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2월 5일 (일) 23:15 판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Авинанесущий крейсер Проекта 1143《Тбилйси》[1]
파일:800px-Admiral Kuznetsov aircraft carrier.jpg
선박 정보
종류 항공모함(항공중순양함)
건조 2척
운영 러시아
중국
진수 2척
정원 약 1960명
제원
엔진 증기 보일러8개 증기터빈4개
속도 32노트
무장

대함: P-700 그라니트

대공: 9K330
카쉬탄,AK-630
항공기 Su-33
MiG-29K
전장 305m
선폭 73m
배수량 55000톤
67500톤 (만재)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Проекта 1143.5,6》은 구 소련항공모함이다.

소련이 미 해군 항모전단에 대항하기 위해 건조한 항공모함으로 소련의 첫 정규 항공모함이다. 현재는 러시아의 유일한 항모로, 중대형급의 체급에도 경항모와 유사하게 스키점프대를 사용하며 항모가 자체적으로 중무장을 했다는 특징이 있다. 동급함으론 쿠즈네초프와 바랴그[2]가 있다.

함명의 유래는 소련 해군의 아버지인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제독이다.

역사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전 전간기부터 항공모함 건조를 시도해 왔으나 번번히 불발되고 만다. 심지언 2차대전 종전 후 전리품으로 취득한 독일의 그라프 체펠린을 개수하여 소련 해군에 편입할 계획까지 있었지만, 이 역시 실현되지 못한다.

그러나 세계대전의 종전과 동서 대립의 질서가 자리잡는 냉전기, 대양에서 미 해군의 해상 패권을 견제하고 광활한 연안을 방어하고자 했던 소련 해군에게 있어 항공력을 투사할 대형 함정의 존재은 필연적인 존재였다.

때문에 자국의 강력한 잠수함대를 지원하며 대잠항공세력의 견제와 함대 방공 목적의 항공능력을 투사하는 중순양함 이상급의 함정이 필요했으며 최종적으로 적 항모 및 함대를 직접 타격할 화력을 갖춘, 미사일 시대의 항공전함 같은 개념의 함정을 요구하게 된다.

그 결과가 바로 헬기 모함이였던 키예프급 항공모함으로, 중량급 대함, 대공미사일로 무장한 이 순양함에 수직 이착륙 전투기의 운용능력을 부여하여 항모로의 기능을 기대하였으나 정작 함재기였던 야크38의 절망적인 수준으로 해리어를 운용하던 경항모들보다 항모로의 성능은 미달이었던데다 단순히 비행갑판 및 격납고 외엔 고정익 항공기를 위한 시설이 알천했던 키예프급으로는 서방권의 항공모함과 대응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도 키예프급의 운용은 항모 운용 경험 축적을 이루며 어느정도 전략적 수준을 충족시키는 절반 수준의 성공을 이루었고 소련 해군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있었으므로 이후 보다 항공기 운용에 중점을 맞춘 방향으로 항공모함의 개발을 이어나가게 되니, 이후 1975년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건조에 대응해 예정되었던 프로젝트 1153, 1160 오룔이 그것이다. 오룔은 핵추진 방식의 8만톤급 대형 항공모함으로, 키예프급에서 보여준 과도기적 순양함 구조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정규 항공모함의 구조를 따르며 대신 대함 미사일 24발을 장착하는 무장형 항공모함을 지향했지만 결국 취소되었다.

하지만 냉전이 격화되던 1980년대, 미 해군의 제해권을 견제할 해양력의 필요성에 따라 프로젝트 1143.5로 명명된 새로운 항공모함 건조 계획이 오룔을 바탕으로 하여 키예프급의 5번함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고 그렇게 반세기 이상을 끌어온 소련 해군의 염원은 결실을 앞두고 있었다.

건조

프로젝트 1143.5는 키에프급의 프로젝트명인 1143의 파생형임을 보여주나 실제 최종 설계는 항공순양함 키예프급과는 다른 프로젝트 1160 오룔을 모체로 하는 사실상의 정규 항공모함이 되어버렸다.

