다. 릭 로버츠 요원이 탐사정 OU11-3호에 탑승하여 대상 내부 물질의 양자적 특성을 실험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했다. 탐사정 OU11-3호가 대상의 질량중심에서 5킬로미터 거리까지 접근하자 탐사정과의 무전 연락이 두절되었다. 연락이 두절되기 약 0.5초 전에 저궤도 매질의 밀도가 1.0×10<sup>-11</sup>kg/m<sup>3</sup>에서 7.3×10<sup>-9</sup>kg/m<sup>3</sup>로 증가했다.


실험에서 추출된 나머지 데이터들은 OU11의 카메라로부터 알게된 것들이다. 로버츠 요원은 송신중단을 빠르게 눈치챈 뒤 반동 추친 엔진을 작동시켜 SCP-2460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 연료는 점화되었지만 별다른 효과없이 OU11-3 탐사선의 선체와 선실을 통과했다. 위치와 궤적을 조절할 수 없었기에, OU11-3 탐사선은 SCP-2460에 중력으로 인해 붙잡혔고 중심 물질을 향해 추락했다.
실험에 관하여 남아있는 모든 데이터는 제11궤도관측선의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다. 로버츠 요원은 무전이 두절된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SCP-2460에서 멀어지기 위해 역추진 엔진을 작동시켰다. 연료가 점화되는 것이 보이더니 OU11-3호의 선체와 선실을 헛되이 지나갔다. 위치 및 궤적을 바꾸는 데 실패한 탐사정 OU11-3호는 SCP-2460의 중력에 붙잡혔고 질량중심을 향해 낙하했다.


15,534kg이 SCP-2460의 질량에 더해졌다. 궤도와 슈바르츠실드 반경이 재계산되었다. 격리 절차가 반경 50km 내부에 어떠한 물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변경되었다.
SCP-2460에 질량 15,534 킬로그램이 더해졌다. 궤도와 슈바르츠실트 반경이 다시 계산되었다. 대상으로부터 거리 50 킬로미터를 의무적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이 추가되어 격리 절차가 개정되었다.


=== 부록 2460-C: SCP-2460에 관한 강연 기록 ===
=== 부록 2460-C: SCP-2460에 관한 강의 녹취록, 2015년 4월 3일 ===
{{인용문2|'''발표자''': 천문 현상 부서 주 연구자 코델리아 아전트 박사
{{인용문2|
'''강연자:''' 천문현상부서 수석 연구원 [[SCP-128|코델리아]] [[SCP-3966|아겐트 박사]]<sub>Dr. Cordelia Argent</sub>


'''서문''': C. 아젠트 박사는 SCP-2460에 관한 그녀의 관찰과 실험들을 발표하고 있음.
'''서론:''' C. 아겐트 박사가 SCP-2460에 대해 수행한 관측 및 실험의 결과를 발표한다.


'''<기록 시작>'''
'''<녹취록 시작>'''


