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신호소 KTX 탈선 사고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2월 11일 (화) 10:17 판 (→‎여담)

틀: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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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 그래픽 기사

개요

2018년 12월 8일 오전 7시 35분경, KTX-산천 806 열차(산천 408호기)가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에 위치한 강릉기지 분기점(청량신호소 부근)을 지나던 중 선로전환기 오류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편성 10량 전체가 궤도를 벗어나 탈선한 사고이다.

경과

오전 7시 30분, KTX-산천 806열차 강릉역 출발
탈선한 KTX-산천 806열차는 예정된 출발시각에 강릉역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서울역을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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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하여 잭나이프 현상을 일으키면서 멈춰선 동력차와 1호차
오전 7시 35분경, 탈선
강릉역을 출발한 열차는 강릉 차량기지와 분기하는 강릉기지분기점을 지나던 도중, 미상의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탈선하였다. 당시 열차는 103 km/h의 속도로 운행중이었으며, 탈선의 영향으로 선두 동력차 1량과 1호차 등 총 2량은 진행방향 기준으로 T자 형태로 꺾이는 잭나이프 현상을 일으키면서 선로를 가로막은 형태로 정지하였고, 연결된 후속 8량도 모두 선로를 이탈하여 멈춰섰다. 이 탈선사고의 여파로 가공전차선 일부구간이 파손되었고, 전철주와 분기기, 분기기와 연결된 선로 등이 파손되어 사실상 해당 구간의 열차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사고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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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분기기의 레일이 파손된 모습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으며, 일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선로전환기 오류 혹은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광명역 KTX 탈선 사고와 유사한 사고이지만, 문제의 선로전환기가 개통 당시부터 그 모양이었다는 이야기[1]가 나오면서 사고조사는 코레일과 시설공단 사이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가리는 저울질이 될 전망이다.

앞서 같은 강릉선 계통의 다른 노선에서 발생했던 중앙선 열차 추돌 사고도 신호 시스템 문제로 드러나면서 강릉선 계통의 신호 시스템의 신뢰도가 도마 위에 올랐으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강릉선 전체의 신호체계를 재점검할 것을 권고했다[2].

피해

  • 인명피해
    • 경상 : 승객 15명, KTX 기장 1명
  • 재산피해
    • KTX-산천 408호기 1편성 10량 파손
    • 선로전환기, 전철주, 가공전차선, 콘크리트 침목 등 사고지점에 설치된 시설물 파손

휴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휴가군인 및 수험생 등 198명의 승객과 기장 1명, 객실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열차는 출발한지 불과 5분만에 탈선하였다. 사고 편성에 탑승한 승객들은 매서운 한파속에 인근 비닐하우스로 대피하여 추위를 피했으며, 사고소식을 접한 코레일은 구호조치에 나섰다. 탈선 사고 여파로 강릉기지분기점은 마비되었고, 사고 당일부터 진부역강릉역 사이 구간은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하필 차량기지 입출고선이 파손되었기 때문에 당일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3편성(강릉발 청량리행 1636, 1638 및 강릉발 부전행 1681 열차)도 운휴했다.

코레일은 1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KTX-산천 1편성이 모두 탈선하였기에 해당 편성을 선로위에 올려놓는 작업 및 파손된 전차선과 전철주, 선로전환기, 선로와 침목 등 제반시설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사고지점이 복구되기 전까지는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에 46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여 대체수송을 시행했으며, 무궁화호는 정동진역을 임시로 시종착역으로 지정하여 단축운행했다.

사고열차는 103 km/h 수준의 속도로 운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나, 관성이 강하게 작용한 선두 동력차와 1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편성은 비교적 온전하게 정차했다. 이는 연접대차의 안전성이 입증되는 사례로 보이지만, 더 높은 고속으로 운행하던 도중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인명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일 오전 상행선이었던 관계로 비교적 승객이 많지 않았던 상황도 인명피해가 적었던 원인으로 보인다.

여담

  • 사고를 당한 KTX-산천 408호기는 공교롭게도 영종대교에서 운행중 동력계통 불량으로 멈춰선 사고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이미지 실추가 발생했으리란 우려도 높은 편이다.
  • 사고 당일 오전 6시 29분경, 동대구역을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286 열차가 출발후 고장으로 멈춰선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긴급조치 후 7시 20분에 자력으로 대구역까지 회송하였고, 승객들은 후속편성으로 바꿔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 잇따른 사고에 이 사고가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다[3].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