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LMUTE2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3월 6일 (일) 17:4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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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주체 한국철도공사
호남고속선
오 송 방면
오 송
43.8km
46.0km
광주송정 방면
익 산

한국철도역사 120년 이래 공주에 처음으로 들어선 역.[1]

배경

본래 공주역은 호남고속선 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할 때부터 역 조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다만 미정이던 분기점에 따라 공주역의 운명이 결정되는데, 천안아산 분기가 결정되었다면 공주시내에 가까운 위치에 역이 지어질 예정이었고 대전분기였다면 노선특성상 아예 공주에 역이 들어서지 않게 된다. 그리고 하필이면 오송역 분기로 결정되면서 호남고속선 노선이 참 애매하게 공주시 남쪽을 통과하게 되었다.만악의 근원 오송분기

오송 분기 결정 직후 공주역은 사실상 지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청주권 저리가라할 공주권 지역민들의 읍소와 하소연, 그리고 이에 동조한 지역정치권의 입김으로 결국 공주에 역이 지어지게 된다. 문제는 공주역의 입지였다.

위치와 수요 문제

공주역의 위치는 공주시 남쪽의 이인면인데, 공주시내와 승용차로 20분 넘게 걸린다. 천안아산역 분기였을 경우, 공주시 동 지역에 역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오송역이 분기역이 되면서 선형상 불가능해졌고, 때문에 공주 남쪽에 역을 설치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논산, 부여 등 인근 지역의 세력가들이 힘을 쓰는 바람에 영 안 좋은 곳으로 역 입지가 잡혀버렸다.

문제는 그 논산, 부여 등의 주변 지역들과의 접근성이 다 안 좋다. 부여, 공주, 논산, 계룡, 거기에 공주역 수요를 억지로 올리려는 쪽은 유성과 서대전(...)까지 주변 지역이라 우겨넣는데 유성, 서대전 사람들이 대전역 냅두고 퍽이나 공주역을 이용하겠다.(...) 계룡 역시 계룡역에 KTX가 정차하고, 계룡에서의 접근성은 공주역보다 대전역이 넘사벽으로 좋다.[2] 그렇다고 부여나 논산에서의 접근성이 좋냐면 그것도 아니다.

당장 접근성을 고려했다는 논산이나 계룡은 이미 호남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논산천안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좋은 상황에서 굳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공주역을 이용할 당위성이 떨어진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훨씬 저렴한 고속버스가 시내 중심부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남짓이면 이어주는 상황에서 더더욱 애매한 위치의 공주역은 광명국제공항을 뛰어넘을 간이 고속철도역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이는 공주라는 도시가 가진 한계에서 생긴 문제이다. 금강수운의 쇠퇴 이래 공주는 1세기 내내 쇠락한 도시다. 공주시 인구는 2015년 현재 11만 3천여 명으로 논산보다도 인구가 더 적은 지경이다.[3] 그리고 그 인구중 동 지역 거주자는 6만여 명이고 나머지는 넓디 넓은 읍면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그런 주제에 도시 면적은 대한민국의 일반시들 가운데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주 인구만으로는 도저히 수요가 나올 수 없기에 인근 지역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서 최악의 입지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차라리 공주시 인구가 조금이라도 더 많았다면, 현재보다 좀 더 북쪽의 위치에 지어져서 공주시 동 지역에서의 접근성은 크게 나아졌을 것이다. 그런데 워낙 인구가 안 되니...

결국 일 평균 이용객수 400명을 겨우 넘기는 안습한 처지에 놓였다.(...) 지역민들이 전라도 놀러가기 캠페인같은걸 하는데도 이렇다.(...)

이 문서의 전체 혹은 일부는 호남고속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활용방안

일단, 공주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수요는 나올 수가 없는 역이다. 공주역 주 이용대상이 될 공주 및 주변 도시들의 인구현황은 틀:날짜/출력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 공주시 : 112,348명
  • 논산시 : 124,594명
  • 부여군 : 71,418명

설사 천안분기로 결정되어 공주역이 도심지 쪽에 건설되었더라도 워낙 인구가 적어 이용객 수 자체가 크게 늘진 않았을 것이다.그래도 일 이용객 1,000명은 찍었겠지... 400명이 뭐냐... 경부선에서 소외되어 쇠락하기 시작한 공주시가 그 쇠락의 영향으로 인해 새로 들어온 역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백제유적지에 기반한 관광객 유치인데 불행히도 유적지 상태가 영 안 좋다. 관리가 안되었다는 게 아니라 백제 멸망시 방화 등으로 전소, 파괴되어서 남은 게 있어야지.(...) 왕릉지대도 죄 도굴돼서 무령왕릉 하나 남아 있고 그마저도 보존 문제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그래도 매년 백제문화제를 열어 열심히 홍보 중이긴 하지만...

또다른 예측수요로는 공주 소재 대학들의 통학용(...)인데 가격은 둘째 치고 공주대학교가 공주, 천안, 예산으로 캠퍼스가 나눠진 데다가 홍성의 내포신도시로 또 분할될 예정(...)이라 생각만큼 학생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공주대 신관캠퍼스 바로 옆에 공주종합터미널이 있어서...(...)


각주

  1. 금강수운의 중심도시이며 충주와 함께 충청권 양대 도시였던 공주가 쇠락하기 시작한 것은 경부선 개통 이후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수혜는 대전과 청주가 독차지한다.청주는 경부선도 안다니는데
  2. 계룡시 시내버스가 거의 급행 수준으로 대전역까지 달려준다.
  3. 논산이 약간씩이나마 성장하면서 인구 격차가 줄었고, 반포면을 세종시에 떼어주면서 인구 역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