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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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電話機, 영어: Telephone)는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자석식(음력식)
    핸들을 돌리면 자석으로 만든 발전기가 돌아가면서 교환대에 통화연결 의사를 전달해준다. 증폭 기능은 없었기 때문에 시내통화에서도 목소리가 명료하지 못했다. 증폭 기능이 필요한 경우 내부에 전지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했다.
  • 공전식
    전화국에서 보내는 전기를 이용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수화기를 들면 회로가 단락되면서 자동으로 교환대에 신호가 올라간다. 현대의 전화기는 기본적으로 공전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전 상황에서도 전화국에 문제가 없다면 전화를 할 수 있다.
    부가기능을 위해 외부전원을 사용하더라도 보통 전화기능만은 전화선의 전력으로도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단, 무선전화공중전화처럼 필수기능을 외부전원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정전시 그 전화기로 전화를 걸 수 없으며, 비상전화 연결을 위해 축전지 설치를 법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 회전식(로터리식)
    최초의 자동교환기와 조합된 방식으로, 펄스 신호를 통해 전화번호를 전달한다. 전면의 회전식 번호판이 트레이드 마크이며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다만 교환기는 여전히 로터리식에 대응하고 있으므로 아직 사용할 수 있으며 회전판이 없어도 후크를 두들기는 것으로 흉내낼 수 있다. 굳이 쓰겠다면 말리진 않는다
  • 다주파부호식(DTMF식)
    12개 버튼(0~9, *, #, A~D)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전달하는 방식. 현대의 전화기는 이 방식을 주류로 채용했다. 터치톤이라고도 부른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 송수화기
    초기의 전화기는 송수화기가 본체에 붙어 있었으며 스피커와 마이크의 구분이 없었다. 이후 스피커가 핸드헬드로 분리되었고, 현대로 넘어오면서 스피커와 마이크가 모두 본체에서 분리되여 송수화기 구조가 되었다.
  • 다이얼
    번호를 입력하는 부분으로 터치톤 방식인 경우 12개의 버튼으로 이뤄져 있다. 로타리식이라면 1부터 0까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로터리를 자주 돌리는 직업(교환원 등)인 경우 별도의 막대(전용 도구, 연필 등)를 걸쳐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 후크
    송수화기를 올려두는 부분으로, 세워두는 디자인인 경우 말 그대로 "걸개"가 되지만, 눕혀두는 디자인인 경우 그냥 올려뒀나, 안 올려뒀나 감시만 하는 구조가 된다. 수화기를 들면 후크가 올라오면서 회선 연결이 개시된다.

무선전화는 구분없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2000년대 이후의 대한민국에서는 공중전화와 함께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인해 잘 쓰이지 않는다. 가게, 사무실, 관공서 등지에서 업무용으로 쓰이는 정도이고 집 전화 역시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한 비상시 연락용으로 쓰이는 정도다. 대부분의 스팸 전화들이 유선전화(서울 이외의 지방은 02 번호로 걸려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는 인터넷전화(070)로 전화가 걸려 오는 터라 일반 전화기로 전화를 걸면 잘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리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비상시에 연락할 집 전화 연락처를 미리 알려줘야 한다.
  • 전화기가 널리 쓰이던 시절에는 연애하거나 친구와 놀러가기 위해 전화를 하면 친구, 애인이 아닌 상대방의 가족들이 대신 전화를 받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친구를 만나지 못하거나 애인을 만나지 못해서 실망하고 봉변을 당했던 추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발신번호 표시가 되지 않아서 받아서는 안 되는 전화를 받게 되지 않을지 불안에 떨었던 경우도 있었다.[1]
  • 대학 수험생 속어로 전화기공과대학 전공 중 취업률이 높다고 알려진 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를 묶어서 일컫는 준말로 통하기도 한다.
  • 전화기 중엔 자동차 등의 물건의 모양을 본딴 전화기나 클래식한 옛날 전화기를 따라한 디자인의 유니크한 전화기가 있었다. 엔틱 전화기는 옛날같이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이 아니고 모양만 클래식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고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각주

  1. 채무 독촉 전화라던가. 학생의 경우 선생이 부모님께 자녀 지도 문제로 연락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