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가와역 스토킹 살인 사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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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가와역 스토킹 살인 사건'''은 [[1999년]] [[일본]]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죄 사건이다. 여대생 이노 시오리(猪野詩織)가 고마츠 카즈토(小松和人)에게 집요한 수준의 스토킹을 당한 이후 살해당한 사건이며, 일본의 헌법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큰 사건이었다.
'''오케가와역 스토킹 살인 사건'''은 [[1999년]] [[일본]]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죄 사건이다. 여대생 이노 시오리(猪野詩織)가 고마츠 카즈토(小松和人)에게 집요한 수준의 스토킹을 당한 이후 살해당한 사건이며, 일본의 헌법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큰 사건이었다.


== 사건 전개 ==
== 사건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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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시작은 [[사이타마현]]의 중심지인 [[오미야역]]의 [[오락실]]에서 시작되었다. 카즈토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시오리를 여기서 만나게 되었다. 호감이 생긴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다가가 구애를 시작했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사건의 시작은 [[사이타마현]]의 중심지인 [[오미야역]]의 [[오락실]]에서 시작되었다. 카즈토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시오리를 여기서 만나게 되었다. 호감이 생긴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다가가 구애를 시작했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당시 카즈토는 자신의 직업을 부동산 사업가라고 속이게 되었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했을 때 부터 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고가의 선물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오리의 입장에서는 해당 선물들이 명품 가방이나 옷 등 몹시 부담스러운 선물들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선물을 준다는 것이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다. 심지어 카즈토는 여기서 자신이 월급으로 천만 엔, 한화로 약 1억 정도씩이나 되는 수입이 있다고 하면서 시오리를 계속하여 속인다.
이 당시 카즈토는 자신의 직업을 부동산 사업가라고 속이게 되었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했을 때 부터 데이트가 있을 때 마다 고가의 선물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오리의 입장에서는 해당 선물들이 명품 가방이나 옷 등 몹시 부담스러운 선물들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선물을 준다는 것이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다. 심지어 카즈토는 여기서 자신이 월급으로 천만 엔, 한화로 약 1억 정도씩이나 되는 수입이 있다고 하면서 시오리를 계속하여 속인다.


두달 동안 카즈토와 만나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침실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그 물건은 '''[[불법촬영]]용 [[카메라]]'''였다. 그리고 그의 집에는 카메라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에게 따지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카즈토쪽에서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착하게 굴라고만 하며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한다.
두달 동안 카즈토와 만나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침실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그 물건은 '''[[불법촬영]]용 [[카메라]]'''였다. 그리고 그의 집에는 카메라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에게 따지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카즈토쪽에서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착하게 굴라고만 하며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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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토는 자신이 시오리의 다른 아는 남자인 오오타가 같이 다닌다는 것을 보았다고 하고 위협까지 한다. 이런 정보들은 [[미행]]으로 알아낸 정보였던 것이었고, 시오리는 카즈토의 감시 아래에서 살게 된다. 심지어 지속적으로 시오리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히기도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시오리는 만일을 대비해서 그와 전화통화를 녹음하기까지도 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사랑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이며, 자신은 시오리 눈 앞에서 죽어도 좋다고까지 하며 위협적으로 대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이는 불과 3개월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카즈토는 자신이 시오리의 다른 아는 남자인 오오타가 같이 다닌다는 것을 보았다고 하고 위협까지 한다. 이런 정보들은 [[미행]]으로 알아낸 정보였던 것이었고, 시오리는 카즈토의 감시 아래에서 살게 된다. 심지어 지속적으로 시오리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히기도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시오리는 만일을 대비해서 그와 전화통화를 녹음하기까지도 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사랑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이며, 자신은 시오리 눈 앞에서 죽어도 좋다고까지 하며 위협적으로 대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이는 불과 3개월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대임에도 만날 때마다 고가의 시계와 같은 선물을 계속하여 보내주었다. 너무나 의심스러워졌고 부담스러워진 시오리는 결국 그의 선물을 거절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카즈토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는거냐며 화를 냈고, 그 이후 [[스토킹]]이 시작된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대임에도 만날 때 마다 고가의 시계와 같은 선물을 계속하여 보내주었다. 너무나 의심스러워졌고 부담스러워진 시오리는 결국 그의 선물을 거절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카즈토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는거냐며 화를 냈고, 그 이후 [[스토킹]]이 시작된다.


