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

눅세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9월 21일 (월) 01:30 판 (→‎소개)

영어 : Korean Hwan

소개

대한민국에서 1953년부터 1962년까지 유통시킨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없다.[1] 보조단위로 "전"(1/100 단위)이 이어받아 지정되었으나 실제로 쓰이진 않았다. 기호는 한자를 사용하여 "圜". 그거 참 쓰기 곤란한 기호다

위 시기를 보면 답이 나오겠지만, 한국전쟁의 후폭풍으로 피폐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 2 긴급통화조치를 통해 100원(1기)▶1환으로 바꾼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획한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녹아있던 제 3 긴급통화조치로 10환▶1원(2기)으로 전환시키며 막을 내렸다. 즉 1000원(1기)이 1원(2기)가 된 셈. 발권은 한국은행, 제조는 한국조폐공사로 되어 있기는 하나 실제로는 미국 필라델피아 조폐소가 일부 분담하였다.(미제 시리즈(초기 지폐)와 동전 전량)

전란 직후라 그런지 환율이 참 다이나믹했다. 등장직후인 1953년 2월 환율이 60환/USD, 그리고 폐지 직전인 1961년에 1,250환/USD이니 8년 평균으로 인플레가 150%에 달한 셈. (순간인플레는 300%를 넘었다.) 뭐... 이거이거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지폐

이승만 시리즈 (2차)

워낙 이승만이 자주 들어가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지만,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다.

(표2)

  • 이 중에서 개갑 100환(모자상)은 한국조폐공사제조 지폐 중 최단기간(1962.05.16 ~ 06.10, 25일)동안 유통된 지폐이다. 미사용 기준 거래시세는 약 100만원대.
  • 위 사진에도 있지만, 처음엔 미국 달러처럼 이승만의 얼굴이 지폐 중앙에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반으로 막 접고 다니다보니 필연적으로 얼굴이 반쪽으로 갈라지는 폐기지폐들을 본 이승만 대통령 왈 "감히 내 얼굴을 반으로 접다니..."라고 하여 구석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그러면 가로로 접어보자?

미제 시리즈 (1차)

미리 기술하였듯,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흔히 미제라 부른다. 분명 쓰여있기는 원이라 쓰여있는데 환으로 분류하는 이유가, 긴급통화조치를 결정하기 전에 어른의 사정이 적용된 목적으로 미조폐국에게 의뢰하여 제조되었기 때문이다.

(표1)

  • 위 두 종류는 액면에 따라 색깔만 다르고 디자인은 똑같다.


동전

10환(무궁화), 50환(거북선), 100환(이승만과 청와대 상징) 3종류가 있었다. 이후 3차 통화조치 때 10환과 50환은 그대로 1원과 5원으로 계승되었으나, 100환은 박정희 통치하에 이승만이 어울릴리가 없으니 다보탑 10원으로 갈아버렸다.

대중문화 속 대한민국 환

  • 시대고증을 위해 타짜에서는 원이 아니라 환을 사용한다.
  • 온라인게임 섯다에서도 시대 고증을 위해 환을 사용한다. 다발 뭉텅이로 나오기에 그닥 저렴해 보이는 건 둘째치고...

각주

  1. ISO 4217 코드 자체가 1973년에 등장했기 때문.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