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AT&T
AT&T logo 2016.svg
법인 정보
종류 주식회사
산업분야 전기통신
창립 1983년
이전회사 AT&T (1885-1984)
Southwestern Bell (1984-2005)
본사 미국 텍사스주 델러스
웹사이트 https://www.att.com/

AT&T는 미국의 통신 기업으로, 과거 "벨 시스템"(Bell System)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거느리며 미국의 전기통신 사업을 쥐락펴락했지만, 1987년 반독점법으로 해체되면서 그저그런 ISP 중 하나로 남아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AT&T는 1984년을 전후로 전세계 통신시장을 호령하던 AT&T Co.와, 반독점 제소 이후 분할 된 AT&T Inc.로 구분한다.

Bell Systems[편집 | 원본 편집]

벨 시스템 최후의 로고

AT&T의 역사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자신의 이름을 딴 "벨 전화회사"(Bell Telephone Company)를 설립하여 보스턴에서 시내전화를 개시했으며, 시외전화를 담당할 자회사로 설립한 것이 "미국전신전화회사"(American Telephone and Telegraph Company), 줄여서 여기서 설명하는 AT&T다.

시외전화 사업이 계속 커지면서 AT&T가 시내전화 회사였던 벨 전화회사를 자기 휘하로 두어 상하관계가 역전, AT&T가 벨 시스템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벨 시스템은 다른 지역의 시내전화 사업자를 계속 인수하면서 세를 불려나갔고, 1907년 24개 시내전화권 중 22개를 장악하면서 미국 전역의 전화를 장악하게 된다. 한편으로 전화기 등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웨스턴 일렉트릭(Western Electric)을 인수하여 산업의 수직 통합을 이뤄냈다.

"단일 제도, 단일 시스템, 전역 서비스"(One Policy, One System, Universal Service)를 외치며 산업을 완전히 독식한 AT&T는 벨 연구소(Bell Labs)를 설립하여 유닉스, 트랜지스터 개발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으나, 이용자들은 고액의 요금, 저질 서비스라는 독점의 폐해에 시달렸으며 자사가 공급하는 장비(전화기, 자동응답기 등)만 사용할 수 있게 강제하여 타사의 시장 진입을 봉쇄했다.

여기에 정면으로 도전한 회사가 MCI로, 동축 케이블 대신 마이크로파로 망을 넓히면서 빠르게 세를 넓혀 AT&T의 위치에 도전했으며, 저렴한 시외전화 요금을 무기로 1970년대부터 집요하게 AT&T를 공격했다. MCI는 법정에서 AT&T 독점의 폐해를 설파하면서 후발주자로써 유리한 결정을 끌어냈다. MCI는 마침내 반독점 당국을 링 안으로 끌어들였다.

반독점 제소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될 위기에 처하자, AT&T는 당국과 협상하여 회사를 분할하는 조건으로 화해하게 된다. 그 결과 1984년 AT&T는 7개의 시내전화 사업자(Baby Bell)와 1개의 시외전화 시업자(AT&T)로 쪼개지게 된다. AT&T는 시내전화 사업자를 모두 풀어줬으며 웨스턴 일렉트릭과 벨 연구소만 지켜낼 수 있었다.

Ma Bell[편집 | 원본 편집]

반독점 사건의 화해 이후, AT&T는 아래와 같이 분할되었다.

분할 직후 시내전화 사업영역
  • Baby Bell(시내전화 사업자)
    • NYNEX (북동부 지역)
    • Bell Atlantic (동부 지역)
    • Pacific Telesis (남서부 지역)
    • Ameritech (오대호 주변)
    • US West (중부 및 북서부 지역)
    • Southwestern Bell Corporation (남부 지역)
    • BellSouth (남동부 지역)

이 중 Southwestern Bell Corporation이 "SBC"로 이름을 바꾼 뒤 인접 지역 Baby Bells 3개사(Pacific Telesis, Ameritech, BellSouth)를 삼키고, 19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2005년 원래 지배회사였던 AT&T를 삼켜 현재의 AT&T가 된다. 나머지는 NYNEX와 Bell Atlantic이 결합하여 지금의 "Verizon"(버라이즌)이 되고, US West는 M&A를 몇 번 거쳐 "Lumen Technologies"가 되어 시내전화 시장이 3개사로 재편되었다. 버라이즌은 과거 AT&T와 싸웠던 MCI를 인수하여 시외전화까지 갖춘 대등한 입장이 되었다.

웨스턴 일렉트릭은 1996년 루슨트에 인수되었으며, 루슨트는 알카텔(알카텔-루슨트)을 거쳐 노키아에 인수되었다. 벨 연구소도 웨스턴 일렉트릭(50% 소유)의 영향을 받아 노키아에 인수되어 "Nokia Bell Labs"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의 AT&T Labs는 1988년 설립된 SBC의 연구조직을 모체로 한다.

사업 영역[편집 | 원본 편집]

  • 시내전화
    1984년 분할 이후 SBC가 인수합병한 영역에 따라 캘리포니아 중심의 남동부 지역, 텍사스~오대호 중심의 중부 지역을 잡고 있다. 알레스카 지역은 원래 벨 시스템의 일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1995년 따로 인수하여 "AT&T Alascom"이 유지하고 있다.
  • 시외전화
    Ma Bell의 본업으로 시내전화 회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벨 시스템이 반독점 제소에 휘말리게 된 것도 시외전화 사업에서의 부정경쟁 때문이었다.
  • 휴대전화
    "AT&T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원래 SBC가 운영하던 "Cingular"의 브랜드를 바꾼 것이다. AT&T의 휴대전화 사업 자체는 1978년부터 진행되었으며, 시내전화 사업자들이 직접 휴대전화 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벨 시스템이 분할되면서 휴대전화 사업도 마찬가지로 분할되었다. 직구족에게 과도한 커스텀으로 악명이 높지만, 저렴한 리퍼가 자주 나오는 곳도 AT&T이기 때문에 애증의 대상이다.
  • 브로드밴드
    "AT&T U-verse"라는 이름으로 브로드밴드 사업을 하다가, 2014년부터 "AT&T Internet"이나 "AT&T Fiber"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마케팅한다. 품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 미디어
    "AT&T U-verse"라는 이름으로 IPTV 사업을 한다. 이와 별개로, 2016년 타임 워너를 인수하면서 미국 내 3대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AT&T Archives
    벨 시스템이 존속했던 기간 동안 생산했던 회사 판촉 영상, 벨 연구소 기록 영상 등 300여개의 기록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