카즈토는 시오리가 사는 집 주소, 전화번호, 심지어 아버지의 직장을 알아내는 등 집착하는 수준이 심했다. 그러고나서 서서히 시오리를 통제하기 시작했고, 30분가량이 지날 때마다 전화통화를 하는 등 시오리를 향한 스토킹을 시작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시오리가 개랑 산책하는 도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다면 자기보다 개가 더 소중하냐며 개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카즈토는 시오리가 사는 집 주소, 전화번호, 심지어 아버지의 직장을 알아내는 등 집착하는 수준이 심했다. 그러고나서 서서히 시오리를 통제하기 시작했고, 30분가량이 지날 때 마다 전화통화를 하는 등 시오리를 향한 스토킹을 시작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시오리가 개랑 산책하는 도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다면 자기보다 개가 더 소중하냐며 개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시오리는 참다 못해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곧이어 헤어지고 싶으면 카즈토가 선물한 100만엔 가량의 돈을 돌려달라고했으며 돌려줄 수 없으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해야 한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자신과 헤어지는 순간 시오리의 가족을 엉망으로 만들겠다고 협박까지 하게 되었다. 돈이면 다 된다며 그 돈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도 발견되었다.
결국 시오리는 참다 못해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곧이어 헤어지고 싶으면 카즈토가 선물한 100만엔 가량의 돈을 돌려달라고했으며 돌려줄 수 없으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해야 한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자신과 헤어지는 순간 시오리의 가족을 엉망으로 만들겠다고 협박까지 하게 되었다. 돈이면 다 된다며 그 돈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도 발견되었다.

2024년 4월 11일 (목) 18:42 기준 최신판

오케가와역 스토킹 살인 사건1999년 일본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죄 사건이다. 여대생 이노 시오리(猪野詩織)가 고마츠 카즈토(小松和人)에게 집요한 수준의 스토킹을 당한 이후 살해당한 사건이며, 일본의 헌법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큰 사건이었다.

사건 전개[편집 | 원본 편집]

이 범죄는 데이트 도중 생기는 대부분의 형태의 폭력이 포함되어있어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사망하게 된 여대생은 이노 시오리(猪野詩織)라는 이름의 학생이었다.

이 사건의 시작은 사이타마현의 중심지인 오미야역오락실에서 시작되었다. 카즈토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시오리를 여기서 만나게 되었다. 호감이 생긴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다가가 구애를 시작했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당시 카즈토는 자신의 직업을 부동산 사업가라고 속이게 되었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했을 때 부터 데이트가 있을 때 마다 고가의 선물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오리의 입장에서는 해당 선물들이 명품 가방이나 옷 등 몹시 부담스러운 선물들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선물을 준다는 것이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다. 심지어 카즈토는 여기서 자신이 월급으로 천만 엔, 한화로 약 1억 정도씩이나 되는 수입이 있다고 하면서 시오리를 계속하여 속인다.

두달 동안 카즈토와 만나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침실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그 물건은 불법촬영카메라였다. 그리고 그의 집에는 카메라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된 시오리는 카즈토에게 따지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카즈토쪽에서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착하게 굴라고만 하며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한다.

카즈토는 자신이 시오리의 다른 아는 남자인 오오타가 같이 다닌다는 것을 보았다고 하고 위협까지 한다. 이런 정보들은 미행으로 알아낸 정보였던 것이었고, 시오리는 카즈토의 감시 아래에서 살게 된다. 심지어 지속적으로 시오리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히기도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시오리는 만일을 대비해서 그와 전화통화를 녹음하기까지도 했다.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사랑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이며, 자신은 시오리 눈 앞에서 죽어도 좋다고까지 하며 위협적으로 대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이는 불과 3개월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대임에도 만날 때 마다 고가의 시계와 같은 선물을 계속하여 보내주었다. 너무나 의심스러워졌고 부담스러워진 시오리는 결국 그의 선물을 거절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카즈토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는거냐며 화를 냈고, 그 이후 스토킹이 시작된다.