'''C. 아젠트 박사''': 안녕하세요. 잘 오셨습니다. 오늘 저녁에 이렇게 와주신 것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밤, SCP-2460이 정확하게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의 우리 지구에 내포하는 위험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C. 아겐트 박사:''' 저녁들 잘 드셨습니까. 잘 오셨습니다. 저녁에 여기까지 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밤 저는 SCP-2460이 정확히 무엇이며, 이것이 지구에 끼치는 위협이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양자 스핀 소멸이라 부르는 페르미온-보존 변환이 어떠한 것인지, 어떻게 이러한 상호작용이 초대칭 상황 아래 가능한지, [[쿼크]]와 스쿼크의 변환이라든지 등등을 이 자리에서 구구절절 이야기 할수 있겠으나, 아마 이런 것들은 여러분들 머리속만 복잡하게 만들거란 확신이 드네요. 이걸 배워볼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여곳에 SCP는 무엇이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가에 대해 이해하러 오셨습니다. 제가 이 복잡한 물리학을 겪어보지 않게하며 설명드리죠.
페르미 입자가 보스 입자로 전환되는 것을 양자 스핀 제거라고 부르고, 이 상호작용이 어떤 초대칭성 아래에서 가능한지, 쿼크가 스쿼크로 변화하는 것 등등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머리 속에 이미 있는 내용이겠죠. 다들 벌써 배우신 내용일 테고, 하지만 여러분은 오늘 자리에서 그것이 진정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여러분께 물리학에 대해 아는 척을 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필히 벽 사이를 통과하여 걷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령이라든지, 무선 전파때문이라던지, 특정한 변칙현상때문이라던지, 등등의 원인들을 들고나왔었죠. 위상 동기화는 이러한 현상에 관한 유명한 용어입니다. SCP-2460은 물체들의 집합입니다 - 소행성, 혜성, 성운이나 항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물질 등등 - 모든 물질들이 서로서로에게 위상 동기화의 대상이죠. 이 위상 동기화가 이 여러 물체들이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위치에 존재하도록 하는 유일한 이유라는 점을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이건 시공간적인 왜곡도 역시 아니구요. 중력 그 자체만으로 완전하고 비변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벽을 뚫고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겁니다. 유령, 전파, 특정한 변칙존재, 기타 등등. 이걸 소위 위상조정이라고들 부르죠. SCP-2460의 본질은 소행성, 혜성, 성운물질, 항성물질, 그외 여러 물질 등의 물체들이 집합적으로 서로서로 위상조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위상조정이 물체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존재하도록 하는 유일한 이유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시공간 왜곡 같은 게 아닙니다. 적어도, 중력 이론을 통해서 비변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란 겁니다.


다만, 설명하기에 좀 까다로운 부분은 SCP-2460 내부에서는 전자기적 상호작용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첫번째로, 이는 변칙 현상 내부에서 무선 통신이 불가능 하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전파는 그곳이 없었던 것 마냥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관측하고 있는 위상 동기화 현상인겁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원자들이 전자 구름에 둘러쌓인 원자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아시죠? 이 전자 구름들은 음전하를 띄며 서로서로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이게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죠. 그러나 SCP-2460에서는, 물체간의 전자장이 상호작용하지도 않고, 서로를 밀어내지도 않으며, 그에 따라서 물체들이 서로서로를 통과할 있게 되는겁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이냐면, SCP-2460 내부의 전자기 상호작용의 결여입니다. 이것은 우선 이 변칙존재 내부에 있는 것들끼리는 전파를 이용한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파는 대상이 거기 존재하지 않는 것마냥 그대로 통과해 버립니다. 이것 역시 우리가 볼 수 있는 위상 효과를 이어집니다. 우리는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원자핵 하나와 그걸 둘러싼 전자구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알지요? 이 전자구름은 음전하를 띠고 있으며 서로를 밀어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SCP-2460 내부에서는 물체들 사이의 전자장들이 상호작용하지 않고, 즉 서로 밀어내지 않고, 그 결과 물체들이 서로서로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막을 없습니다.


