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문화

Senior9324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7일 (월) 22: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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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하위문화

영어: Subculture

한자: 下位文化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리브레 위키도 하위문화에 속한다.

개요

어떤 한 사회내에서 통용되는 이데올로기를 향유하는 문화를 전체 문화(Total Culture)라고 할 때, 그 안에 속하면서도 특정 문화 양식와 코드를 가지는 문화를 뜻한다. 다시 말해, 한 사회내에서 주류문화로부터 배척된 문화를 하위문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클래식 음악이 주류문화일 때, EDM나 락은 하위문화이다.

어째서인지 일본과 한국에서는 오타쿠 문화를 '서브컬쳐'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오타쿠문화가 하위문화에 속하는 것이지 하위문화가 오타쿠문화에 속하지는 않는다. 랩퍼한테 가서 오타쿠라고 말해보자 데프콘?

그리고 이런 하위문화를 향유하는 주체를 하위주체라 한다.

하위문화란?

하위

하위(Sub)라는 개념은 지배적 혹은 주류사회와의 구별 혹은 주류사회와 모순된 것으로 이해되어 온 다른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면서, 그 구성원들이 세계를 인지할 수 있도록 의미 지도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집단에 의해 구성된다.[1]

하위라는 어휘 자체가 문화간에 우월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하위라는 말은 '주류문화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의미가 재환기됐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피해자?

그렇다면 지배문화로부터 배척당한 하위문화(혹은 하위주체)들은 피해자인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주류문화를 향유하는 주체들에게 하위문화는 어쩌면 침략자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선족의 경우 한국인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는 하위주체이지만, '그들이 피해자다.'라고 말하기에는 많은 논란거리가 있다. 게다가, 어쩌면 하위주체들을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권위적이고 차별적인 시야이다. 주류문화가 하위주체를 배척하는 시스템은 타자화다. 이 타자화는 '나는 그들과 다르다.'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다른 존재를 타인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즉,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유색인종을 밀어내는 인종차별주의자와 유색인종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사회로 편입시키려는 인종단체의 시각은 같다는 것이다.[2]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도덕적인 차원을 벗어나 단순히 생각해 보자. 우리는 그 하위주체들에게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묻지 않았다. 단순히 도덕적 관념 혹은 이익 관계에 의해 자신들이 '하위 주체가 그렇게 원했다.'라는 무의식적 최면을 걸었을지도 모른다.[3]

전복성

하위주체들은 사회의 헤게모니를 지니는 주체들에게 억압당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하는데 그 정체성은 주류 문화로부터 얻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위주체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양식을 통해 사회로부터의 자신의 위치를 재인식할 공간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하위문화다. 따라서 많은 하위문화 이론들이 하위문화의 지배문화에 대한 '저항성'에 주목해왔다. 그들이 문화적 공간을 쟁취하기 위해 지배사상과는 다른 이데올로기들을 표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 퍼레이드는 기존의 이성 간의 사랑에 대한 이데올로기들에 저항하는 그들의 표출 방식이다. 그들이 과한 복장을 하고 행진하는 것[4]이성애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해 의도된 것이다.[5]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원래의 자신의 이념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6][7] 그러나 꼭 이런 저항성이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코스프레 같은 경우 자기들이 좋아서 하는 문화적 행위지만 기존 일반인들의 인식을 크게 흔들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만화 캐릭터를 따라하는 거지?' 같은 생각들 시바....코스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특징

하위문화를 구별하는 특징으로는 6가지가 있다.[8]

  • through their often negative relation to work (as idle, parasitical, hedonistic, criminal, etc.)
노동과 관련하여 부정적이다: 게으르고, 기생하고, 쾌락주의의, 범죄적인 등등. 
  • their negative or ambivalent relation to class
계급에 관련하여 부정적이거나, 계층에 대한 소속감을 드러내길 거부한다.
  • their association with territory - the 'street', the 'hood', the club - rather than property
자신이 소유한 것보다 현재 활동하는 영토적 개념이 강하다: 거리, 클럽 등
  • their movement away from home into non-domestic forms of 'belonging'
집으로부터 멀어져 가족의 관계로부터 독립적이고자 한다.
  • their ties to excess and exaggeration (as opposed to restraint and moderation)
규제나 절제에 대항하여 과장, 과잉을 선호한다.
  • their refusal of the banalities of ordinary life and in particular, of massification.
일상의 삶, 그중에서도 대중화・대량화 방식의 지루함과 따분함을 거부한다.

