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3일 (토) 09:24 판

일빠일본을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옹호하는 사람을 이르는 속어로, '일본' + '빠돌이(빠순이)'의 약자이다. 영미권 속어의 와패니즈(Wapanese)와 일맥상통한다.

상세

단순히 일본을 좋아하는 선(친일(親日))[1]을 넘어서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무조건 일본 편만 든다든가, 아니면 일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면서 자국이나 다른 나라를 아무런 논리도 없이 깎아내리는 부류가 이에 속한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남아있던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화를 돋우기 딱 좋은 인간군상으로서, 이들의 발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배했던 일본의 입장을 변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공감을 얻기 힘들다. 특히나 2000년대 들어 인터넷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일본의 서브컬쳐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와 드라마, 영화, 사극 등을 실시간으로 향유할 수 있게 되었고, 블로그 등의 개인지향 인터넷 서비스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대적으로 소수 의견에 속하는 일빠의 의견도 인터넷상에 퍼트리기가 쉬워졌다. 특히 일본식 왜곡된 역사관에 빠지는 경우에는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부분적 염세주의(자국 혐오 성향)까지 가세하면 사대주의도 울고갈 수준이다.

그러나 반대로 앞서 언급한 '친일'의 의미변화로 인해 일본에 조금이라도 호의를 보이면 모조리 일빠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지성인이라면 지양해야 할 행동이다. 다른 나라에 호감을 보이는 것보다 특히 일본에 대해 이런 현상이 심한 것은 역시나 식민지배의 역사 때문이며, 원판 불변의 법칙에 가까운 괴논리를 들먹이며 과다해석한 뇌피셜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배척성향을 가진 부류를 일까라 부른다.

유형

일본 연예인 매니아형 일빠

이 부류는 소위 빠순이(혹은 빠돌이)의 해외패치판이라 보면 되며, 원어의 느낌을 살리자면 이쪽이 가장 의미적으로 가깝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대상이 극우적 발언을 하더라도 모두 수용한다는 것이다. 그 저격대상이 자신들인줄도 모르고 말이다.

일본 서브컬쳐 매니아형 일빠

다른 나라에 비해 심야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일본을 보면서 일본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게 된 부류며,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일빠이다. 그래서 이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어체인 오덕체를 사용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의 말투나 행동거지를 따라하기도 한다.

일본 제국주의 찬양형 일빠

가장 최악인 부류.

단순히 일본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극우 입장에서는 일본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2]인 (반대로 한국에서는 가장 치욕적인 시기인)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등 일본이 한반도에서 저질렀던 각종 범죄들을 미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 깊게 심취한 자들 중에는 아예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지 않았으면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이다.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에서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진심이 아닌 단순 어그로인 경우도 많지만 진심으로 일본을 찬양하는(...) 경우도 많다.

각주

  1. 다만 일본 제국에 협력한 사람들을 '친일파(-派)'라 부르게 되어 '친일' 또한 좋지 않은 의미로 변질되었다.
  2. 일반인에게는 되려 가장 미쳐가는 시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군국주의 최대의 피해자가 일반 국민이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 사실을 교육하지 않게 되어서 무감각하게 변해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