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급 구축함

223.39.157.215 (토론)님의 2020년 3월 24일 (화) 05:08 판

틀:군함 정보

Kid classe destroyer(영문)

基隆級 防空 毆逐艦(중문)

키드급 구축함미국구축함이였으나 현재 함적은 중화민국지룽급 구축함이다. 구 함명인 키드는 미군 장성 이름이고 현 함명인 지룽은 타이완 북부 도시인 기륭시다. 주인이 여러번 바뀐 기구한 운명의 구축함으로 원래는 이란의 샤급이 될 예정이었으나 회교혁명 후 미군에 취역했고 중공의 소브레멘니급 구축함도입에 대응차원으로 중화민국 소속의 군함이 된 특이한 함력을 보유중이다. NTU 체계 함정으로 이지스함에 준하는 방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VLS의 미보유로 제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힘든 현실이다. 현재 중공 해군에 대적할 유일한 방공함이라 계속 중화민국 해군에서 1선급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역사

건조

키드급은 본디 미 해군이 아닌 이란 해군을 위해 건조되었던 군함이다. 지금은 제1의 적국이지만 팔레비 왕조 시절 이란은 중동 지방에서 핵심적인 동맹국이였고 소련의 남진을 막는 최 전선의 우방국이였다. 단적인 예로 미국이 우방국이라도 수출을 하지 않았던 당대 최강 전투기 F-14 톰캣을 수출한 유일한 나라가 이란인 만큼 미국에게 이란은 중요한 국가였다.

이러한 기조는 공군 뿐만 아니라 해군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1973년, 이란 해군은 해군력 증강을 위해 신형 구축함의 건조를 미국에 주문하였고, 요청을 받은 미국은 Hill 사의 잉걸스 조선소를 통해 1978년부터 건조에 들어간다. 키드급의 건조는 그 시기 주력함이던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의 선체를 기반으로 하여 버지니아급 순양함 전투 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으로 건조되었는데, 이 신예 구축함의 성능은 당시 미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스프루언스급보다 월등한 편이였다.

건조 당시 키루스급으로 함급명이 지정되어 있었고 동형함들 역시 역대 이란(페르시아) 황제들의 이름이 붙어 샤(Shah/페르시아어로 군주)급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미 해군 운용

그러나 1979년, 이란은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슬람 혁명으로 하루아침에 적국이 되버렸고 친미 정권이던 팔레비 왕조는 축출당한다. 혁명 세력이 장악한 이란은 미국에 적대적이였고 이란의 대미관계는 그렇게 파국을 맞게 된다.

당연히 적국에 무기를 팔 수 없으니 완공을 목전에 둔 키루스급 구축함 4척은 위치가 애매해져 버렸고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다. 갑작스런 고객의 부재로 제조사인 Hill사는 모든 손해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구축함 4척의 손실은 Hill사에게 큰 금전적 손해를 가져왔다. 결국 미 의회는 해결책으로 키루스급 4척을 미 해군이 도입하도록 조치 하였고 미 해군은 졸지에 애물단지를 떠안는 처지가 되었다.

미 해군은 이 상상도 못한 신형함에다가 진주만 공습 당시 전함 에리조나에서 전사한 아이작 키드 제독의 이름을 따서 키드급 구축함으로 명명했고 동형함들 역시 태평양 전쟁에서 전사한 미 해군 제독들의 이름을 따 캘러헌, 스콧, 챈들러란 함명을 부여받는다.

미 해군 내에서도 키드급 구축함들은 그리 달가운 존재들이 아니였기에 수병들은 키드급에다 '아야톨라급'(이슬람 성직자, 호메이니를 뜻함), 또는 '전사한 제독급' 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여 부르는 등, 사실상 애물단지 보듯 하였다. 그래도 기왕 도입한 거 운용이나 해보자 싶었는지 고성능 냉방 기능을 보유한 특성을 살려 전 주인 앞마당인 페르시아만을 비롯해 중동 해역에서 운용되게 된다.

1990년대 들어선 NTU(New Threat Upgrade) 개수를 받고 이지스함에 준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나, 이미 정식 이지스함인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이 주력 자리를 꿰찬 시기라 키드급의 입지는 더욱 애매해졌고 결국 90년대 말 장기보존 상태로 퇴역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호주 해군과 그리스 해군이 차례로 키드급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신의 위치를 찾을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호주 해군은 하이급 방공함과 로우급 도입 계획을 변경해 로우급인 페리급 호위함만 도입하면서 키드급은 수출에 실패하였다. 그 다음에 관심을 보인 곳은 그리스 해군이였지만 미국이 스텐다드 미사일의 운용 능력은 삭제하는 등 가격에 비해 과도한 다운그레이드에 실망한 그리스 해군 역시 도입 의사를 철회하며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했다.

중화민국 해군 도입

한편 냉전이 끝나고 중국 해군이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건조 중이던 소브레멘니급 구축함을 사들여 항저우급으로 취역시켰고 자체적으로 군함들을 건조해 나가며 대만 해군을 압박해왔다.

대만 해군은 당장 항저우급에 대항하고 차후 배치될 중국의 신예함들을 상대할 대형 군함이 필요하였다. 여기에 중국 공군기로부터 대만 해엽을 사수할 방공 구축함의 존재가 절실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방공 구축함 개발에 나서나, 실패하고 미국으로부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그러나 미 해군의 주력 이지스함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을 우려한 회의적 시각과 중국의 반발로 알레이버크급 도입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한시가 급했던 중화민국 해군은 구축함이 필요했고 미국은 차선책으로 이지스함 대신 비슷한 능력의 키드급 구축함을 제안한다.

비록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중화민국 해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고성능 함정이였고 한시가 급했던 대만은 키드급 구축함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해 2001년부터 치장되있던 키드급 이관이 결정된다. 이관 전, 치장되어 있던 키드급에 대한 개수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보수 작업과 함께 SM-2 Block3A와 하푼 Block2 운용능력이 추가되었다.

2005년, 쑤아오 군항에 입항한 스콧과 캘리헌은 각각 지룽과 쑤아오란 함명을 부여받으며 중화민국 해군 지룽급 구축함이란 지위를 얻게 된다.

현재 중화민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수상 전투함이며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장발사기를 자국제 수직발사대로 교체해 해궁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도록 하는 개수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성능

지룽급 구축함은 구형 방공함 현대화 개수인 NTU 개수를 받은 대표적인 함정이다. 방공 능력만으론 이지스함에 필적한다는 NTU 체계를 탑재한 지룽급은 6~10개의 목표와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동급 함정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