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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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샤 신상

가네샤(गणेश, 영어: Ganesha)는 힌두교이다. 코끼리 머리를 한 지혜의 신으로, 갖가지 장애를 걷어내는 슬기로 학문과 상업의 성취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그 이름은 「군중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비슷한 의미의 이름인 가나파티(गणपति, Ganapati)로도 불린다.

개요

힌두교의 세 주신 중 하나인 시바와 그 아내 파르바티의 아들. 힌두교 비밀종파의 하나인 가나파티아파에서 주신으로 섬김받고 있다. 다른 신에게 선물받은 어떤 장애라도 걷어내고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슬기를 갖고 있어서, 사업을 번창하게 하고 학문의 성취를 이루게 해준다고 믿어진다. 인도에서는 락슈미, 크리슈나와 함께 가장 폭넓게 숭배받는 신 중의 하나로, 다수 존재하는 가네샤의 신명(神名)에서도 그 인기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본래는 힌두교 성립 이전부터 인도에 존재했던 토착신앙의 장애신이 힌두교 시바계로 편입되면서, 갖가지 장애를 다루는 신이 거꾸로 장애를 거두는 선신으로 변모했다고 여겨진

불교, 특히 밀교 계열에서는 대성환희자재천(大聖歡喜自在天)이란 이름으로 편입되었으며, 대성환희재천, 환희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형상

가네샤는 배불뚝이에 4개의 팔을 가진, 한쪽 상아가 부러져있는 코끼리 머리의 남자로 묘사된다. 를 걸터앉고 있거나 발치에 쥐를 두고 있는 등, 회화나 조각에서 쥐와 함께 그려진다. 그 4개의 팔에 들고 있는 지물은 통상적으로 각기 조개껍데기, 원반, 곤봉, 수련꽃이지만, 민간신앙이 발달한 인도나 네팔 등지에서는 신자의 소망에 따라 신이 들고 있는 지물이 바뀌는 것은 다반사라 다른 지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형상에 관한 전설

전설에 다르면 가네샤는 다름 아닌 시바파르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시바가 외출한 사이 파르바티가 가네샤를 낳았고, 신답게 성장이 빨랐던 가네샤는 하루도 안 되어 성인이 되어서는 목욕하는 어머니의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시바가 돌아왔는데,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아보지 못한 시바가 화가 나서 가네샤를 토막내어 죽이고 말았다. 나중에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시바는 파르바티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토막난 시체를 짜맞추어 되살려내려 하였으나 머리만은 어디로 굴러간 건지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근처에 있던 코끼리의 목을 베어 붙여서는 되살려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가네샤는 코끼리의 머리를 가진 신이 되었다.

대중문화 속의 가네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가네샤

결코 주요 등장신물은 아니다.[1]
등장이라고는 헤스티아가 참석한 신회의 주최자라거나, 몬스터 필리아를 주도하는 역할이었다거나, 워게임의 해설자라거나, 직접적인 스토리 개입, 이라고 여기기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등장들 뿐이지만 기묘한 존재감으로 던전만남의 독자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

오라리오에서 손꼽히는 거대 파밀리아인 「가네샤 파밀리아」의 주신이며 거무스름한 피부에 다부진 육체를 가진 미남신이지만 뭔 생각인지 항상 코끼리 가면을 쓰고 있으며 악취미스럽게도 가네샤 파밀리아의 홈은 가네샤의 가면과 똑같은 코끼리 얼굴을 가진 30m짜리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거인상 모양의 건물이다. 참고로 입구는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가랑이 사이이며 이름은 「아이 앰 가네샤」

언동도 엉뚱한 구석이 있어서 1년 동안 레벨업한 모험자들의 칭호를 결정하는 신회에서 벨 크라넬 차례가 왔을 때 옆에 있던 신이 의견을 묻자 "……내가 가네샤다!"라고 대답하질 않나,[2] 워게임 해설석에서는 옆에 있던 자신의 권속 겸 해설자가 마검이면서도 진짜 마법을 능가하는 위력을 보이는 비상식적인 광경에 대해 묻자 "저건―― 가네샤인가?!"라고 답하질 않나, 워게임의 승패가 갈리자 해설석에서 기묘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엉뚱한 모습과는 별개로 제대로 된 신격을 갖춘 캐릭터인지 1권에서 몬스터 필리아를 위해 가두어놨던 몬스터들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자 즉시 다른 신들과 파밀리아에 협력을 요청하자는 결단을 내린다.[3] 몬스터 필리아는 가네샤 파밀리아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행사이고, 몬스터가 풀려난 이유가 외부의 침입자로 인해서였건 어쨌건 문제가 일어났다면 그건 가네샤 파밀리아의 책임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파밀리아에 대한 협력요청은 일종의 빚을 지는 행위. 그 때문에 말리는 파밀리아의 단원들을 향해 외치는 대사가 간지.

"나는 「군중의 주인」 가네사다! 어찌 비호해야 할 시민들이 다치도록 내버려둘 수 있겠느냐! 우리의 행복은 곧 아이들의 웃음이다. 지위와 명예 따위 갖다버려!"[4]

참고로 타케미카즈치헤파이스토스 등 주요 등장신물들은 그렇지도 않지만 대부분의 신들은 6권에서 구성원이 겨우 한 명 밖에 안 되는 파밀리아를 상대로 워게임을 신청한 아폴론이나, 그에 동조하는 신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재미만 있다면 실실 웃는 얼굴로 심한 짓을 하는 놈팽이들이 대부분이라 섣불리 빚같은 걸 졌다가는 나중에 어떤 식으로 손해를 볼지 알 수 없다는 위험성이 있다.

  1. 던전만남에서는 집요할 정도로 인격을 신격으로, 인물을 신물로, 사람 인人이 들어가는 부분을 신으로 고쳐서 호칭한다.
  2. 이 대답에 대해 의견을 물었던 신은 익숙하다는 듯이 "그래그래, 가네샤 가네샤."라고 흘려넘겼다.
  3. 이때 사건이 일어났다는 걸 보고하러 온 단원들을 향해 외친 첫 마디가 "――무엇을 감추리오, 이 몸이 가네샤다!"
  4. 이러한 성격이 오라리오에 널리 알려져 있는지 에이나 튤은 몬스터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인명우선주의를 이해해주시는 가네샤 님이라면 괜찮을 거라며 멋대로 다른 파밀리아에 몬스터가 풀려났다는 걸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