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IrudaYoon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9일 (화) 10:23 판 (전반적으로 좀 많이 엎었습니다. 손을 더봐야 하지만 업무상 일단 여기까지만...)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넷북 SENS N130

넷북 (영어: Netbook)은, 과거에 존재했던 노트북 컴퓨터의 분류이다. Internet과 Notebook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인터넷 서핑만 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만을 갖춘 저가, 저사양 노트북.

역사

2008년 3월 3일, 인텔이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넷북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넷북은 ASUS의 Eee PC. 넷북은 '적당한 가격에 휴대하기 쉽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을 컨셉으로 발표되었다. 타겟은 개발도상국의 국민 및 컴덕후 세컨드 PC. 원래대로라면 '서브'에 그쳐야 했겠지만... 발표 이후 시장을 휩쓸었다.[1]

넷북이 시장을 휩쓴데는 당시의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더 싼 가격에 적당한 성능의 노트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한 몫을 했다. 넷북의 사양이 낮긴 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정도의 수준에서도 얼추 만족했고 그 결과 넷북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성장은 노트북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았는데, 이는 넷북이라는 제품 자체가 수익이 거의 안나는 물건인데 이 녀석들이 수익이 잘나는 메인 노트북 시장을 갉아먹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북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던 탓에 상당수의 회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넷북을 계속 생산했다.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넷북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넷북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고, 여기에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가세했다. 그 결과 2011년 말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대형 제조사들이 넷북 시장에서 손을 뗐고, 2013년에는 최초의 넷북을 만든 ASUS마저 넷북 생산을 중단함으로서 메이져급 회사들은 넷북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털게되었다.[2]

다만 저것도 미묘한데, 넷북을 대신하는 윈도우 타블렛 시장이 치고올라와서 넷북의 자리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으로는 좀 미묘하지만 2014년 부터 급성장한 윈도우 타블렛 시장은 넷북이 잡고있던 40만원 이하의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 시장을 커버하고 있고 이 가격대의 윈도우 타블렛은 아톰 프로세서가 달려있다. 몇몇 제품은 키보드도 달려나가는데 이러면 넷북이랑 다를게 없다. 즉, 넷북의 영역을 윈도우 타블렛 PC가 대체하고 잇는 셈이다.

2015년 5월 기준으로는 소수의 회사가 여전히 넷북을 생산하고 있긴 하다. 대체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중소회사들로 아직도 넷북이 팔리는 곳이 있기는 있는 듯. 한예로 한성컴퓨터에서 ㅠ14S로 들여와서 파는 제품의 경우 CPU가 아톰이 아니라는 것만 제외하면 사실상 넷북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의아할지도 모르지만, 후진국에 가면 철지난 기술들도 상당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상당하다. 한예로 2015년에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2가 현역이다.아이고 할아버지

성능

그야말로 세컨드의 극한

CPU와 GPU만 보면 웹서핑과 문서작성 정도나 할만한 수준의 사양이다. 사실 그 이상을 바라기 힘든게 애시당초 저거 하나로 만든 물건이다. 넷북이 인기를 끌던 시점의 아톰이 그렇게 좋은 성능이 못됐다는 점까지 겹치면 그냥 값싼 타자기로 봐도 무방하다.내 타자기는 인터넷도 되지 지금이야 멀티코어다 뭐다 하는 아톰이지만 한때는 순차적 명령실행만 가능한 수준이였다.(...) 웹서핑도 탭 여러개나 플래시 떡칠이면 그냥 포기하는게 편하다.

게임의 경우 3D는 버리는 것. CPU를 많이 타는 게임도 버리는 것. 철지난 2D게임이나 돌리면 딱이다... 라면 요즘 윈도우 타블렛 PC를 보면서 '응, 이것도 아톰아냐?'할텐데, 인텔의 내장 그래픽 수준은 코어 ix급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래픽 감속기로 악명이 높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ION이라는 아톰기반의 나름 고사양 플랫폼을 제안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실 채택률은 낮았다.

화면 크기는 최소 7인치(...)에서 12인치는 너무 크지만 넘어가자언저리로 휴대성은 높지만 화면 크기가 작아서 장시간의 작업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작은 키보드 크기로 입력이 불편하고 화면에 있는 글씨도 작았다. 동영상 재생도 하드웨어 가속 그런 거 없기 때문에 고화질 동영상은 버벅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