그런데 잠시만요, 여러분은 분명히 광자들이 전자기적 상호작용의 게이지 보존이 아니냐고 물어보고자 하실겁니다. 우리가 이것들을 볼 수 있는가? 말이죠. 좋아요, 여러분이 그걸 정말로 물어보고자 한거 같진 않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아침 일찍 말이죠. 사실은 우리는 SCP-2460의 대부분을 보지 못합니다. 2460-B 실험이 이를 증명했죠. 우리는 탐사선 OU11-3 주위의 밀도가 우리가 송신을 잃기 직전에 천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중심 질량으로부터 최대 반경 5km 바깥까지 보통 물질들과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는 수많은 입자들의 구름이 있다는 겁니다. 이 입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건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중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이고, 또 하나는 접근해 오는 다른 위상을 가진 보통 물질들을 끌어당깁니다. 이 입자들은 보이지 않거나 감지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나머지 물질들은 나중에 덧붙혀진거죠, 일종의 입자들의 닻으로서 작용하면서요. 이게 바로 우리가 중심에서 커다란 물질들을 볼 수 있는 이유인겁니다.  
여기서 잠깐. 질문이 떠오를 것입니다. 전자기 상호작용을 위한 게이지 보스 입자는 광자 아니었던가? 우리는 저걸 볼 수 있는 거지? 그래요, 여러분은 그런 질문 한 적 없으시다고요. 하지만 전 했습니다. 진실은 바로, 우리는 SCP-2460의 대부분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험 2460-B가 그 사실을 입증합니다. 우리는 탐사정 OU11-3호와 교신이 끊기기 전에 그 주위 매질 밀도가 거의 천 배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보았습니다. 대상의 질량중심에서 5킬로미터 반경까지 일반적인 물질과는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는 무거운 입자들이 구름처럼 퍼져 있는 것입니다. 이 입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은 단 두 가지뿐입니다. 중력적 상호작용, 그리고 접촉하는 보통 물질의 위상이 달라지게 바꾸는 작용. 이 입자들은 보이지 않으며 앞서 말한 두 가지 상호작용이 아니면 감지할 수조차 없습니다. 남은 질량들은 결과적으로 모두 더해져 입자들을 묶는 닻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중심에 엄청난 양의 질량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로 인한 위험은 무엇이 있을까요? 음, 이건 굉장히 빽빽히 모여있구요, 그에 따라서 현재의 궤도 상의 작은 변화라도 우선적으로 궤도가 붕괴하는 원인되며, 이는 SCP-2460이 지구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게 "동기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와의 충돌은 어떠한 충격으로 인한 크레이터를 남기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양자 스핀 소멸은 이 변칙 현상이 통과하는 모든 물질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고, 지면과 동기화된 보이지 않는 구멍을 만들겁니다. SCP-2460은 방해받지 않고 지구 중심을 통과할 것이고, 물질들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으면서 지구 중심으로 거대한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 구멍으로 액체 맨틀과 핵이 뿜어져 나올겁니다. 그리고 지각과 표면은 결국 구멍속으로 떨어질 거구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SCP-2460의 모멘텀은 이것들을 표면으로 지구 중심에서 다시 바깥으로, 다시 표면으로 밀어버릴 겁니다. 그러면서 중력적으로 앞뒤로, 앞뒤로 계속 진동하면서 위상이 다른 물질들을 계속 끌어당기며 스위스 치즈 마냥 초농축의 돌무더기로 붕괴되어 버리고, 결국 QK-등급 양자 축퇴 세계멸망 시나리오를 구성하게 될겁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위험성은 무엇인가? 음, 이놈은 말도 안 되게 밀집되어 있고, 현재 궤도에서 섭동하면 궤도 감쇠를 일으켜 SCP-2460은 지구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대상의 위상 효과는 여전하기에 지구와 충돌해도 충돌 크레이터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이 뚫고 지나간 모든 물질은 양자 스핀 제거 효과의 대상이 될 것이고, 그 결과 땅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생길 것입니다. SCP-2460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지구의 중심까지 내려갈 것이고, 그러면서도 지나가는 길의 물질들의 위상을 모조리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 결과 지구 표면에서 지구 중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구멍이 생기게 되고, 그 구멍을 통해 액체 상태의 맨틀과 핵이 솟구쳐 나오고, 지각과 지표는 구멍을 통해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SCP-2460의 운동량은 놈을 지구 중심까지 갔다가 계속 가서 반대쪽 표면으로 나오게 하고, 그 뒤로 중력적 진동으로 인해 다시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지구에 더 많은 위상 변화를 일으켜 마치 지구를 스위스 치즈처럼 만들 것입니다. 이 짓거리는 지구 전체가 매우 농밀한, 만질 수 없는 자갈더미로 짜부라들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걸 QK급, 양자 축퇴<sub>Quantum Degeneracy</sub> 세계멸망 시나리오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걸 가능한 한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게 좋다고 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걸 건드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걸 반동 추진 엔진으로 밀어낼 수도 없구요. 애초에 기대어 밀 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요. 이루는 이걸 자기장으로 방향을 바꾸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 변칙 현상에서는 어떤 전자기적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이걸 끌어당기기 위하여 중력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저지구 궤도로 비슷한 질량의 소행성을 새총쏘듯 쏘아서는 이것을 쫓아 그 변칙 현상이 우리로부터 멀어지도록 한다음, 어떻게 해서든지 이 소행성을 부숴버리는 겁니다. 지름 22km 정도되는 소행성이라면 이 변칙 현상을 쫓아내어 버릴 충분한 질량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이 제안은 O5 사령관에게 이미 제출된 상태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물론 이놈을 우리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고 싶어하실 겁니다. 문제는 우리는 이놈을 건드릴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반동 추진 엔진 같은 것으로 밀어낼 수도 없습니다. 밀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장을 통해 궤도를 변경시킬 수도 없습니다. 전자기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놈을 움직이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중력 뿐입니다. 말인즉슨 놈과 유사한 질량의 소행성을 저지구 궤도로 견인해 와서 매우 세심하게 새총을 쏘듯 변칙존재를 우리에게서 튕겨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끌고 온 소행성은 여차저차 어떻게 파괴하고요. 변칙존재를 쫓아버리기 위해 필요한 질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CP-2003|소행성 직경이 22킬로미터는 되어야 합니다.]] 현재 O5 사령부에 제안서가 제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들이 이게 대체 무엇이며, 이게 결국 지구 주위를 돌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글쎄요, 이건 약한 상호작용을 하는 입자들의 융합이구요, 전자기복사로 관측이 불가능하고, 스스로 복사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지 중력만을 가집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정말 궁금한 게 있지요. 이놈이 도대체 무엇이고 이놈이 여기 나타나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것인가? 이놈은 전자기 복사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스스로 복사를 방출하지도 않고, 오직 중력만을 가지고 있는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들<sub>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sub>의 덩어리입니다.