카즈토는 시오리가 사는 집 주소, 전화번호, 심지어 아버지의 직장을 알아내는 등 집착하는 수준이 심했다. 그러고나서 서서히 시오리를 통제하기 시작했고, 30분가량이 지날 때 마다 전화통화를 하는 등 시오리를 향한 스토킹을 시작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시오리가 개랑 산책하는 도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다면 자기보다 개가 더 소중하냐며 개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시오리는 참다 못해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곧이어 헤어지고 싶으면 카즈토가 선물한 100만엔 가량의 돈을 돌려달라고했으며 돌려줄 수 없으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해야 한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자신과 헤어지는 순간 시오리의 가족을 엉망으로 만들겠다고 협박까지 하게 되었다. 돈이면 다 된다며 그 돈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도 발견되었다.

결국 1999년 3월, 시오리는 유서나 다름없는 편지를 부모님에게 작성했다. 1999년 3월 30일에 보낸 편지에서 자업자득이라고까지 하며 자책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의지할 친구도 없으며 다음 날이 마지막 날이 될 것 같다고 하며 이별을 고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편지는 시오리가 살해당하기 전 7개월 전에 쓰인 사실상의 유서이다. 이런 협박 때문에 시오리는 가족을 위해 함부로 헤어지지 못했고, 그렇게 되면 또 고가의 선물을 받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다.

카즈토는 시오리의 생일에도 고가의 선물을 사줬지만, 또 카즈토와 이별 통보를 한다. 하지만 이별 통보를 한 그날 밤 시오리의 집으로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게 되었고 그들은 성매매 업소 종업원과 자신의 형 고마츠 타케시까지 데려온 것이었다. 카즈토는 사실상 시오리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던 것이었다. 침입한 그들은 시오리의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신은 카즈토가 다니는 회사의 상사인데 500만엔을 카즈토가 횡령했고, 그걸 부추긴 게 시오리라는 내용으로 거짓말을 한다.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까지 하며 공갈협박한다. 시오리는 해당 내용을 녹음하고 나서 경찰서로 찾아간다.

하지만 경찰은 "선물을 많이 받고 헤어지자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화를 내지 않겠냐, 솔직히 좋았으면서, 연인다툼은 고소가 어렵다" 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신고 접수를 하지 않았다. 그날 밤 또 다시 괴롭힘은 시작되었는데, 시오리의 집 앞에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있는 차가 나타났다고 하며, 경찰에게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어슬렁가린다며 위협감을 느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 측에서는 고소장이 없으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또 다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이후 괴롭힘은 점점 더 심해졌다. 시오리는 자신이 살해당하기 전 4개월부터 하루 20통 정도의 전화를 받았고, 그 전화를 받는 순간 아무 소리 없이 있다가 전화가 꺼지는 등 이상한 전화가 오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카즈토는 더 심각한 스토킹을 시작하는데, 시오리에 대한 명예훼손비방을 담은 유언비어를 적어둔 전단지 179장을 시오리와 관련된 장소 전체[1]에 도배를 하였다. 해당 전단지의 내용은 시오리의 얼굴이나 전화번호, 알몸이 합성된 사진까지 존재했다. 그리고 카즈토는 시오리의 신상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성매매를 하기 위한 접촉까지 하게 되었고, 시오리는 그때문에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를 받아가며 매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전단지가 시오리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확실한 물증이 될 수 있었기에 시오리의 부모와 시오리는 경찰서에 다시 찾아간다. 그럼에도 경찰은 시오리가 시집을 가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며 대학 시험도 남아있으니 시험이 끝난 뒤 찾아오라면서 전혀 사건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다. 이렇게 경찰의 보호까지 받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 카즈토는 기고만장해져 전단지에 시오리에 대한 더 자극적인 내용을 기입해 뿌리기까지 했다. 그 전단지를 시오리의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로 보냈다. 내용 역시 시오리의 아버지에 대한 명예훼손이었고, 도박에 중독되어있다거나 예절교육을 시키지 않아 딸이 매춘을 하게 되었다는 둥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집어넣었다.[2]