본래 키예프급의 5번함으로 건조되려던 프로젝트 1143.5는, 그저 비행갑판 하나만 달아놓은 키예프급의 선체를 확장하여 탑재 함재기 수를 늘리는 것과 함께 증기식 사출기와 강제 제동 기능이 포함된 CATOBAR 기능을 갖출수 있게 설계되었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전장 300미터 이상에 만재 6만톤을 넘는 중~대형 항공모함이 되었고 더이상 키예프급이라고 부를수도 없이 대신 오룔의 건조나 다름없는 다른 함급으로 파생된 뒤였다.

그러나 이러한 추가점과 함께 이전까지 소련이 시도한적 없는 신기술 도입은 개발의 난이도와 건조 비용을 상승시켰고 결국 1980년 소련 군부는 CATOBAR 방식을 포기하는 대신 VSTOL 항공기를 위한 스키점프대를 장착하는 것으로 선회한다. 이런 변경과 함께 함명도 여러번 변경되었으며 키예프급 5번함이던 시절은 리가 였지만 새로운 함급으로 파생된 이후엔 전임 서기장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건조 계획이 확정된 다음엔 트빌리시로 함명도 잦은 변경을 겪었다.

아무튼, 프로젝트 1143.5, 일명 트빌리시는 우크라이나 의 흑해 연안에 위치한 흑해 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되었고 바랴그란 함명을 얻게 될 2번함 1143.6도 곧이어 기공에 들어가게 되지만 이 과정 역시 순탄치는 않았다. 1980년 중반으로 접어들며 냉전 말이 되어가던 시기 군비경쟁의 후유증과 여러 악재들로 서서히 침몰해 가던 소련 경제의 영향을 받아 건조는 일정이 늘어졌고 1985년 진수된 이후에도 군부에는 과중한 부담이 되어 1988년에는 무려 전략 자산인 항모를 인도같은 제 3국에 처분하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었다.

그나마 그 와중에도 공사는 착실히 진행되었는지 1990년 10월 일소련 해군의 아버지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제독의 이름을 딴 어드미럴 쿠즈네초프란 정식 함명을 얻었고 25일 정식으로 취역하며 소련은 마침내 제대로 된 정규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정확히 다음 해 하고도 하루 뒤, 소련이 해체되며 소련이란 나라가 지도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쿠즈네초프와 1988년 진수가 완료된 2번함 프로젝트 1143.6 바랴그는 주인을 잃고 붕 떠버린 신세가 되어버렸다. 일단 쿠즈네초프는 소련 해군에 인도된 상태였으므로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에 의해 귀속되어 러시아 해군으로 소속 변경되었으나 진수된 상태에서 70% 가량 공정이 완료된 바랴그는 일단 신생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가져가게 되었다.

본래대로라면 소련 흑해함대에 배치되었겠지만 졸지에 바랴그를 떠맞게 된 우크라이나에겐 항모는 너무 과분한 자산이었고 우크라이나 내부 사정도 매우 혼란스러웠던 상황이라 그렇게 바랴그는 방치되게 된다. 그렇게 바랴그는 폐허가 되어 고철로 녹슬어 가는 운명이었으나 마침 항모 보유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중국이 바랴그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바랴그의 신세는 반전된다.

중국은 주변국의 경계를 피해 해상 카지노로 사용하겠다는 명목[3] 하에 홍콩의 위상 회사로 우크라이나에 접근해 바랴그를 구매한다. 그렇게 바랴그는 1998년 약 한화 200억원에 중국에 매각되었고 보스포러스 해엽 통과를 위한 협상과 수에즈 운하 통과 불허같은 난관 끝에 희망봉을 도는 긴 항해 끝에 다롄(대련)에 입항한다. 거기서 바랴그는 소생작업에 들어가 2009년 엔진과 전자장비를 포함해 무장의 배치까지 진행하였고 개조된 취역 전 스랑 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결국 중국 해군 랴오닝함 으로 2012년 취역한다.

프로젝트 1143.5/6의 후속으론 건조되지 못한 채 취소된 프로젝트 1143.7/8이 있으며 일명 울리야놉스급 항공모함으로 알려진 해당 계획은 85,000톤급 핵추진 항모로 설계되어 스키점프대와 사출기를 병행하는 특이한 건조에까지 들어갔지만 취소되어 해체되었다.

