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넷북 (영어: Netbook)은, 과거에 존재했던 노트북 컴퓨터의 분류이다. Internet과 Notebook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인터넷 서핑만 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만을 갖춘 저가, 저사양 노트북.

1세대 넷북(2007~2013)[편집 | 원본 편집]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넷북 SENS N130


역사[편집 | 원본 편집]

2008년 3월 3일, 인텔이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넷북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넷북은 ASUS의 Eee PC. 넷북은 '적당한 가격에 휴대하기 쉽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을 컨셉으로 발표되었다. 타겟은 개발도상국의 국민 및 컴덕후 세컨드 PC. 원래대로라면 '서브'에 그쳐야 했겠지만... 발표 이후 시장을 휩쓸었다.[1]

넷북이 시장을 휩쓴데는 당시의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더 싼 가격에 적당한 성능의 노트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한 몫을 했다. 넷북의 사양이 낮긴 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정도의 수준에서도 얼추 만족했고, 그 언저리 들어서 세계적으로 경제사정이 영 안좋던 지라 넷북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저가 노트북이 나름 '흔한' 물건이 되었지만, 저 시기만 해도 노트북은 성능이 낮은 제품도 상당히 고가를 자랑하던 경향이 있었다. 이 와중에 나온 넷북은 '저 가격에 노트북을 살 수 있어!'라는 그야말로 멋진 선택지였고 넷북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성장은 노트북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았는데, 이는 넷북이라는 제품 자체가 수익이 거의 안나는 물건인데 이 녀석들이 수익이 잘나는 메인 노트북 시장을 갉아먹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북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던 탓에 상당수의 회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넷북을 계속 생산했다.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넷북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넷북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고, 여기에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가세했다. 그 결과 2011년 말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대형 제조사들이 넷북 시장에서 손을 뗐고, 2013년에는 최초의 넷북을 만든 ASUS마저 넷북 생산을 중단함으로서 메이져급 회사들은 넷북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털게되었다.[2]

아이패드/안드로이드 타블렛의 공세로 인해 넷북 시장이 하향세가 된것은 사실이지만 '저가 노트북'이나 '세컨드 PC로서의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이후로도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넷북 시장에 넷북을 대체가능한 윈도우 타블렛 PC나 각사의 저가 노트북들이 기존 넷북의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2014년 말에 나타난 HP 스트림 제품군은 CPU가 셀러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특성은 넷북의 그것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정황상 넷북시장이 아이패드/안드로이드 타블렛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은 이유에는 윈도우가 돌아간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는 아이패드/안드로이드 타블렛의 운영체제가 기존 윈도우/리눅스/맥 OS X과는 다른 물건이다 보니 기존과 동일한 작업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iOS/안드로이드용 MS오피스가 있다지만 그 제한선은 분명하고, 이를 넘어설려면 제대로된 윈도우/리눅스/맥 OS X이 설치된 기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여전히 '윈도우/리눅스/맥 OS X이 돌아가는 저렴하고 가벼운 무언가'가 여전히 필요하고, 이는 저가 윈도우 타블렛 PC와 넷북의 자리를 이어받은 저가 노트북 시장이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초기에는 그야말로 세컨드의 극한 말년에도 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극 초기에 출시된 넷북 들의 경우는 아톰 CPU의 성능과 내장된 GPU의 성능 한계상 정말 이름만큼만 사용 가능했다. 뻥좀 보태서 그냥 값싼 타자기.내 타자기는 인터넷도 되지 사실 그 이상을 바라기 힘든게 애당초 저거 하나로 만든 물건이다. 지금이야 멀티코어다 뭐다 하는 아톰이지만 한때는 순차적 명령실행만 가능한 수준이였다.(...) 넷북 시장이 사실상 다른 제품들로 대체된 2014년 언저리에 들어서는 아톰의 CPU/GPU 성능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여전히 성능적인 제한은 분명하다.

초기 넷북에서 게임을 돌리는 건... 3D는 버리는 것, CPU를 많 이타는 게임도 버리는 것. 철지난 2D게임이나 돌리면 딱이였다.라면 요즘 윈도우 타블렛 PC를 보면서 '응, 이것도 아톰아냐?'할텐데, 인텔의 내장 그래픽 수준은 코어 i 시리즈급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래픽 감속기로 악명이 높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ION이라는 아톰 기반의 나름 고사양 플랫폼을 제안했지만 인텔의 자사 칩셋 끼워팔기와 ION의 과다한 전력 소모로 인해 실 채택률은 낮았다. AMD쪽에서 그래픽에 신경을 쓴적이 있지만 딱히 게임돌릴만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였다. 고화질 동영상 재생 문제도 이것과 맥락을 같이한건 당연지사, 이래저래 GPU쪽으로는 몸사리는 게 나았다.

참고로 이 GPU 문제는 기존 넷북 시장이 붕괴한 2014년 언저리에야 해결된다. 그 시점 언저리해서 인텔이 GPU에 신경을 많이 써주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왜 안이랬냐!'라고 항의하고 싶을 정도로 인텔 제품이 내장 GPU성능이 전반적으로 급상승했다. 덕분에 아톰의 서브로서는 GPU도 쓸만한 수준이 되었고, 예전보다는 게이밍/영상재생 환경이 확연히 나아졌다.

화면 크기는 최소 7인치(...)에서 12인치는 너무 크지만 넘어가자언저리로 휴대성은 높지만 화면 크기가 작아서 장시간의 작업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화면크기가 줄어들면 보통 키보드의 크기 역시 작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개별적인 키의 크기가 많이 작아져서 치기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작은 화면으로 인해 눈에 부담이 가는 것 까지 고려하면 장시간의 작업은 무리라고 봐야한다.

넷북의 이러한 사양적인 제한은 소비자들에게도 고민거리였기 때문에 이후 울트라씬 이라는 넷북과 노트북의 중간점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다.

2세대 넷북(2016~)[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