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성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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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성능비(價格對性能比, Cost Performance/Price–performance ratio)는 지불한 재화 대비 구입한 자산의 효능을 말한다.

의미[편집 | 원본 편집]

어원은 주로 컴퓨터를 조립할 때 구성품의 가격대와 해당 구성품이 발휘할 수 있는 성능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최적의 부품을 조합하는 효율적인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줄여서 가성비라고도 이른다.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는 말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로, 사회현상으로 가성비가 떠오르면 그것은 디플레이션의 징조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비싸고 나쁜 것은 있지만, 싸면서 좋은 것은 없다. 비용에 타협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둘 것.

  • 컴퓨터 부품
    가격대성능비의 어원이 될 만큼 다양한 부품을 조합하는 조립컴의 경우 가성비가 무엇보다 우선시된다. 물론 3way SLI같은 돈지랄을 과시하는 일부 파워유저들은 제외하고.. 예를 들어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고등급의 80만원대 그래픽카드와 아랫등급의 40만원대 그래픽카드의 성능차이가 약 10% 안팍이라면 합리적인 소비는 가격이 50% 저렴하면서 성능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은 40만원대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는 게임이 요구하는 최고급 옵션을 굳이 따지지 않는 유저라면 10~20만원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적절한 수준에서 옵션타협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음식
    동일한 메뉴가 A라는 식당에서는 2만원에 판매되고, B라는 식당에서는 8천원에 판매된다고 가정할 때, 두 식당간의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당연히 B식당의 메뉴의 가성비가 높은 것이다. 또는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데 A 식당은 단품, B 식당은 셋트로 묶어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B가 가성비가 좋다.
    2023년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요식업계의 동일가격 한 끼당 제공량이 줄어들면서 0.5인분, 2분의 1인분 메뉴가 따로 생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 헤드폰
    자신이 막귀라면(...) 저렴한 제품이 자신의 기준에서 가성비가 좋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제품은 막귀라도 걸러야 한다. 내구성에서도 흉악스러운 제품이 지뢰처럼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싼 맛에 오래 쓰길 원한다면 내구성은 튼튼한 제품군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대체로 만원 이하의 이름 없는 제조사의 제품군들이 지뢰가 많으니 정 모르겠으면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정보를 모은 다음 그 중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 스마트폰
    플래그십의 가격이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면서 가성비라는 말이 숱하게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싼데[1] 성능이 별로라면 무조건 거르면 된다. 다만 이건 폰팔이든 대리점 직원이든 그렇게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는 사항이라 본인 스스로가 직접 정보를 취합할 필요성이 있다. 혹은 잠깐 속는 셈 치고 유튜브에서 가성비 스마트폰이라 떠드는 물건을 잠자코 보고 이들을 인터넷 서핑으로 정보를 모으다 보면 얼추 답이 나온다. 진실되게 스마트폰의 기능을 전화, 문자, 카톡 정도로만 극히 제한해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기기 자체가 문제덩어리가 아닌 이상 가성비가 매우 떨어져도 문제 없이 쓸 수는 있다.
  • 마우스
    더블클릭 현상, 스크롤 휠의 오작동 정도 선에서 가성비를 따질 수 있는데 정 모르겠으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무식하게 오래가는 마우스들을 보고 고르면 된다. 제닉스[2], 로지텍, 레이저 등의 회사에서 만드는 마우스 정도 선에서 고르면 된다.
  • 키보드
    멤브레인, 플런저는 예기 할 필요도 없고 이름 좀 들어본 회사 제품을 사면 그만이다. 기계식부터 문제인데 스위치가 체리, 카일이 아니라면 의심부터 해야한다. 특히 오테뮤는 스위치 자체 내구도가 시망이라 사람에 따라서는 가성비 최악을 달릴 수 있다. 기계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잠깐 쓰다 버리는 용도로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고 몇 년 쭉 쓸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유사어[편집 | 원본 편집]

  • 전성비
    컴퓨터 부품중 전력소모가 심한 CPU나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 대비 성능을 고려하는 용어. 예를 들면 성능이 엇비슷한 GTX 780Ti와 GTX 970은 공정의 차이로 GTX 970이 훨씬 전기소모가 덜하면서 성능이 좋으므로 전성비가 뛰어난 것이다.
  • 돈까스 가게의 비극
    가성비가 좋고, 노년층이 운영하는 식당이 연금과 노동력으로 운영되어 신체적 노화에 의한 노동력 부족으로 한계가 오면 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돈까스 가게의 비극이라는 개념이 처음 사용된 것은 고베 대학 경제학부 교수 나카무라 토모히코(中村智彦)의 칼럼이다.

각주

  1. 출고가도 비싸고, 요금제 덤탱이도 많이 씌고, 제품이 행사상품도 아니거나 지원금도 떨어지는 등
  2. 대표적으로 Stormx M1. 자체결함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진짜 무식하게 사용해도 망가질 여력이 안나는 마우스이다. 가격도 1만원대 초반으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