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게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서의 게임

게임은 게임이되 소스 자체가 수정이 간편하게끔 오픈되어있어 게임 상의 수치 등을 자유롭게 바꿔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직접적으로 게임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경우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게임들처럼 간접적으로 게임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게임으로 나뉜다.

이렇게 오픈된 게임은 사용자의 입맛대로 게임 상 수치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자면 추적자의 체력과 공격력을 2배로 늘려 사기유닛을 만들어서 편하게 플레이한다던가, 3종족 기본유닛 중 유일하게 공중공격이 가능한 해병의 공중 공격력을 깎아서 나름대로 밸런스를 맞춰볼 수도 있다.

아무리 게임 만드는 데 잔뼈가 굵은 유명 대기업이라도 천차만별인 유저들의 취향을 모두 맞춰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오픈 소스 게임은 유저들에게 나름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어머니 : 에미야 국이 짜다 / 며느리 : 그럼 물을 더 넣어서 드세요 대표적인 예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시리즈로, 동봉된 모딩 툴을 이용해 게임 수치를 변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없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심지어 버그까지도 유저들이 직접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약에 동봉된 모딩 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안 할 사람도 상당수일 정도. 근데 진짜 얘네는 게임 대충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유저들에게 떠맡기는 것 같다. 이 외에도 긍정적인 효과라면 유명 모더가 실제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개발팀에 스카웃된 것.

게임 목록

여기에서 많은 수의 오픈 소스 게임들을 찾을 수 있다.

직접적 오픈소스

• 블리츠크리크시리즈 - 1, 2 모두 해당. 파일 자체는 바로 수정은 안 되고 알집을 사용해서 압축을 푼 뒤 원본 파일은 다른 곳에 옮겨놓고 압축 푼 파일을 원본이 있던 자리에 두면 게임이 실행된다. 이 상태에서 메모장 등으로 파일 내용을 수정하면 된다. 희한하게 알집 이외의 프로그램으로는 압축이 풀리지 않는다. 참고로 1보다는 2가 더 직관적이고 수정이 편하다. 그럼 뭐해 2편은 망했는데
• 킹스 바운티시리즈 - 위처럼 압축파일을 풀면 메모장으로 수정한 수 있다. 다만 파일 갯수가 꽤 많고 폴더별 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원하는 데이터 찾기가 꽤 힘들다.
•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사의 모든 게임들 - 어느 땅에서 얼마만큼의 자원이 나는지, 유닛 모델의 전투력, 지형별 이동속도 등을 세세하게 수정할 수 있다. 압축도 되어있지 않고 메모장으로 바로 수정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회사에서 RPG 게임인 룬마스터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벌써부터 "우와 오픈소스 롤플레잉 게임이라니" 라며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근데 개발이 중단되어 기대하던 사람들 시무룩해졌다.
• 오픈트랜스포트타이쿤 : 희대의 명작 Transport Tycoon Deluxe를 클린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구현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간접적 오픈소스 게임

• 스타크래프트 2 - 내장된 맵에디터로 게임 수치 변경은 물론 게임의 장르를 바꿔버릴 수도 있다.
•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사의 게임들 - 내장된 컨스트럭션 셋으로 게임 수치는 물론 각종 의상들을 추가해서 놀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각종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유명 의상들을 게임상에서 입고 놀 수 있다. 그 외에 없던 요소를 추가한다거나, 아예 거대한 추가지역과 관련 퀘스트를 창조하는 장잉정신을 발휘하기도 한다.
•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게임들 - 유명한 rules.ini 를 통해 게임 요소를 바꿀 수 있다. 단지 기본으로는 이 파일이 없어서 직접 추출하거나 인터넷에서 받아야 한다.
• 신스 오브 솔라 엠파이어시리즈 - 이 역시 기본적으로는 게임 수정이 불가능하고, 게임 데이터 파일을 특수한 프로그램으로 직업 변환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에서 받아야만 한다. 어쨌든 이렇게 수정 가능한 파일을 변환하거나 얻었다면 유닛 전투력 수정은 물론이고 인구수 제한까지 풀어서 진짜 우주스케일의 전투를 경험해볼...수는 있으나 게임 엔진 한계상 유닛 수가 많아지면 튕긴다.
• 기타 다른 MOD 가능 게임은 MOD 참조.

리메이크 게임

리메이크의 경우 본사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을 만든 본사가 아닌 인디 그룹에서 팬심에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본사가 리메이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 상 설치 시 원본 게임 시디가 필요하다.

• 0 A. D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관련 스크린샷을 보면 원본에 비해 엄청나게 향상된 그래픽을 볼 수 있다. 근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게임을 직접 해보면 중반부 넘어가면 게임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렉이 심해진다. 아직은 개발중이므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 stratagus 받는 곳 - strata 라는 이름처럼 주로 전략시뮬레이션을 리메이크하는 오픈 소스 게임 프로젝트.
  • wargus 받는 곳 - 워크래프트 2를 리메이크한 게임. 원본과 다르게 어택땅, 시프트 키를 누른 상태에서 명령 예약하기, 건물 여러 개를 예약 생산하는 등 요즘 전략시뮬레이션에 필수적인 편의 기능들은 전부 넣었다. 거기다 유닛 선택은 기본 18기까지 가능하지만 파일 수정을 통해 무한대로 확장해서 100여기의 유닛을 한번에 선택해서 웨이브를 펼칠 수도 있다. 오픈 소스는 덤.
  • stargus - 스타크래프트1을 리메이크한 게임. 현재 0.1버전이 나와있는데 게임이 실행만 가능한 수준이고 종족은 테란만 구현되어 있으며 지형을 무시하고 건물을 짓는다던가 유닛 상태창이 엉뚱한곳에 가있다던가 하는 등 아직은 많이 부실하다.
• openRA 홈페이지 - EA에서 직접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돈,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1, 듄 2000을 한 데 묶어 현대적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끔 리메이크한 오픈 소스 게임. 차후 타이베리안 선, 레드얼런 2, 3 등의 나머지 시리즈들도 지원하게 만들 예정. 위의 stratagus 처럼 어택땅, 웨이포인트, 예약 생산 등을 모두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는 2016년 5월 8일 버전 기준으로 세이브/로드 가 지원되지 않으며, 게임 진행중 튕기는 문제가 있어서 버전업이 시급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