운용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계획명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의 네임쉽으로, 건조 중에는 리가란 항명을 지니고 있었으나 1983년 진수되어 1995년 쿠즈네초프로 정식 명명되었다. 취역 직후 1989년에 항공기 운용 시험을 거쳐 1991년에 북방함대로 정식 배치가 되었다. 90년대에는 지중해에 배치되어 90일간 작전을 수행했다. 시리아 항구에 정박하고 함재기의 이스라엘 인근의 초계로 이스라엘 공군의 신경을 박박 긁어대기도 했다.

쿠즈네초프는 2000년 초반에는 오스카급 SSGN인 쿠르스크함 침몰 사고를 수습하러 나가기도 했다. 의외로 북방함대 소속임에도 지중해에 많이 불려가 작전하는 항모로. 대서양 순양작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지중해에 배치되어 있었다. 쿠즈네초프는 2010년 이전까지 3차레나 지중해에 배치되어 훈련 참가와 순항작전에 참여했다. 그래도 북해함대에 배속되어 북해와 대서양 일대에서의 작전도 간간히 이루어 지기도 했다.

첫 지중해 작전은 위에서 언급한 이스라엘 신경긁기, 2번째는 2007년 지중해 배치로 지중해와 흑해 일대의 항구를 전전하는 순항작전과 흑해함대와의 연합작전에 참여하고 그해 10월달 북해함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2달 뒤인 쿠즈네초프는 12월달에 다시 지중해로 보내졌다. 이쯤되면 얘가 북해함대 소속인지 흑해함대 소속인지 햇갈리는 수준이다. 이 세번째 지중해 파견 당시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국적 선원이 탑승한 유조선 두척을 구조했던 대양함대에 쿠즈네초프가 속해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사실이라면 지중해에 외에도 인도양에서도 작전을 수행했다는 의미와 첫 실전이 2008년에 치렀다는 의미도 된다.

2010년에는 북방함대에 머무는가 싶더니 2011년부터 다시 지중해로 보내졌다. 이때 북해에서 아이슬란드 일대에서 항해중인 쿠즈네초프를 영국 구축함인 HMS 요크가 추적하기도 하는 일이 있었다. 14년에는 HMS 드래곤이 영국 인근에 접근한 쿠즈네초프를 추적하는 등 꾸준히 지중해와 북해 일대에서 작전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6년, 건조된지 거의 20년 만에 첫 실전에 투입되었다. 시리아 전선에서 러시아 해군의 쿠즈네초프함이 수호이33과 미그29K를 탑재한 채 지중해에 전개되었다. 쿠즈네초프급은 북해함대에서 유럽 해안선을 따라 스페인 해안까지 도달했고 이동하는 동안 유럽과 나토의 함정들이 따라다니며 밀착감시를 하는 등 러시아와 서방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와 서방간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항공모함이 자국 인근 해역을 지난다는 자체가 큰 위협이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스페인에 10일간 정박해 재보급을 받을 예정이였지만 나토와 유럽연합의 반발로 보급 차질을 겪는 등, 우여곡절을 넘어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지중해 동쪽 연안 시리아 인근 해역에서 작전에 참가했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급 투입은 사실 전술적인 목적보다 전략적,정치적인 요소가 다분하고 오랫동안 운용되지 않았던 쿠즈네초프급의 재가동과 항모 운용능력의 지속적 축적이 이유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한다는 듯 하다. 쿠즈네초프는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역에서 처음으로 실전에서 함재기를 발진시켰고 시리아 제공 임무와 지상공격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호이33이 무유도 폭탄으로 폭격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작전이 진행되었고 작전 도중 착함하던 수호이33 한대와 미그29K가 어레스팅 기어가 끊어지는 사고로 손실되기도 했고 항모 운용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조소를 사기도 했지만 항모 투입의 목적을 달성한 러시아군은 평가와 달리 만족을 표했다.

