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spire (로고는 TI-nspire로 표기함)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최상위 공학용 계산기이다.
특징
프로그래밍 언어는 기존의 TI-BASIC과 함께 Lua를 사용한다.
Press-to-Test 기능이 있어 시험장에서 딴 짓 못하게 할 수 있지만[1], TI-Nspire Technology를 적용한 데에서나 이 기능을 알고 쓰지 다른 데에서는 학생도 모르고 선생도 모르는데... 문제점은 Press-to-Test 기능을 끄기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 상술한 솔루션이 없는 동네라면 Press-to-Test를 켜지 않은 + 동일 기종의 기기를 꽂아 해제시키거나 PC 소프트웨어에서 해제 신호를 직접 코딩해서 넣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켜지도 말고 알지도 말고 그냥 쓰고 모른 체 넘어가자. 사용자:Cranezyer는 이 기능을 한 번 쓴 이후 더러워서 안 쓴다 카더라
탈옥
Ndless는 원래 ExtendeD (본명은 올리비에르 아르망)라는 헤비 유저가 계산기로 쓰기엔 오버스펙이고 뭔가를 더 넣자니 TI가 막아놨기에 재미로 제작한 탈옥 툴인데, 기기를 더 저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고 C (프로그래밍 언어)나 JavaScript, Python 등등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TI-Nspire 탈옥의 대명사가 되었다. (아니, 사실 Ndless 말고는 탈옥 툴이 없다...) 이 덕분에 개발 팀도 꾸리면서 기부도 받고, USB 단자를 통해 키보드/마우스/스피커 등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정말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는지라[2] 이건 뭐 개인용 컴퓨터가 따로 없다.
역사
현재 알려진 개발 킷 중 가장 오래된 것은 PHOENIX1-DB-6412라는 개발 보드와 이서넷 모듈, 조작을 위한 더미 단말 세트이다. 이 구조대로 2006년 제작된 EVT (엔지니어링 평가 시험판) EVT 단말의 이름이 TI-Phoenix 1이고 형번이 P1-EVT1인 것으로 볼 때 프로젝트 명칭이 Phoenix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후 DVT (디자인 평가 시험판)으로 전환하면서 이름이 없는 단말 2종 (형번 P1-EVT2, P1-DVT1)이 제조되었는데, 이 때 OS의 명칭이 TI-Nspire로 변경되었다. 2007년 TI-XXXXXXXXXXX (형번 P3-ASIC-DVT1.2 0318)라는 모델이 나올 때까지 기기의 이름 선정에 고심한 듯 보이지만 X가 11개면 XXX를 몇 번이나 하는건가... 등 뒤의 건전지 삽입부 뚜껑을 따면 'TI-nspire'로 이미 프린팅이 되어 있었다...[3] 이후 Phoenix 1 계열은 OMAP을 사용하는 TI-Nspire CAS +로, 표준 계열은 자체 ASIC 기반의 TI-Nspire / TI-Nspire CAS로 이원 개발되었다가, TI-Nspire CAS +의 개발을 포기하면서 자연스레 ASIC 쪽으로 흡수시켜 현재의 모양새를 완전히 갖추었다.
풀컬러 버전은 최초기 TI-Nspire Color로 시작했다. 개발 당시에는 OS에 테마 에디터가 내장되어 있었지만 정식판에서는 빠졌다. 이후 그냥 TI-Nspire를 거쳐 TI-Nspire CX라는 이름으로 2011년 2월 출시되었는데, 하필 카시오의 프리즘이 한 달 앞서 발매되었기 때문에 표절 논란이나 혁신이 없다는 역레발이 있었지만, 개발 과정을 보면 우연히 프리즘과 동시기에 출시한 것인 듯.
라인업
모든 기종은 일반 모델과 CAS 모델로 나뉜다. 일반 모델은 각 기종마다 TI-84 호환 키패드가 발매되어 버튼부를 교체할 수 있다.
- TI-Nspire with Clickpad : 출시 초기 명칭은 TI-nSpire. 3.5인치 QVGA 화면이 달려 있고, 등을 따면 시리얼 번호와 건전지부가 있으며 좌우마다 AAA 건전지 2개씩 총 4개를 사용한다. 사용자 메모리 20MB, RAM 레지스터 16MB.
- TI-Nspire with Touchpad : 숫자부 하단에 적힌 명칭은 TI-Nspire Touchpad / TI-Nspire CAS Touchpad. 버튼부의 배치 및 디자인이 바뀌었고, D패드에
아무도 안 쓰는터치패드 센서가 달리면서 마우스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외 성능상으로는 클릭패드 모델과 동일하나, 후기형은 옵션으로 2차전지를 장착할 수 있다. - TI-Nspire CX : 작성 시점 현재 개인 소비자가 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최강의 계산기. OS와 화면이 16비트 풀컬러를 지원하는 대신 화면 크기가 3.2인치로 줄어들었다. 날렵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두께가 15.7mm로 확 줄었고[4], 건전지 대신 USB 포트로 충전하는 120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더 편리해졌으며, 터치패드의 마우스도 건재하다. USB 포트가 살짝 이동하면서 확장 단자가 생겨 무선 모듈 등을 꽂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이용하여 버니어社의 데이터퀘스트 장비를 통한 과학 실험도 지원하게 되었다. 사용자 메모리 100MB, RAM 레지스터 64MB.
- TI-Nspire CX-C : 중국향 모델. OS의 기본 언어가 중국어로 설정되었고, 표시 가능한 언어가 4개[5]로 줄어들었으며, 중국어-영어 사전이 내장되어 ctrl + 8로 호출할 수 있다. 각종 기능 버튼들이 한자로 번역되었고, CAS 모델은 버튼부의 색상이 국제판과 다르다.[6]
- TI-Nspire CM-C : 중국향 모델. 디자인이 조금 더 둥글둥글해졌지만 오히려 더 경직된 인상을 준다.[7] RAM 용량이 32MB로 줄어들었고, CX-C에 내장되었던 사전 기능이 빠졌다.
TI-Nspire CX Premium: 2014년 소문으로만 돌았던 후속기.
외부 링크
주석
- ↑ 이 기능이 켜지면 USB 단자 옆의 노란색 LED가 쉴 새 없이 깜빡깜빡거리기 때문에 안 켠 놈을 상대적으로 쉽게 잡아낼 수 있다.
- ↑ 단연 인기있는 것은 게임(...)이겠지만, 그 외로도 시계, 화면 보호기, 웹 브라우저, 리눅스 커널이나 안드로이드 등 각종 운영 체제까지 들어간다! 물론 NOR 플래시 영역을 뚫은 용자가 아닌 이상에야
똥침리셋 한 방에 계산기로 되돌릴 수 있다. - ↑ TI는 계산기 자체는 다른 계산기들과 같이 묶어놨지만 그와는 별개로 TI-Nspire Technology라는 교육용 솔루션을 홍보하고 있는데, 이 쪽에서 갈라진 것일 수도 있다. 즉, TI-Nspire 솔루션의 단말기 명칭을 프로젝트명을 따라 Phoenix로 밀지 기술명을 따라 Nspire로 밀지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
- ↑ TI-89 Titanium의 절반 정도.
- ↑ 영국 영어, 미국 영어, 간체 중문, 번체 중문
- ↑ 국제판에서 연한 파랑색인 부분이 몽땅 노랑색으로 바뀌었다.
- ↑ 머리를 둥글게 만든 대신 USB 포트가 오른쪽 옆구리로 이동하고 확장 단자가 빠졌으며, 버튼의 디자인과 색상이 기존 모델들과 완전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