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알기 쉬운 일렉기타 입문하기: 두 판 사이의 차이

(픽업의 종류 문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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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은 [[일렉트릭 기타|일렉기타]]를 고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취급된다. 이는 입문 레벨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 몇 백만원 짜리 기타들을 만지는 숙련자들 사이에서도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특징으로 꼽힌다.
범용성은 [[일렉트릭 기타|일렉기타]]를 고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취급된다. 이는 입문 레벨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 몇 백만원 짜리 기타들을 만지는 숙련자들 사이에서도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특징으로 꼽힌다.


아무튼 범용성이 가장 좋은걸로 뽑히는 입문용 모델들은 S/S/H, H/S/H 픽업 배열의 저가 스트랫/슈퍼스트랫 모델들이다. 이유는 후술한다.
아무튼 범용성이 가장 좋은걸로 뽑히는 입문용 모델들은 S/S/H<ref>싱글 픽업, 싱글 픽업, 험버커 픽업 순으로 구성되었다는 의미이다.</ref> H/S/H 픽업 배열의 저가 스트랫/슈퍼스트랫 모델들이다. 이유는 후술한다.


==== 픽업의 분류 ====
==== 픽업의 분류 ====

2019년 12월 23일 (월) 02:5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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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일단 당신이 이 문서를 굳이 찾아와서 정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분명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혹은 광활한 위키세계를 탐험하던 도중 의도치 않게 들어왔을 수도 있다

분명 기타라는 악기들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간지가 철철 흐르고 어떠한 아우라가 풍기는 것과 같이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기타를 배운다고 하면 분명 통기타나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렉기타는 서술한 두 종류의 기타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아무튼 일렉기타에 입문하려는 당신을 위한 문서를 만들었다. 이 문서는 당신을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어마어마한 속주 기타리스트로 만들어주진 못하겠지만 당신이 일렉기타에 입문하고 재미를 붙히는 쪽에 있어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성을 가질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어떤 것들을 사야 되나요?

일단 일렉기타를 시작한다 하면 당연히 일렉기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당연하게도 아무리 맨땅에 헤딩을 할 것이라도 필수적인 준비물이 빠지면 죽도 밥도 안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렉기타 본체 외에 필수적으로 준비해야되는 물건으로는 앰프, 케이블, 피크, 튜너, (준 필수로 이펙터) 등이 있다.

일단 입문용 일렉트릭 기타의 가격대는 대략 20만원 초반대 ~ 30만원 중반대에 포진되어 있고 주로 콜트, 스윙, 덱스터, 데임과 같은 국내 회사들의 저가 라인업들이 추천된다. 이런 국내 회사들의 제품은 오랜 기간 기타를 제조해 팔아온 만큼 저가형에서도 그 가격대 만큼의 성능은 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문용 모델을 고른다면 이 정도로 가격대로도 충분하다.

일렉기타 관련 장비들을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낙원상가, 대형 악기점(버즈X, 프리버X 등)같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제품을 구입한다.
가장 추천되는 방법. 자신이 구입할 기타를 실제 만져볼 수 있으며,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간다면 하자 여부나 여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기 전에는 꼭 인터넷으로 사전에 정보를 숙지하고 가도록 하자. 낙원상가의 경우 잊을만하면 잘 모르는 초보들을 허위 매물이나 하자 있는 물건들로 등쳐먹었다는 괴담이 들려오므로 충분히 주의하자.
  • 중고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타를 구입한다.
싼 값에 취미를 시작하고싶다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다만 모든 중고 매물들이 가지는 태생적 단점인 사기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잘 받은 기타도 이전 연주자의 보관, 연주 환경에 따른 하자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 인터넷 쇼핑으로 기타를 구입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이 크게 활성화 되어 네이X 쇼핑같은 사이트에서도 쉽게 일렉기타 매물들을 볼 수 있다. 다만 내가 실제로 받을 악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과 배송중 파손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그것 말고도 위에 후술한 대형 악기점들은 따로 온라인 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하고 입문용 세트라 하여 기타 본체, 케이블, 앰프, 튜너, 거치대 등등을 다 합하여 약 20만원 중반대에 가격에 파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 쪽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편.