, 신사숙녀 여러분들, SCP-2460이 바로 [[암흑 물질]]입니다.
줄여서 말하자면, 신사 숙녀 여러분, SCP-2460은 [[암흑물질]]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우주 질량의 85%가 이 물질이라는 것을 고려하지면, 여러분들은 '우리가 지구 주위에 이 덩어리들을 가지게 되다니 우리가 정말 불운하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물건이 왜 아직 우리와 충돌하지 않을정도로 우리가 운이 좋은가에 대해서 물어봐야 할겁니다.  
우주의 질량의 85%가 암흑물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구를 돌고 있는 암흑물질 덩어리 한 개쯤 있다고 우리가 너무 운이 없다고 징징댈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직 우리가 이놈과 충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해야 할 지경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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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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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 (토) 22:1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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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2460

작성자 번역자 O5 평의회
WrongJohnSilver Salamander724 전자결재

제 목 : 암흑위성 (Dark Satellite)

격리 등급 : 케테르 (Keter)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SCP-2460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2460은 그 위치와 성질로 인하여, 현재로서는 격리되어 있지 않다. 세계 각국의 우주국들에게 SCP-2460의 궤적을 알려 인공위성 및 발사체가 SCP-2460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그 작업이 수행될 때는 SCP-2460을 거대한 우주 파편 조각으로서 등록한다. 어떠한 물체도 SCP-2460과 50킬로미터 이내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질량이 SCP-2460과 충돌했을 경우 그 즉시 제195기지의 천체추적반에게 보고해야 한다. 충돌 사태 발생시 SCP-2460의 질량, 밀도, 슈바르츠실트 반경을 다시 측정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공전 궤적을 계산해야 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2460은 타원형 궤도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중력적 변칙존재이다. 공전궤도는 4시간, 원지점 거리는 12,430킬로미터, 근지점 거리는 395킬로미터이다. 중력적 변칙의 측량 결과 대상의 질량은 1.24×1013킬로그램이다. 변칙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에는 크기 약 50미터×30미터×15미터의 천체가 보인다. 대상의 질량이 곧 물체의 질량이라 가정하면 천체의 밀도는 5.51×108kg/m3가 되며, 이는 지구의 밀도보다 약 100,000배 무거운 것으로 거의 백색왜성의 그것에 근접한다.

이 천체의 모양은 그때그때 변하는데, 이는 천체의 어떤 물질이 천체의 표면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 과정을 통한 것이다. 또한 이 천체는 모든 전자기 복사 대역에서 투명하며, 어떠한 전하, 자기 모멘트, 파동 방출도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성질에도 불구하고 가시광선 대역의 광자가 미량이지만 천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그 알베도는 0.01로 매우 낮다.

