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혐오

자국 혐오란 자기 자신이 속한 국가를 비판적(혹은 혐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러한 자국 혐오를 가진 사람에 대해 '나라(국, 國)를 까는 사람(까)'이라는 의미로 국까라는 속어가 쓰이고 있다.

행동 양식

보통 애국자들은 자기 나라에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상세한 근거를 들어가며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자국 혐오자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자기 나라가 싫다고 푸념하며 오로지 이민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자국에 좋은 점이 있다고 설득해도 이들은 좋은 점은 무조건 배제하고, 나쁜 점만 강조하려고 덤벼들며, 그저 다른 나라로 이민가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만이 답이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부정적인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된 자료들만을 모아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선동시키기도 한다.

원인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매우 다양한 만큼 조금만 살펴보면 왜 사람들이 그토록 자기 나라를 싫어하는지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자국 혐오가 번지는 원인은 한 가지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발생하는 것도 있다.

언론 보도 문제

대한민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 이러이러한 점이 가장 떨어진다고 부각시키는 언론 보도에 호도되어 한국 사회가 선진국에 비해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그것이다. 대한민국이 인터넷 인프라나 치안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 점이 있기는 하지만, 언론 보도에서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가 담긴 내용을 우선적으로 보도하는 일이 많다보니 이러한 좋은 점에 대해 사람들이 신경을 잘 안 쓰거나, 아니면 그럴 리 없다고 애써 무시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또한, 언론사들은 어떠한 방법이라도 판매부수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긍정적인 면은 축소하고, 부정적인 보도는 과장시켜 보도하는 예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언론 보도만 맹목적으로 믿는 나머지, '우리나라는 원래부터 답이 없다'라며 반례를 들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등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입시위주 교육

대한민국의 만성적인 입시위주 교육도 자국혐오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