일렉기타를 고르자

범용성에 대하여

일렉기타를 고르는 방법은 어쿠스틱 기타를 고르는 방법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일렉기타는 그 모양과 사용 부품등의 차이로 인해 똑같은 앰프에 물린다 해도 소리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일렉기타를 찾으려면 모양과 사용 부품에 따른 소리에 차이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

첫머리에서 요약하자면 입문용 일렉기타는 대충 때려잡아서 당신의 취향 70%와 범용성 30% 정도의 느낌으로 고르면 된다. 굳이 범용성을 적은 이유는 아직 당신은 당신의 음악적 취향과 연주 성향에 있어서 확실한 스타일이 잡히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펑크를 연주하고자 하여 펑크에 특화된 기타를 샀다가 뜬금없이 퓨전 재즈에 꽂히는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기타를 팔기에도 애매할 뿐만 아니라 심한 돈낭비가 됨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특정 장르에 편향된 기타는 입문용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범용성은 일렉기타를 고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취급된다. 이는 입문 레벨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 몇 백만원 짜리 기타들을 만지는 숙련자들 사이에서도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특징으로 꼽힌다.

아무튼 범용성이 가장 좋은걸로 뽑히는 입문용 모델들은 S/S/H[1] H/S/H 픽업 배열의 저가 스트랫/슈퍼스트랫 모델들이다. 이유는 후술한다.

픽업의 분류

픽업은 일렉기타 줄의 진동을 잡아내어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일렉기타를 연주하다보면 스펙에 S/S/S, H/H, S/S/H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이 보인다. 이 알파벳은 픽업의 배열을 뜻하며 일렉기타의 스펙과 소리 특징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중 하나이다. 픽업에는 싱글 코일 픽업, 험버커 픽업, 피에조 픽업 등등 여러 다양한 픽업들이 있지만, 간단하게 두 종류만 알아보자.

  • 싱글 코일 픽업
Stratocaster detail DSC06937.jpg

싱글 코일 픽업 3개를 장착한 스트랫형 일렉트릭 기타

가장 표준적인 픽업으로 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 등에 장착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픽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클린톤에서 나오는 맑고 청량한 영창소리이다. 이런 특징으로 말미암아 주로 클린톤이 사용되는 장르에 많이 채용된다. 단점은 이나 메탈같이 하이 게인을 필요로 하는 장르를 할 때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노이즈리스 싱글 픽업이 나오거나 하프톤[2]을 낼 수 있는 5열 픽업 셀렉터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 험버커 픽업
Gibson ES-135 VS standard humbuckers & fixed Tune-O-Matic bridge.jpg

금속 커버가 씌워진 험버커 픽업 2개를 장착한 레스폴형 일렉기타

Pickup-SSH.jpg

싱글/싱글/험버커 (S/S/H) 픽업 배열을 가진 스트랫형 일렉기타

두 개의 싱글픽업을 붙혀놓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장점이라면 싱글 픽업 최대의 단점이었던 노이즈 문제가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Gibson, Epiphone에서 나오는 기타들은 거의 모든 기타가 이 험버커 픽업을 달고 나온다. 그 외에도 싱글픽업과는 차별화된 두꺼운 톤으로 인해 이나 메탈에도 자주 쓰인다. 후술할 슈퍼스트랫에도 많이 채용되는 픽업.


일렉기타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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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의 대략적인 소리 성향은 바디쉐입 (바디의 모양)을 보고 추측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타입들이 있다. 사운드 샘플을 첨부하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리를 찾아보자

  • 1. 스트랫
1958 Fender Stratocaster.jpg

사진은 Fender의 1958년식 스트라토캐스터이다.

스트랫(Strat)은 스트라토캐스터(Stratocaster)의 줄임말이다. 일반인들에게 일렉기타의 생김새를 떠올려보라 하면 아마 십중팔구는 바로 이 모양을 떠올릴 것이며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퍼져있고 표준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픽업 배열은 주로 S/S/S 혹은 S/S/H이며 (사진의 모델은 S/S/S 배열이다.) 싱글 픽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큼 클린톤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로 비유될 만큼 청량한 소리를 내준다. 험버커 픽업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H/S/H 픽업 모델과 함께 최강의 가성비를 지니는 범용기타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입문용 일렉기타라며 팔리는 모델들은 대체로 이 모양 아니면 후술할 슈퍼스트랫 모양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운드 샘플 1 : Eric Clapton - Layla
사운드 샘플 2 : Pink Floyd - Shine On You Crazy Diamond
사운드 샘플 3 : Sultan of Swing - Dire Straits
  • 2. 레스폴 타입
1959 and 1960 Gibson Les Paul Standard.jpg

사진은 Gibson의 각각 1959년식 레스폴 골드탑, 1960년식 레스폴 선버스트이다.