양자 수준에서도 역시 변칙성이 존재한다. SCP-2460는 보스 입자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변칙적으로 페르미 입자 물질(보통 물질)의 구조를 대부분 유지시키고 있다. 이 변칙적 구조로 인해 파울리 배타원리가 성립하지 않으며, 물질이 다른 비슷한 성분의 보스 입자 물질과 같은 양자 상태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전자기 상호작용이 억제된다. 그 결과 SCP-2460을 이루는 물체들 사이의 보스 전자장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이러한 변칙적 양자효과의 알짜 효과는 곧 SCP-2460을 구성하는 각 물체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을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물체가 SCP-2460 밖으로 나왔다가 도로 들어갔다가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같은 위치를 공유하는 수천 개의 물체들이 변칙존재의 중력적 중심을 주위로 진동하는 것이다. SCP-2460의 말도 안 될 정도로 큰 질량 역시 이렇게 수천 개의 서로 다른 물체들이 같은 위치에 존재하면서 서로를 중력적으로 속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치 공유 현상이 시공간 왜곡이 아니라 변칙존재 내부의 각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 부재의 결과임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유클리드 공간으로의 "회귀"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공간이 이미 그 자체로 유클리드 공간이기 때문이다.

수천 개의 물체들의 중력적 영향은 괴상한 인력체로 작용하여 각 물체가 언제나 SCP-2460 중심에서 105미터 이내에 존재하도록 유지시키고 있다. 인력체의 혼돈적 성질로 인해 복수의 물체가 서로 다른 간격을 두고 SCP-2460의 표면으로 떠오르게 만든다. 표면에 떠오르는 대부분의 물체들은 우주진, 소행성과 조성이 비슷한 암석 파편 따위이나, 다음 목록과 같은 주목할 만한 것들도 있다.

  • 크기 50미터×30미터×15 미터 이상의 미행성. 이 물체는 SCP-2460의 "표면"처럼 행동했다. 주목할 점은 표면에 크레이터가 없음이 뚜렷했다는 것이다.
  • 직경 약 5미터의 혜성핵. 가시광 대역에서의 관측 결과 본래 오르트 구름에 있었던 혜성으로 추측된다.
  • 제작자를 알 수 없는 전장 10 미터의 우주선. 선체는 식별할 수 없는 기호들로 덮여 있다. 유리창 너머로 이미 죽어서 바싹 마른 지 오래 되어 보이는 두 개의 존재가 보이는데, 악어인간을 닮았다.
  • 중력으로 인해 초유체 상태로 압축된 수소와 헬륨 약 1,000톤.
  • 캅셀 90개. 각각의 캅셀에는 인간형 생명체가 하나씩 들어 있으며, 각 캅셀은 서로 독립적으로 위치를 공유한다. 캅셀 탑승자들은 죽어서 바싹 마른 것 같다.
  • 재단 탐사정 OU11-3호와 고(故) 릭 로버츠Rick Roberts 요원. (부록 2460-B 참조)

부록[편집 | 원본 편집]

부록 2460-A[편집 | 원본 편집]

2013년 2월 15일, [편집됨] 참사 때 발생한 고정판 파편에 붙어 있었던 강철 수나사 한 개가 SCP-2460의 중력우물에 붙잡혀 충돌했다. 이때 관측팀에서는 별다른 충돌 흔적 없이 수나사가 물질 사이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지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충돌이 끝난 수나사와 고정판은 더 이상 전자기장 기형을 나타내지 않았다. 계속 관측을 진행한 결과 수나사는 여전히 고정판에 붙어 있으며, 변칙존재에 붙잡힌 물체들에게 작용하는 위치 공유 효과는 수 밀리초 간격 단위로 한꺼번에 붙잡힌 물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관측 결과는 SCP-2460에서 관찰되는 모든 물체들이 한때는 일반적인 페르미 입자 물질이었으나 대상의 변칙성에 의해 현재 볼 수 있는 상태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대상의 변칙성은 아원자 입자의 양자 스핀을 제거하여 페르미 물질을 보스 물질로 변환시키고 물질이 위치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제기되어 있다. SCP-2460에 더 이상의 질량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격리 절차가 개정되었다. 추가 실험이 제안되어 있다.

