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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7일 (목) 04:07 기준 최신판

부산 청테이프 살인 사건
부산 청테이프 살인 현장.jpg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찍은 사건 현장[1]
사건 정보
날짜 2008년 5월 7일
장소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원인 살인
인명피해 사망 1명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부산 청테이프 살인 사건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의 한 주택 4층에서 누군지 모를 범인이 침입하여 당시 안에 있던 구 씨(30대, 여)를 살해한 후, 구 씨의 몸 곳곳을 청테이프로 감은 뒤 사라진 사건이다.

비교적 CCTV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을 법한 2000년대 후반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이 사건은 16년째 해결되지 못한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사건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2008년 5월 7일 오후 1시경, 사건의 피해자 구 씨의 남편은 그 날 스케쥴로 인해 집을 나설 채비를 하던 참이었으며, 구 씨는 그 시각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즉, 구 씨는 그 날 오후 1시까지만 해도 살아있었다는 뜻이 되며, 남편은 구 씨가 잠이 든 모습을 보고는 외출을 하게 된다. 실제로 구 씨의 남편은 자신이 집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구 씨가 살아있었다고 진술했다.

1시간이 흐른 오후 2시경, 구 씨의 집 문 앞으로 우편물 집배원이 도착하였다. 그런데 집배원이 구 씨의 집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려보고 문 밖에서 구 씨를 불러보았지만, 안에선 아무런 인기척도 나지 않았고, 결국 집배원은 구 씨가 끝내 나오지 않자 도착통지서를 붙여놓고 떠나게 된다. 비슷한 시각, 구 씨에게로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왔지만, 구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후 7시 20분경, 외출을 했던 남편이 귀가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집 현관문이 열려져 있었고, 집 안은 누군가가 무언가를 이 잡듯이 뒤진 듯 온통 어질러져 있었다. 남편은 이내 아내를 찾으로 안방으로 들어가보게 되는데, 안방의 침대 위에는 청테이프로 꽁꽁 감긴 구 씨의 시신이 엎드려져 있었다. 누군가에 의해 살인을 당한 것. 불과 자신이 나갈 때까지만 해도 잠을 청하고 있던 아내가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어 크게 놀란 남편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사건 수사[편집 | 원본 편집]

우선 사건 현장부터 살펴보자면 집 안은 누군가가 확실히 무언가를 뒤진 듯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구 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이 뚜껑이 열리고 마개가 분리된 채 내용물이 거의 다 밖으로 쏟아져 통이 거의 비어있었으며, 화장품 가루가 묻어 있는 운동화 족적이 몇 개 발견되었다. 구 씨는 침대 위에 청테이프로 손과 얼굴이 감긴 채 사망해있었다. 또한 집의 창문이 열려 있었기에 경찰은 범인이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창문으로 침입하여 피해자를 살해하고는 이것저것 뒤지면서 금품을 몇 개 훔쳐 달아났다고 가정했다. 쉽게 말하자면 강도살인의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 하지만 단순히 우발적으로 강도범죄를 저질렀다기에는 몇 개의 의문점이 존재했는데..

우선 위쪽 사진 중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집 안이 어지간히 어질러진 것이 아닌, 아예 서랍장을 갈아엎어놓은 수준으로 어질러져 있었다. 강도가 금품을 몇 개 갈취하기 위해 저렇게 어지럽혀질 정도로 집 안을 이 잡듯이 뒤졌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었던 것. 물론 이건 명확한 근거라고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면이 있으나 의문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두 번째로, 2012년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구 씨의 화장품[2]과 똑같은 제품으로 낙하 실험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위쪽 두 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는데, 실험 결과 완전히 똑같은 제품의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제법 높은 높이에서 떨어트렸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에 사용된 동종의 화장품은 내용물이 쏟아지긴 커녕 마개도 분리되지 않고 멀쩡했다. 혹시 몰라 여러 번 시도해봤으나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높은 높이에서 떨어트렸음에도 화장품이 마개도 분리되지 않고 멀쩡했던 이유는, 해당 화장품의 마개가 워낙 빈틈없이 튼튼하게 끼워져 있어 사람이 수동으로 직접 열기에도 많은 힘이 들어가는 화장품이었다. 그런데 사건 당시 구 씨의 화장품은 마개가 분리된 것도 모자라 분첩에서 가루까지 흘러나왔으므로 이는 범인이 사건 현장을 은폐 혹은 위장하기 위해 직접 화장품을 분리하여 현장에 뿌렸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의문점은, 창문 쪽에 놓여있던 스피커 위에서 범인의 화장품 묻은 신발 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 신발 자국이 방 안쪽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밖에서는 같은 화장품을 밟을 만한 곳이 없기에 이는 범인이 의도적으로 만든 족적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결국 이 사건은 우발적으로 벌어진 강도살인으로 위장한 계획적, 혹은 우발적이라도 다른 이유로 발생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커졌다.