일주일이 지나 그녀의 아버지 회사로 또 이상한 우편이 수많이 보내졌고, 그 내용은 또 시오리가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원조교제를 한다는 내용이었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면서 시오리에 대한 험담을 지속한다. 그러니까 그녀의 아버지가 있는 회사에 대놓고 딸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다. 시오리의 아버지는 결국 분노하여 그 가족들이 3번째로 경찰서로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도 경찰은 고급 재질의 종이에다가 다량의 우편에 모두 우표가 붙여져있어서 꽤나 돈을 들일 정도로 정성을 들인 것이라는 등 시오리와 그 아버지를 계속해서 능욕하며 사건을 회피하려고 했고, 이를 보고 시오리는 살해 위협을 느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되었지만 이마저도 무시당하게 된다. 이후 시오리는 자신의 친구나 지인들에게 언젠가 자신이 살해당할 것이라고 하며 불안감을 내비쳤고, 그 이후 우울증까지 걸리게 된다. 거기서 또 카즈토는 시오리에게 고가의 선물을 줬지만 시오리는 반송을 하게 되었고, 카즈토는 시오리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후 카즈토는 살인을 결심하게 되었고, 자신의 형인 고마츠 타케시에게 연락을 하여 시오리를 살해해달라고 의뢰한다. 그리고 카즈토는 현금 2천만 엔, 즉 약 2억원을 타케시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오키나와로 도주한다. 타케시는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점장에게 살해를 제의하게 된다. 그 사람이 쿠보타 요시후미(久保田祥史)다. 이 사람이 직접적으로 시오리를 살해하게 되는 인물이다.

카즈토는 시오리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붙이고 다녔는데도 시오리는 대학에서 퇴학당하지 않고, 시오리의 아버지도 그 회사에서 해고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카즈토는 자신의 형인 타케시를 압박한다. 그 이후 공범들에게 "전단지를 뿌리면 돈을 주겠다", "납치해서 땅에 묻으면 돈을 주겠다" 그리고 "살해할 시 1억 엔을 주겠다" 등으로 권유했고, 공범들은 시오리를 살해하려고 하게 된다.

그렇게 살해 의뢰가 들어간 지 4개월 이후, 공범들은 도쿄의 이케부쿠로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타케시의 불법 업소들이 모여있던 곳이었다. 시오리의 집 주변 상황도 파악했으며 실수 없이 일처리를 하기 위해 역할 분담도 매우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두 대의 차로 조를 나누어 한 대는 시오리의 집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시오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범인들에게 공유하였다. 시오리가 오케가와역에 도착하고 자전거를 세우던 순간, 쿠보타 요시후미가 뒤에서 기습하여 시오리에게 날붙이를 2회 휘둘렀다.[3] 시오리는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

시오리가 사망한 이후에도 경찰은 매우 소극적으로 움직이기만 했다. 사건 직후 일본 경찰에서 수사본부를 차리고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핑을 하게 되었다. 이 사건 하나가 브리핑이 생길 정도로 당시 일본의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었는데, 해당 경찰들은 웃어가면서 매우 장난스럽게 살인 사건 브리핑을 진행했다.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에 아무 답변을 못 하기도 했고, 시오리가 7월부터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 여기서 드러나 많은 일본인들을 분노케 했다. 거기에 질문에 대해 "그런 이상한 질문은 반복해서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답변하는 등 경찰의 계속된 무관심이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했다.[4]

그리고 브리핑이 끝난 후 경찰은 피해자 시오리의 정보를 흘리는데, 그 말이 가관이었던 게 시오리가 매춘을 저질렀다는 말을 하였고 언론은 이 말을 받아적고 졸지에 이노 시오리는 성매매를 하는 여자가 되어버렸다. 더불어 기자들이 시오리의 집에 몰려들어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장례 기간에도 유가족들을 괴롭히게 된다. 거기에 언론들이 앞다투어 "시오리가 성매매 관련 일을 했으니 이런 일을 당할 만 했다" 라는 투로 기사를 양산해냈고 결국 시오리는 일방적인 데이트 폭력스토킹 피해자가 아니라, 남자를 유혹해서 명품을 사달라고 한 다음 질려버리면 내쳐버리는 꽃뱀이 되어버렸다.

