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Polity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29일 (일) 14:33 판

틀:학술 마르크스주의(Marxism)는 마왕 카를 마르크스가 제창한 이념 및 이와 관련된 이론적 관점을 지칭한다. 가장 큰 특징은 사회를 자본가 계급과 노동 계급 사이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을 중심으로 파악한다는 점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권력은 생산 수단의 보유로부터 나오며, 이것이 바로 계급을 가르는 기준이다.

유물사관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생산수단을 기준으로 역사 발전 단계를 파악하는 관점인 유물사관(唯物史觀)을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인간 사회는 생산수단의 발전과 이에 따르는 생산관계의 변화에 따라 변해왔다. 그 변화 과정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사회 발전 단계 계급 구분 생산수단
수렵 채집 (원시 공산제) 사회 없음
고대 노예제 사회 노예주 노예 노예
중세 봉건제 사회 지주 농노
근대 자본주의 사회 자본가 노동자 자본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 없음

여기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 시기에는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에 모순이 발생한다. 이에 계급투쟁이 발생해 낡은 생산관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생산관계를 이루게 된다. 이 점에서 마르크스는 《공산당선언》에서 "인간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의 모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모순을 내재한다고 보았다. 첫째로, 자본가들의 탐욕적인 본성에 의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항상 과잉생산(overproduction)이 이루어지게 된다. 즉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자본가는 나머지를 착취하기 위해 노동자에게 노동자가 생산한 잉여가치보다 적은 양의 임금만을 지불한다. 결국 노동자들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이는 수요 저하로 이어져 과잉생산 경향은 더 심해진다. 거기에 자본가는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장을 자동화하며, 이에 따라 필요가 없어진 노동자를 해고한다. 그렇게 되면 사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의 구매력이 다시 한번 떨어진다. 결국 자본가가 취할 수 있는 이윤은 줄어들고, 자본가는 생산비용을 더 낮추려고 발버둥치게 되고, 그러면 노동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하게 되어 있다고 마르크스는 주장했다. 결국 자본주의는 자기파괴적(self-destructive)이고, 자본주의 사회는 네거티브 섬(negative sum)이라고 주장했다.

영향

마르크스주의는 그야말로 인문사회과학 전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은 물론이고 사학이나 국제정치학처럼 일견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영역에서조차 마르크스주의는 반드시 한 번은 훑고 가는 부분이다.

물론 학문적 영향력을 떠나서 현실에 미친 영향은 더욱 어마무시하다. 당장 냉전의 양대 축 중 하나였던 소련이 마르크스주의에 의해 세워졌고, 북한 또한 마르크스주의에서 시작했다.[1] 이공계에 아인슈타인이 있다면 인문사회계에는 마르크스가 있는 셈이다.

네오 마르크스주의

국가론을 다루기 때문에 비교정치학에서 중요하게 다룬다.

각주

  1. 사실 북한은 마르크스주의를 버린지 오래고, 지금은 그냥 주체사상이라는 '종교' 아래 김가네 3대를 왕조로 모시는 신정일치 왕정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