처음보면 얼핏 통기타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생김새를 하고 있다. 99%에 가까운 모델들이 H/H 픽업 배열이며 두껍고 특색있는 소리를 낸다. 이러한 특징덕에 이나 메탈에도 사용되며 재즈에도 간혹 사용된다. 입문용 모델들이 없지는 않으나 더욱 경쟁력 있는 모델들의 존재때문에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오타쿠들은 이걸보고 유이기타라고 부른다
사운드 샘플 1 : Guns N' Roses - November Rain (4분 11초부터)
사운드 샘플 2 : Lynyrd Skynyrd - Free Bird
  • 3. 텔레캐스터
Fender Telecaster 003.JPG

사진은 Fender의 텔레캐스터 투톤 썬버스트 모델이다.

줄임말로 텔레(Tele)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릿지와 넥 쪽에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픽업이 달려있다. 특징적인 깽깽거리는 소리가 특징인 기타. 이 특징적인 소리 덕에 일명 쨉쨉이라 불리는 커팅주법에 많이 사용된다. 소리가 특징적인 덕에 호불호가 갈리며 주로 블루스, 재즈, 펑크에 쓰인다. 메탈이나 드라이브가 강한 음악을 한다면 추천되지 않는다. 아래의 세미 할로우바디 타입처럼 한쪽에 F홀이 뚫린 모델도 있는데 이런 모델은 Telecaster Thinline이라 부른다.
사운드 샘플 1 : Maroon 5 - Moves Like Jagger
  • 4. 세미 할로우바디 타입
1960 Gibson ES-335TD.jpg

사진은 Gibson의 1960년식 ES-335 모델이다.

특이하게도 바이올린족 악기에 들어가는 구멍(F홀)이 있는 기타. 픽업 배열은 레스폴과 같은 H/H가 대부분이다. 솔리드바디 일렉기타들과 달리 속이 비어있으며 이로 인해 소리의 공간감과 잔향이 좀 더 오래가는 편. 소리는 매우 부드럽고 재즈틱한 소리가 난다. 드라이브 계통 이펙터를 먹일 시 이 잔향을 컨트롤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초보자들에게는 추천되지 않는다. 주로 퓨전 재즈에 많이 사용된다.
사운드 샘플 1 : Larry Carlton & Lee Ritenour - Room 335 (양쪽 다 ES-335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 5. SG 타입
Gibson Epiphone G-310 SG crop.jpg

사진은 Epiphone 사의 G-310 모델이다.

같은 H/H 픽업 배열인 레스폴과는 조금 더 다른 소리를 내며 이 특징 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극단적으로 갈리는 기타 중 하나이다. 초보자용, 입문용으로 나온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운드 샘플 1 : AC/DC - Back in Black
사운드 샘플 2 : 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 (더블넥 SG 기타이다.)


  • 6. 슈퍼스트랫 타입
넓게 보면 펜더사의 스트라토캐스터를 현대식으로 변형하여 만들어진 모델. 좁게 보면 22~24 칸의 넓은 프렛, H/S/H, H/H, S/S/H와 같은 범용성이나 강렬한 음악을 할 목적으로 둔 픽업 배열, 격렬한 아밍에도 튜닝이 잘 틀어지지 않는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 탑재 등의 특징을 지니는 스트랫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들을 말한다. 스트랫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현대적인 연주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델이며 이 덕에 현대 기타리스트들의 지지를 가장 크게 받고있기도 하다. 입문용으로 나오는 값싼 모델들은 20만원 중후반대 ~ 30만원 중반대에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스펙트럼이 넓은 것도 특징.
사운드 샘플 1 : Joe Satriani - Always with Me, Always with You
사운드 샘플 2 : Steve Vai - Tender Surrender 변태로밖에 안보일 수도 있지만 슈퍼스트랫에서만 가능한 수준의 격렬한 아밍과 각종 테크닉을 잘 보여주고 있다.
  • 7. PRS 타입
Prs cust 24 artist.png

사진은 PRS 24프렛 모델이다.

폴 리드 스미스(Paul Reed Smith)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기타. 레스폴과 스트랫의 장점을 합치려는 시도에서 탄생한 기타이다. 픽업 배열은 H/H. 초보자용이나 입문용 기타는 아니며 싼 모델도 100만원 전후에서 시작하는 고가 모델이다. 과거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적도 있었다. 사운드는 험버커 픽업을 장착한 만큼 두껍고 강한 편.
사운드 샘플 1 : Neil Zaza - I'm Alright
  • 8. 헤비쉐입
요약하자면 아주 특이하고 뾰족뾰족한 모양을 하고있는 기타들. 주로 하드 록이나 메탈에 편향되어 있으면서도 처음 일렉기타를 배울 때 잘못된 자세를 들게 할 수도 있기에 입문용으로는 추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스피어가 이런 헤비쉐입 기타를 조금 만든다.
  • 목록에 나온 기타들 외에도 재즈마스터, 머스탱,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모델들이 있으나 입문용 기타를 고르는 중에 만날만큼 흔한 모델들은 아니니 생략한다.