마지막으로 시신에 감겨진 청테이프가 매우 정교하고 깔끔하게 감겨져 있었다는 것도 의문을 더했다. 이는 피해자가 저항을 하지 않고 순순히 변을 당했다던가, 다른 방법으로 살해당한 후에 청테이프로 감겨졌다는 뜻이 되는데,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비구폐색성 질식사[3]로 결론이 났다. 따라서 피해자 구 씨는 청테이프로 얼굴을 막아 사망했을 수도 있지만, 범인에게 먼저 코와 입을 막혀 살해당한 뒤 범인이 사망한 구 씨의 시신에 청테이프를 감았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렇게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죽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텐데, 피해자가 만약 강력하게 저항을 했다면 청테이프가 그렇게 정교하게 감기기는 힘드므로, 현재까지 발견된 정황들로 봐선 후자에 가능성이 좀 더 실린다.

미궁 속으로 빠져가는 수사[편집 | 원본 편집]

범인이 어떠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하였고 이후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는 어느 정도 유추가 되었지만, 문제는 증거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당시 구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유일하게 목격한 남편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전혀 증거가 없어 결국 석방되고 말았고, 가정집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인지라 목격자 또한 없었기 때문에 수사에 난항을 겼었다.

게다가 시신이 사망한 정확한 시각도 유추해낼수가 없었는데,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누여놓고는 전기장판을 높은 온도로 설정해놓아 시신의 체온이 전혀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5월 초, 완전 여름이라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그 날은 일부 지역은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무더운 날이었다. 그런데 웬 전기장판을 높은 온도로 설정해두고 시신 밑에 틀어놓았다는 것은 시신을 더 빠르게 부패시키기 위해 이런 행위를 했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그나마 범인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파악해보자면 범인은 면식범이거나 익숙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구 씨가 키우던 3마리의 강아지들이 처음 보거나 익숙치 않은 사람이 집에 방문할 경우 매섭게 짖곤 했다는 근처 주민의 제보가 있었는데, 사건 당일에는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범인은 강아지가 보고도 짖지 않을 만한, 익숙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구 씨의 남편이 의심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남편은 강아지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인물이기 때문.

결국에는 미제 사건으로[편집 | 원본 편집]

증거가 너무나도 부족하고 목격자도 전혀 없었던지라 수사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구 씨의 남편이 범인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실제로 남편이라는 심증도 강하지만, 문제는 물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밝혀낼 방법이 없다.

결국 이 사건은 16년이 지난 2024년 지금까지도 사건에 대한 열쇠나 실마리 등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으며, 여느 미제 사건이 그렇듯이 이 사건도 명확한 증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릴 가능성도 결코 없지 않다. 이 사건은 2023년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태완이법으로 인해 2000년 8월 이후 발생한 모든 살인 사건들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이 사건 역시 언제든 범인이 잡히기만 한다면 체포해서 처벌할 수 있게 되었다. 혹시라도 이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관할 경찰서나 경찰청에 적극 제보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같이보기[편집 | 원본 편집]

  • 범죄심리학 교수와 외전편으로 이 사건을 다시 다뤄보기도 했다.

각주

  1. 모자이크 때문에 희미하지만 사람이 침대 위에 머리와 손 등이 청테이프로 감긴 채 엎드려 있다.
  2. 상술한 고무패킹이 분리되고 내용물이 쏟아진 채 통만 뒹굴던 화장품을 말하는 것이다.
  3. 입과 코가 모두 막혀 숨을 쉬지 못하여 질식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