부록 2460-B[편집 | 원본 편집]

2014년 2월 5일, SCP-2460이 재단의 제11궤도관측선에서 70킬로미터 거리를 통과할 예정이었다. 이에 양자적 측정을 위해 변칙존재를 가로막는 계획이 승인되었다. 릭 로버츠 요원이 탐사정 OU11-3호에 탑승하여 대상 내부 물질의 양자적 특성을 실험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했다. 탐사정 OU11-3호가 대상의 질량중심에서 5킬로미터 거리까지 접근하자 탐사정과의 무전 연락이 두절되었다. 연락이 두절되기 약 0.5초 전에 저궤도 매질의 밀도가 1.0×10-11kg/m3에서 7.3×10-9kg/m3로 증가했다.

실험에 관하여 남아있는 모든 데이터는 제11궤도관측선의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다. 로버츠 요원은 무전이 두절된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SCP-2460에서 멀어지기 위해 역추진 엔진을 작동시켰다. 연료가 점화되는 것이 보이더니 OU11-3호의 선체와 선실을 헛되이 지나갔다. 위치 및 궤적을 바꾸는 데 실패한 탐사정 OU11-3호는 SCP-2460의 중력에 붙잡혔고 질량중심을 향해 낙하했다.

SCP-2460에 질량 15,534 킬로그램이 더해졌다. 궤도와 슈바르츠실트 반경이 다시 계산되었다. 대상으로부터 거리 50 킬로미터를 의무적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이 추가되어 격리 절차가 개정되었다.

부록 2460-C: SCP-2460에 관한 강의 녹취록, 2015년 4월 3일[편집 | 원본 편집]

강연자: 천문현상부서 수석 연구원 코델리아 아겐트 박사Dr. Cordelia Argent

서론: C. 아겐트 박사가 SCP-2460에 대해 수행한 관측 및 실험의 결과를 발표한다.

<녹취록 시작>

C. 아겐트 박사: 저녁들 잘 드셨습니까. 잘 오셨습니다. 이 저녁에 여기까지 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밤 저는 SCP-2460이 정확히 무엇이며, 이것이 지구에 끼치는 위협이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페르미 입자가 보스 입자로 전환되는 것을 양자 스핀 제거라고 부르고, 이 상호작용이 어떤 초대칭성 아래에서 가능한지, 쿼크가 스쿼크로 변화하는 것 등등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머리 속에 이미 다 있는 내용이겠죠. 다들 벌써 배우신 내용일 테고, 하지만 여러분은 오늘 이 자리에서 그것이 진정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여러분께 물리학에 대해 아는 척을 좀 하겠습니다.