앰프를 고르자

앰프는 일렉기타 연주에 있어서 일렉기타 이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장비이다. 아마 당신이 몇 백만원 몇 천만원 하는 초 고가 일렉기타를 사더라도 싸구려 저질 앰프에 물린다면 절대 좋은 소리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므로 앰프의 역할과 기여도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좋은 앰프가 필요하다.

어떤 앰프를 골라야하죠?

만약 당신이 초 고음부터 초 저음까지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첨단 방음시설을 갖춘 집을 가지고 있고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면 축하한다. 바로 최고급 앰프와 캐비넷을 질러서 프로 뮤지션들 이상의 세팅을 즐기면 된다. 하지만 우리같은 돈 없는 사람들은 최저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성능과 가성비를 뽑는 것에 항상 목을 매달고 있다. 시끄러운 기타소리가 옆집 이웃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덤이다. 따라서 우리는 적은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소리와 함께 이웃들의 편안한 일상까지도 지켜줄 것을 고려한 세팅을 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은 아래 3개로 좁혀진다.

  • 1. 헤드폰 앰프
VOX amPlug Classic Rock.jpg

스트랫타입 기타에 연결된 VOX 헤드폰 앰프

기타 단자에 바로 물려 사용하는 형태의 앰프이다. 생긴건 [앰프]]나 스피커라기 보단 조금 크기가 큰 어댑터처럼 생겼다. 이 헤드폰 앰프를 기타에 바로 연결하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같이 연결하여 연주하는 형태이다. 자신의 집이 일상적인 대화 소리조차 막아줄 수 없을 정도로 방음시설이 열악하거나 방이 너무 좁아서 뭐든 들일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 하지만 장점은 이게 다고 일렉기타 사운드 메이킹에 사실상 필수적인 이펙터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과 구동에는 헤드폰같은 외부 출력장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있기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추천되지 않는다. 다만 상기한 상황들은 악기를 연습함에 있어 절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므로 저런 상황이라면 이쪽을 고려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 2. 콤보 앰프
Crate GX-15.jpg

Crate의 GX-15 콤보 앰프

아마 당신이 어떤 식으로 일렉기타에 입문하던 처음으로 거쳐가는 앰프는 바로 이렇게 생긴 물건일 것이다. 일명 똘똘이 앰프라고 불리우는 이 물건은 합리적인 가격 내에서 가장 적당한 사운드를 내준다. 주로 탑재되는 기능은 앰프에 자체적으로 내장되는 조무사급오버드라이브와 3밴드 EQ, 헤드폰 출력 단자 등이다. 드물게 콤보 앰프 중에서도 리버브, 딜레이같은 공간계 이펙터를 내장한 희귀한 물건들도 있으나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런 유형의 앰프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가능하다면 AUX 입력 단자가 있는 물건으로 구입하자. MR 틀어놓고 기타치는 맛이 매우 끝내준다. 똘똘이 앰프임에도 진공관을 내장한 흉악한 물건도 있다!!
  • 3. 오디오 인터페이스/앰프 시뮬레이터
Focusrite Scarlett 2i2, 2i4, 6i6 USB2.0 Audio Interfaces with Focusrite Mic Preamps - 2014 NAMM Show (by Matt Vanacoro).jpg

Focusrite의 Scarlett 오디오 인터페이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들 중 하나이다

Cakewalk by BandLab Main.png

BandLab의 Cakewalk. 무료 프로그램이다.

TH3 The Lead.png

TH3 앰프 시뮬레이터에 The Lead 프리셋과 리버브 이펙터를 적용시킨 모습

앰프니 이펙터니 해서 머리 아프게 돈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방법. 고전적인 기타-이펙터-앰프의 구조를 벗어나서 기타를 PC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여 앰프 시뮬레이터를 활용하여 연주하는 방법이다. 장점으로는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무궁무진한 이펙터 소리를 직접 시뮬레이팅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앰프를 장만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만지는데 좀 더 익숙해지면 녹음도 직접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현재 자신이 가진 음향기기 음질의 영향을 받으며, 일부 DAW나 앰프 시뮬레이터는 데모판이 아니라면 유료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이쪽에서의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할 때 나가는 돈도 마찬가지로 고려해야 한다.

  1. 싱글 픽업, 싱글 픽업, 험버커 픽업 순으로 구성되었다는 의미이다.
  2. 두 개의 싱글 픽업을 동시에 사용하는 톤 설정. 후술할 험버커 픽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노이즈를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