역사

한국에서의 하위문화

한국에서 하위문화연구는...... 황무지다. 대중문화 연구자는 조금 있을지라도 하위문화 연구는 거의 전무한 편. 애초에 문화연구자의 수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믈론 그에 따라 하위문화와 관련된 수업도 전무한다. 오타쿠 문화니 노동자 시위니 하면서도 그에 대한 통합적 연구와 수업은 거의 없다. 그나마 동국대학교에서는 '하위문화와 사회적 상상'이라는 교양과목이 개설돼 있다. 혹시 다른 학교도 하위문화와 관련된 수업이 있다면 추가바람.

한국에서 문화 연구가 시작된 것은 90년대 정도로 문화연구는 25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생학문이다.한국에서만 게다가 우리나라는 급진적인 발전때문에 하위문화가 늦게 나타났고, 최근에 들어서야 엄청난 수로 동시다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연구자들은 서양에서 생긴 하위문화 이론을 가지고 한국 하위문화를 분석하고 있다. 당연히 현 실정과는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 뿐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인식한 연구자들이 한국실정과 맞는 연구를 진행하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한국에서 하위문화 연구는 최근에 태동했다.

그와는 별개로 한국에서 하위문화에 대한 커뮤니티는 꽤나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당장 이 위키만 보더라도 한국에서 얼마나 빠르게 하위문화가 생겨났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다만, 아직도 하위문화를 단순한 일탈로 바라보는 낙인이론이 한국에서는 팽배하다. 이 결과 아직도 하위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9]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그것이 예술인가?

화합의 열쇠

하위문화에 속하는 것들

문화

등등 추가바람

하위주체

등등 추가바람

각주

  1. 문화연구사전, 크리스 바커作, 커뮤니케이션북스, 369p
  2. 물론 전자가 몇만배는 나쁘다. 후자는 '차별하지 않는다.'라는 도덕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3. 예를 들어 오타쿠인 학생이 일진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배척) 그런데 반장이 나타나 "오타쿠도 사람이야! 우리랑 다른 존재라도 학급의 일원으로서 받아줘야 돼!"(수용)라고 말한다면 오타쿠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이다.
  4. 여기서 과한 복장은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이다. 남자가 브이넥 티셔츠를 입거나강정호? 비키니등을 입는 걸 뜻한다. 물론 그마저도 해외의 이야기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퍼레이드는 매우 점잖다. 궁금하다면 퀴어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에 가보자. 매년 서울에서 한 번씩 열린다.
  5. 여기서의 불쾌감은 단순히 생물학적 불쾌감이 아니다.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반대되는 것을 직면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보통 이러한 감정이 혐오키모이로 바뀌게 된다. 즉, 성소수자들이 일반인들에게 쇼크를 주기 위해 관음증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기엔 그들에게 그럴 동기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우리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인식시키기 위한 행위로 보는 것이 좀 더 납득이 간다.
  6.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지배문화 주체들의 헤게모니를 강화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7. 물론 이런 적극적 성소수자도 있는 반면 그냥 그들끼리 어울리는 데에 만족하는 소극적 성소수자들도 있다. 축제를 벌이는 성소수자들이 모든 성소수자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8. Ken Gelder, Subcultures: Cultural Histories and Social Practice, Routledge, 2007.
  9. 다른나라도 하위문화를 곱게 바라보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10. 여기서의 여성은 단순한 성별뿐만 아니라 여성성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