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Wiki Wiki)는 누구나 편집 가능한 웹 사이트 시스템을 가리킨다. '빨리 빨리'라는 하와이어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약칭인 위키로 많이 부른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오픈 인터넷 백과사전과 위키는 다른 개념이지만 대개는 같이 취급하고 있다. 인터넷 백과사전의 대표 위키백과와 더불어 리브레 위키도 위키에 속한다.
특징
장점
간편한 작성과 빠른 정보 갱신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커뮤니티들은 반드시 지식을 기여하는데 많은 절차를 요구하게 되어있다. 카페에 글을 쓰고자 한다면 가입 후 정회원이 되어야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자 한다면 가입 후 블로그 개설 신청을 해야 하고 등 지역별로, 커뮤니티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무언가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위키는 그러한 접근제한이 최소화되어있어 말 그대로 지나가다가 한두줄 휘적이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작성에 있어 이런저런 형식이나 틀을 요구하는 여타 커뮤니티와는 달리, 위키는 그런 것이 없어도 일단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위키도 그러한 형식이나 틀을 넣을수는 있지만 그것은 결코 강제가 아니다. 때문에 한 사람이 자기 편할대로 내용을 추가하고, 다른 사람이 그것에 형식이나 내용을 보태어 글 작성에 솜씨가 없는 사람이 참여해도 순식간에 잘 정리된 문서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위키위키는 집단지성을 아주 잘 이용한 예로, 그 정신은 "우리 중의 누구도 우리 모두보다 똑똑하지는 않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단점
아무나 손을 댈 수 있다보니 공신력이 떨어진다는게 단점이다.
자격제한이 하나도 없이 말 그대로 지성만 있다면 누구나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구조 때문에 이러저러한 증거, 연구 결과 등 확실한 증거 없이 개개인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을 기반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러다보니 작성자가 각각 가지고 있는 인종차별 의식, 성소수자 혐오, 정치적 극단성, 반인륜적 사고, 종교적 편향성 등 객관성이 떨어지는 의식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문서가 완성될 수 있고 그것이 타인에게 읽혀서 그 사람에게 그러한 부정적인 것들을 주입시킬 위험성이 존재한다.
물론 이런 잘못된 지식이 기여된 경우 얼마든지 나중에 의식있는 또 다른 기여자들의 노력으로 정화될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정화작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미 누군가는 그 잘못된 문서를 열람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은 어쩌면 그러한 잘못된 의식을 평생 안고 살아갈수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지식을 취급해야 하는 곳(대학 논문, 뉴스 기사 등)에서 위키에 적힌 지식을 출처로 쓰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더불어 이렇게 잘못된 지식이 기록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키백과 같은 몇몇 위키위키들은 내용을 작성함에 있어 객관성이 있는 출처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하는 등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역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져버려 오히려 위키의 기본 목표였던 '빠른'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모순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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