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2월 19일 (토) 18:07 판 (shì는 시에 가깝습니다. (스는 si))

난 짬뽕! // 난 둘 다!

중국어 : 炸酱面(Zhájiàngmiàn, 자장몐)[1] - 韩式炸酱面(Hánshì zhájiàngmiàn, 한시자장몐)
일본어 : ジャージャー麺(중식짜장) - ジャジャンミョン(한식짜장)
영어 : Zhajiangmian(중식짜장) - Jajangmyeon(한식짜장)

개요

춘장을 볶아서 밀가루 면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 대개 채소돼지고기에 볶은춘장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그대로 얹거나 물로 풀어 소스화 시킨 뒤 얹어 만든다.

본래 중국 요리의 분파 중 하나인 산둥 요리의 소울푸드이었다가 20세기 초, 한국 인천항 조계지역으로 산둥사람이 많이 건너오면서 청요릿집을 개장하여 선보인 것이 시초이다. 이후 철저히 한국화가 진행되어 한국식 짜장면은 한국 요리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역사

앞서 언급한 대로 본래 중국 산둥 반도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볶은 첨면장(甛麵醬, 톈몐장)을 얹은 국수인 작장면(炸酱面, 자장몐)이 그 시조이다. 1883년 인천개항중국인들이 거주하면서 중국 음식점이 생겨났고 1905년 최초의 청나라 요리집인 공화춘에서 짜장면을 처음으로 팔기시작했다.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사실 짬뽕을 좋아하셨다 카더라초창기엔 싸지 않은, 외식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이었다. 이후 대중에게 널리 퍼지자 서민 음식으로 인정받아 나라에서 가격을 검사할 정도가 되었다. 2015년 서울 기준으로 보통 한 그릇당 4,500원.

갤러리

일단, 설명 들어가기 전에 실물 감상부터 해보자. 그리고 당신은 전화기를 들고 중국집에 전화를 걸게 될 것이다.

산둥 짜장면 (산동작장면)

라오 베이징 짜장면 (노북경작장면)

한국 짜장면 (한식작장면)

한식 짜장면은 달달하고 감칠맛이 풍부하여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크게 어필한다. 물론, 그 맛의 비결은 다른 중국집 요리들이 그러하듯 어마어마한 감미료의 힘이다. 따라서 짜장면 또한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한다.

한국의 짜장면은 많은 수난을 거쳐 지금의 형태로 자리잡은 음식 중 하나이다. 당시 개발도상국들이 많았던 아시아 지역에서는 화교들이 진출하여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 그 지역을 주름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연히 중국의 이웃 국가인 한반도 또한 예외는 아니여서 많은 화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화교의 영향력을 달갑지 않게 여긴 당시 박정희 정권은 온갖 정부 차원의 규제를 내걸어 화교들의 영향력이 커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압박을 하였다. 요식 사업 또한 마찬가지로 정부의 압박을 버티다못한 화교들은 결국 규제를 피하고자 한국산 재료와 조리도구 그리고 조리법을 도입해야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장면 또한 조리법과 재료가 바뀌면서 원조 작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되어 오늘날의 짜장면이 탄생한다.

왠지 짬뽕과 라이벌 관계. 결국 짬짜면이라는 음식도 나왔다(...). 반반무마니? 솔로몬의 지혜. 배달원과 은색 철가방은 세트급. 탕수육을 함께 시킬 때가 많으며, 서비스로 군만두가 나오기도 한다. 가끔은 단무지가 오기도 한다. 이건 뭐 김밥집도 아니고... 이삿날엔 짜장면을 먹을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흔하고 정리하기 편해서인 듯. 비슷한 음식도 많은데 간짜장, 해물 짜장, 옛날 짜장 등이 있다. 보통 곱빼기는 500원 추가 요금이 붙는다.

2000년도를 전후하여 그릇 가운데에 구분자를 넣은 그릇이 탄생함으로서 한 그릇에 짜장면과 짬뽕을 동시에 담아먹을 수 있게 된 이른바 '짬짜면'이 탄생하여 드디어 짜장이냐 짬뽕이냐의 고민에서 벗어났지만 이제는 볶짜면, 볶짬면, 탕짜면, 탕짬뽕, 탕볶밥 등의 바리에이션들이 생겨나 새로운 고민거리들이 생겨났다...

표준어 논란

한때 "자장면"만이 표준어였던 적이 있었기에 모든 사람이 짜장면이라 말하지만 방송에서 아나운서들은 꿋꿋이 자장면이라 발음하는 기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긴 투쟁 논란 끝에 2011년 8월 31일, 국립국어원이 GG치고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하면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굳이 짜장면의 사용자가 더 많은데도 자장면만을 표준어로 정했던 것은 신문사들의 편의적 결정이 큰 영향을 끼친것이라 보는 시각이 있다.

관련 문서

각주

  1. '炸'의 경우 '폭발하다'의 의미일 때는 'zhà'로 읽지만, '튀기다, 볶다'의 의미일 때는 'zhá'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