경찰은 시오리의 돈을 노리고 저지른 범죄라고 했지만, 시오리의 친구들은 이에 반박하고 시오리가 사치스러운 아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오리는 명품과는 거리가 멀었고 검소하게 살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시오리의 아버지는 시오리는 세 번 죽게 되었다고 말했는데, 그 범인들이 스토커, 미디어, 경찰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경찰은 한 달이 넘도록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일본 주간지 FOCUS의 기자였던 기자가 용의자를 찾기 위한 잠복 취재를 진행했는데, 용의자를 포착하는 데 성공한다. 찍힌 범인들은 카와가미 사토시와 쿠보다 요시후미였고, 이들의 행방은 아파트로 위장한 타케시의 성매매 업소에 있었다. 경찰은 기자의 제보를 받은 지 13일 만에 살인범 쿠보타 요시후미를 체포하게 된다. 다음 날 카와가미 사토시와 연락책 이토 요시타카, 고마츠 타케시마저 모두 체포되었다.

공범들을 체포하고 난 이후, 타케시의 진술을 들었는데 동생인 카즈토가 타케시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소방청에 유흥업소 운영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하지만, 이 진술은 다른 통화녹음 내용이나 증언 등으로 거짓이라고 밝혀진다. 지인의 진술로는 이상할 정도로 형제 이상의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카즈토는 우유부단해서 그렇게 결정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살마이 아니었다고 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타케시가 모두 해결하거나 카즈토에게 지시했다는 느낌이라는 것이었다.

시오리 살해의 가장 직접적인 범인인 고마츠 카즈토는 지명수배가 되었는데, 2000년 1월 16일, 홋카이도 굿샤로호에서 시신으로서 발견되었다. 일본 최남단에 있는 지점인 오키나와로 간다고 했는데 어째서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에서 발견되었는지는 다음과 같다. 카즈토는 알리바이 확보 후 일본 최동단의 네무로시로 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밀항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카즈토는 형이 준비해준다는 밀항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모두 검거되어 2주가 넘도록 밀항선은 오지 않았고, 카즈토는 부모에게 편지를 남긴다. 그 내용은 "생명보험을 들어놨는데 실종 발표하고 몇 년 뒤 법정 사망이 인정되면 보험금을 노후 대비용으로 보내달라" 라고 한 후 형의 도움 없이 러시아로 밀항하는 것을 계획한다.[5] 그는 네무로시가 아니라 왓카나이시로 간 이후 러시아 사할린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거리는 차로 가도 8시간 거리인데다가 그 사이에 굿샤로호가 있었다. 그곳에서 카즈토는 죽음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카즈토의 가방에서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그곳에서도 시오리를 원망하고 헐뜯는 내용이 가득했다고 한다.

결국 생명보험 회사에 전화한 것 등을 토대로 경찰은 카즈토의 죽음을 자살로 종결시킨다. 일본 법률상으로는 피의자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이 사라져서 카즈토에게 어떠한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없게 되었다.

관련 인물[편집 | 원본 편집]

고마츠 카즈토[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小松和人

무허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이후 사건 발생 수개월 전 부터 사라졌다. 경찰들은 카즈토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일부 언론에서 그 파파라치로 유명한 focus 잡지에서 겨우 밝혀냈던 것이었다.

시오리의 주변인의 증언에 의하면 이노 시오리는 살해당하기 몇 달 전부터 전 남자친구였던 고마츠 카즈토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마츠 타케시[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小松武史

고마츠 카즈토의 형이다. 본래 직업은 소방관[6]이었으나 동생인 고마츠 카즈토와 함께 불법 성매매 관련 업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소방관 일을 하기 전에는 주거 침입부터 공갈사기, 강도 일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어릴 적부터 동생인 카즈토가 잘못한 게 있거나 누가 자신을 괴롭히면 카즈토가 타케시를 불러 때리거나 하는 등으로 복수를 대행하는 등 어두운 일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오리 이전의 카즈토의 첫 여친에게도 스토킹을 했다고 한다.

체포된 이후 살인 계획 및 지시를 했다는 점, 그리고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던 점 등으로 무기징역을 받았다.

쿠보타 요시후미[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久保田祥史

체포된 이후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이토 요시타카[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伊藤嘉孝

해당 범행의 연락책이었다.

체포된 이후 전단지를 살포하고 살인 혐의가 있어 징역 15~18년을 선고받았다.