시리아에서의 작전은 2017년에 종료되었고 쿠즈네초프는 지중해에서 훈련 후 영국 해엽을 거쳐 모항으로 귀항했고 지금은 개장을 위해 드라이 독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2018년 개장 중 크레인이 갑판을 강타하는 사고로 비행갑판이 파손되고 부유 도크가 침몰하며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2019년 개장 중 화재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다. 원인은 용접 불꽃이 함내 잔여연료에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바랴그(현 랴오닝)

한편 2번함 바랴그는 1988년 진수되었고 70퍼센트 정도 건조가 진행되었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건조가 중단되며 건조가 진행중이였던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소련의 구성국이던 우크라이나SSR이 우크라이나로 독립하고 이 바랴그의 소유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우크라이나로선 건조를 진행할 여력도 없었고 그냥 항구 한켠에다 방치해둘뿐인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1998년, 중국의 한 회사가 해양 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바랴그에 흥미를 보였고 곧이어 우크라이나로부터 바랴그를 매입했다.

당시 이 회사의 실체가 의심스럽다며 서방측은 우려를 표했지만 바랴그의 손상 정도가 심했고 중국이 항모 도입 의지도 없어 그저 지나가는 말이 되었다. 해엽 통과시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긴 했지만 무사히 해엽을 통과해 지브롤터를 지나 희망봉을 돌아 먼 동쪽인 중국 해역까지 예인해 온다. 그러나 중국에 온 바랴그를 기다리는 건 중국 해군 조선소인 대련 조선소와 중국 기술자들이였고 바랴그는 대련 조선소 내에서 대대적인 보수작업과 추가 공정작업을 통해 건조를 완료했고 2011년부터 약 1년간 시운전을 했고 엔진 이상으로 문제를 겪긴 했으나 2012년 9월 25일 중국 해군으로 넘겨졌고 바랴그란 이름 대신 랴오닝이란 새 이름을 부여받으며 중국 해군의 첫 항모가 된다.

취역한 랴오닝은 중국 남해함대에 배속되어 남중국해 일대의 분쟁과 일본과의 조어도 분쟁에 운용될수 있도록 하였다. 2013년에는 하이난섬 일대에서 훈련 중 미 해군과 대치하기도 했고 2016에는 아예 대련에서 출항해 서해에서 대만 해엽을 돌아 귀항하는 순항훈련을 벌였고 2017년에는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으로 또 대만해엽을 지나 홍콩에 기항하기도 했다.

설계 및 성능

항공기 운용

이함하는 수호이33

쿠즈네초프급은 케터펄트 대신 스키점프대를 이용해 함재기를 발진시키며 함제기 자체 추력으로 경사진 스키점프대를 타고 날아올라야 하기 때문에 좁은 항모 갑판에서 충분한 가속이 힘들고 이 때문에 탑재 무장에 제약이 있어 항모의 작전능력을 약화시키는 부분이 있지만 러시아(당시 소련)의 케터펄트 운용 경험이 없고 비용 문제로 불가피하게 택하게 된 사항이였다.

쿠즈네초프급은 총 3곳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킬수 있지만 1개가 경사갑판 쪽에 위치해 항시 운용 가능한건 2개 뿐이다. 취역 직후부터 수호이27의 함재형인 수호이33(Su-33) 전투기를 함재기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24대의 전투기와 28대의 헬기 운용을 상정하였다. 최대 항모 내에 50대 이상의 함재기를 적재하고 운용할 수 있으나 정작 수호이33의 생산 댓수가 적어 12대만 운용중에 있다.

수호이 33은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해군까지, 러시아가 보유한 첫 고성능 함재 전투기다. 원형인 수호이27이 개발 당시에는 F-15를 상대할만한 고성능 전투기였고 우수한 공중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수호이33에 거는 기대도 컸다. 그러나 생산된 수가 적어 함재기의 가격이 상승한데다 보유 대수도 적어 작전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개량도 이루어지지 않아 성능적으로도 주변국의 전투기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소형이고 단가가 싼 미그29(MiG-29)의 함재형인 미그29K로 함재기로 교체하는 중이다.