벽을 뚫고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겁니다. 유령, 전파, 특정한 변칙존재, 기타 등등. 이걸 소위 위상조정이라고들 부르죠. SCP-2460의 본질은 소행성, 혜성, 성운물질, 항성물질, 그외 여러 물질 등의 물체들이 집합적으로 서로서로 위상조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위상조정이 물체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존재하도록 하는 유일한 이유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시공간 왜곡 같은 게 아닙니다. 적어도, 중력 이론을 통해서 비변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란 겁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이냐면, SCP-2460 내부의 전자기 상호작용의 결여입니다. 이것은 우선 이 변칙존재 내부에 있는 것들끼리는 전파를 이용한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파는 대상이 거기 존재하지 않는 것마냥 그대로 통과해 버립니다. 이것 역시 우리가 볼 수 있는 위상 효과를 이어집니다. 우리는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원자핵 하나와 그걸 둘러싼 전자구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건 잘 알지요? 이 전자구름은 음전하를 띠고 있으며 서로를 밀어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SCP-2460 내부에서는 물체들 사이의 전자장들이 상호작용하지 않고, 즉 서로 밀어내지 않고, 그 결과 물체들이 서로서로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질문이 떠오를 것입니다. 전자기 상호작용을 위한 게이지 보스 입자는 광자 아니었던가? 우리는 왜 저걸 볼 수 있는 거지? 그래요, 여러분은 그런 질문 한 적 없으시다고요. 하지만 전 했습니다. 진실은 바로, 우리는 SCP-2460의 대부분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험 2460-B가 그 사실을 입증합니다. 우리는 탐사정 OU11-3호와 교신이 끊기기 전에 그 주위 매질 밀도가 거의 천 배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보았습니다. 대상의 질량중심에서 5킬로미터 반경까지 일반적인 물질과는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는 무거운 입자들이 구름처럼 퍼져 있는 것입니다. 이 입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은 단 두 가지뿐입니다. 중력적 상호작용, 그리고 접촉하는 보통 물질의 위상이 달라지게 바꾸는 작용. 이 입자들은 보이지 않으며 앞서 말한 두 가지 상호작용이 아니면 감지할 수조차 없습니다. 남은 질량들은 결과적으로 모두 더해져 입자들을 묶는 닻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중심에 엄청난 양의 질량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위험성은 무엇인가? 음, 이놈은 말도 안 되게 밀집되어 있고, 현재 궤도에서 섭동하면 궤도 감쇠를 일으켜 SCP-2460은 지구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대상의 위상 효과는 여전하기에 지구와 충돌해도 충돌 크레이터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이 뚫고 지나간 모든 물질은 양자 스핀 제거 효과의 대상이 될 것이고, 그 결과 땅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생길 것입니다. SCP-2460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지구의 중심까지 내려갈 것이고, 그러면서도 지나가는 길의 물질들의 위상을 모조리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 결과 지구 표면에서 지구 중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구멍이 생기게 되고, 그 구멍을 통해 액체 상태의 맨틀과 핵이 솟구쳐 나오고, 지각과 지표는 구멍을 통해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SCP-2460의 운동량은 놈을 지구 중심까지 갔다가 계속 가서 반대쪽 표면으로 나오게 하고, 그 뒤로 중력적 진동으로 인해 다시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지구에 더 많은 위상 변화를 일으켜 마치 지구를 스위스 치즈처럼 만들 것입니다. 이 짓거리는 지구 전체가 매우 농밀한, 만질 수 없는 자갈더미로 짜부라들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걸 QK급, 즉 양자 축퇴Quantum Degeneracy 세계멸망 시나리오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물론 이놈을 우리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고 싶어하실 겁니다. 문제는 우리는 이놈을 건드릴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반동 추진 엔진 같은 것으로 밀어낼 수도 없습니다. 밀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장을 통해 궤도를 변경시킬 수도 없습니다. 전자기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놈을 움직이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중력 뿐입니다. 말인즉슨 놈과 유사한 질량의 소행성을 저지구 궤도로 견인해 와서 매우 세심하게 새총을 쏘듯 변칙존재를 우리에게서 튕겨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끌고 온 소행성은 여차저차 어떻게 파괴하고요. 변칙존재를 쫓아버리기 위해 필요한 질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행성 직경이 22킬로미터는 되어야 합니다. 현재 O5 사령부에 제안서가 제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정말 궁금한 게 있지요. 이놈이 도대체 무엇이고 왜 이놈이 여기 나타나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것인가? 이놈은 전자기 복사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스스로 복사를 방출하지도 않고, 오직 중력만을 가지고 있는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들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의 덩어리입니다.

줄여서 말하자면, 신사 숙녀 여러분, SCP-2460은 암흑물질입니다.

우주의 질량의 85%가 암흑물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구를 돌고 있는 암흑물질 덩어리 한 개쯤 있다고 우리가 너무 운이 없다고 징징댈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직 우리가 이놈과 충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해야 할 지경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

<녹취록 끝>

해설[편집 | 원본 편집]

문과를 죽이는 지옥별 레미나

지구 부근을 돌고 있는 암흑물질로 된 천체이다. 이 위성중력에 이끌린 물체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표면에 드러났다 가라앉다를 반복하는데, 사실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영항을 미치는 범위가 더 크다! 이를 모르고 관찰하기 위해 근접한 릭 로버츠 요원은 우주선 채로 끌려가버려 사망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궤도 상의 작은 변화라도 이 천체가 지구에 낙하할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약 그리되면 이 천체가 지구를 뒤죽박죽 밀크 쉐이크 처럼 섞어서 지구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 천체를 지구에서 멀리 보낼 방법도 없다.

또 천체 안에는 외계 문명의 우주선이나 휴머노이드로 보이는 것들이 붙잡혀 있다.

문서 내 이미지는 실제로 UFO로 오인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우주 부유물 "흑기사". 본 항목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그리고 수많은 기자들은 서프라이즈의 카더라를 그대로 기사화했다 흑기사의 진짜 정체는 미국의 군사 위성 디스커버러 5호의 잔해였지만.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