카와가미 사토시[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川上聡

해당 범행을 저지르는 데 동조한 운전수였다. 징역 15~18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의 대응[편집 | 원본 편집]

여러 번 신고를 하고, 스토킹을 당한다는 수많은 물증이 있었음에도 경찰 역시 시오리에 대한 핑계를 대며 사건 수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했으며, 시오리 사망 이후에도 총장급이라는 자가 실실 웃으면서 만담을 하고, 이 사건을 장난처럼 취급하는 등 엄청나게 무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일본을 분노케 했다. 경찰 역시 공범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심지어 이후 가족들의 첫 신고 후 45일만에 경찰이 고소장을 겨우겨우 작성하였고, 그마저도 고소가 아니라 일반적인 신고서로 위조시켜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언론에는 경찰의 업무 태만, 실수 은폐, 기록 조작까지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스토킹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3명은 면직처분을, 사이타마현 경찰 본부장 및 다른 경찰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감봉뿐이었다. 결국 2003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경찰 부실 수사에 대해 의원들이 추궁하기도 했다.

사건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이노 시오리의 나버지는 사이타마현 경찰에 국가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경찰 내부 보고서에선 수사를 방치했던 것에 대해 유감이라 표현했지만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책임회피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유족들을 공격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다. 유족측은 경찰이 움직이지 않으니 범인들의 행동이 과격해졌음이 맞으며,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 살인을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경찰은 "피해자의 위험 사실은 몰랐으며 유족 측의 주장은 과장된 이야기다"라고 주장을 했다. 심지어 자신들은 이 사건을 예상해서 수사를 할 의무가 없었으며 해당 살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경찰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에서는 경찰의 불성실한 대응을 인정했고 유족들에게 550만엔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판결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가 있었다면 범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는 부정하였고 결국 경찰의 수사 태만과 피해자 살해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부정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 유족과 경찰 모두 항소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고등법원과 대법원은 항소를 기각한 후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노 시오리의 아버지는 스토킹 범죄로 인해 딸을 잃었다는 것, 그리고 경찰이 시민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방에는 시오리가 생전에 좋아했던 꽃인 해바라기로 장식을 했다고 한다.

여파[편집 | 원본 편집]

당시 일본의 스토킹 범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그럼에도 당시의 풍토가 스토킹 피해자가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생각했었고 경찰이나 관련 인물들이 가족간의 문제는 개입하지 않는, "민사관계 불개입 원칙"이라는 매뉴얼에 따르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것들이 이 사건 하나로 완전히 뒤집혀지게 되었다.

스토킹이 매우 심했던 수준이었던 반면 일본에서는 스토킹 행위 규제법이 없었으며 과격한 스토킹에 대한 경우에는 명예훼손죄와 협박죄 선에서 끝냈엇다. 더불어 변호사와 함께 가해자 및 피해자 사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것으로 마치는 수준이었다. 이것에 대한 한계점을 느끼고 스토킹 방지법이 제정되었고 스토킹 행위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후 미행으로 정의하는 8가지 행위가 반복될 시 스토킹 행위로 정의하게 된다.

  1. 피해자를 미행, 매복하여 따라다니는 행위, 피해자의 집으로 들이닥치는 행위 및 피해자의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행위
  2. 피해자에게 자신이 감시하고 있다고 알리는 행위
  3. 데이트 혹은 교제를 요구하는 행위
  4. 난폭한 언동
  5. 무언의 전화, 피해자의 거부 후에 계속되는 전화, 팩스, 이메일, SNS
  6. 오물 등의 우편 발송
  7. 명예훼손
  8.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위 행위를 지속적으로 당하고 피해자의 신고 시 스토킹 행위 금지 및 처벌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세계 다크투어 26회에서도 해당 사건을 소재로 했다. 이 문서는 세계 다크투어에서 방영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그녀가 다니는 학교나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 심지어 마을 거리 전체, 그녀의 집 문 앞 등이었다. 심지어 그 내용을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우편함에도 무작위적으로 집어넣는다든지 하여 시오리를 확실하게 말려죽이려 했다.
  2. 위에서도 적어놨지만 시오리가 카즈토에 의해 신상이 캐졌고, 카즈토가 그 개인정보로 매춘하는 장소에 신청을 해댄 것이다.
  3. 당시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범인은 괴상하게 웃으면서 도망갔다"고 한다.
  4. 후지타 사유리의 말대로는 일본사람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해당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욕을 하고 있다고 한다.
  5. 참고로 이노 시오리를 살해한 다음 날 자신의 생명 보험 회사에 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6. 1999년 무렵부터 일을 시작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