현재는 수호이33의 기체의 노후화와 지속적 개랑의 미비로 퇴역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수호이33의 소폭 개량 계획을 통해 운용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원 대체 기간이였던 2014년 첫 실전 투입때는 수호이33과 미그29 두대 모두 운용했었다. 앞으로 개장 후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57(Su-57)의 함재형을 운용할 계획은 있으나 정작 아직까지도 수호이57의 함재형의 개발 진척을 알수 없는 현실이다. 쿠즈네초프함이 수호이57을 탑재한다면 그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함의 미래마저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라 확정짓기 힘든 사항이다.

주기된 수호이33

울리야놉스급 계획 당시에는 자체적인 함재 조기경보기 계획과 수호이25(Su-25) 기반의 자체 공격기 보유 계획도 있었지만 쿠즈네초프급 때는 조기경보기는 취소되고 공격기로 수호이25를 운용하려 했지만 본격적인 운용은 훈련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현재로선 조기경보 임무는 대잠 헬기의 자체 레이더를 이용하고 있다.

대잠 헬기론 Ka-27을 운용하고 Ka-32가 조기경보레이더를 운용한다. 또한 함재 전투기 자체 레이더로도 조기경보가 가능하다.

한편 2번함 바랴그는 중국 해군에 001 랴오닝으로 취역한 뒤 중국이 수호이33의 데드카피로 양산한 젠15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성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중국 해군도 이 기종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따라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수호이33이나 미그29K의 구매와 신형 함재기 개발을 원하면서 사실상 젠15는 실패작으로 평가된다. 중국 해군은 앞으로 미군의 F-35C에 대응하기 위해 5세대 함재기 개발 가능성도 있고 만약 새로 개발한다면 크기가 너무 대형인 젠20보단 중형기인 FC-31이 유력하다 한다.

무장

항공모함이지만 키예프급 당시부터 항모가 자체 무장을 하는 러시아식 항모 방식대로 쿠즈네초프급 역시 수직발사대를 보유하고 자체 대함무장과 대공무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특히 스키점프대 뒤쪽에 위치한 12개의 P-700 그라니트 발사대는 항공모함이 자체적으로 구축함 이상의 화력을 확보하게 해 주었다.

선체 설계

전망

2019년 현재는 개장작업을 위해 무르만스크에 위치한 반잠수식 독에 들어가 있다. 2020년 복귀를 목표로 상당 부분의 현대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2018년 10월 30일에 크레인 붕괴 사고로 비행갑판에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 12월엔 함내 화재로 인하여 함체가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해 수리 기한이 늘어나게 되었다.

파생형

2번함인 바랴그가 중국에 팔려가 개장을 받고 중국 해군에 취역하면서 랴오닝이란 이름으로 개칭되었고 중국이 보유한 첫번째 정규 항공모함이 되었다.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어 있던 바랴그를 해상 테마파크 건설이란 명목으로 매입했고 결국 중국 해군 소속으로 함적이 바뀌고 말았다. 바랴그는 중국으로 매입된 후 VLS가 제거되고 러시아제 무장들을 덜어내면서 쿠즈네초프급과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전자장비와 내부 장비들이 쿠즈네초프와 완전히 달라 다른 급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쿠즈네초프의 자매함이란 사실은 불변이며 랴오닝급으로 분류되기엔 무리가 많다.

애초에 랴오닝 이전 본명은 바랴그기도 했고, 이후 중국은 바랴그를 기반으로 한 001A형 산둥을 취역시켰고 전체적인 형상은 쿠즈네초프와 바랴그의 형상과 동일하지만 중국의 자체 설계와 건조로 만들어진 사실상의 중국 최초의 독자건조 항모다. 산둥급 역시 신체개조(?) 당한 바랴그같이 쿠즈네초프급과 동형함으로 보는 시각보단 파생된 별개의 함종, 혹은 따로 산둥급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 두척으 중국 항모는 아직까진 수호이33의 불법복제판인 젠15를 운용하곤 있지만 젠15의 작전능력 불충분으로 FC-31 기반의 함재기 개발설도 나오고 있다.

각주

  1. 항공순양함 프로젝트 1143 《트빌리시》, 트빌리시는 가칭이다.
  2. 현 랴오닝.
  3. 그렇게 특이한 건 아닌것이 이전에 팔려온 키예프급 항모 민스크를 해상 공원으로 개장해 운영한 전적이 있다. 현재는 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