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OMAP

(OMAP에서 넘어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미국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서 설계한 모바일 AP 제품군이다. TI도 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OMAP 생산에는 외부 팹도 같이 사용했다.

PowerVR GPU를 넣고 그래픽 성능은 항상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탑재되는 CPU의 IPC가 높고 발열 논란 같은 게 전혀 없고, 안정적인 수율로 오버클럭 성공 확률이 높은 편이어서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AP이다. 특히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오맵 3 시리즈는 오버수율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ARM Cortex-A8 CPU를 1.0 ~ 1.2GHz로 오버클럭 하는 건 국민오버 수준으로 취급 받고 일부 제품군에는 최대 3 GHz 까지 오버클럭을 성공적으로 해낸 사례가 있다.

상세 스펙[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OMAP 프로세서는 통신 칩셋을 탑재하지 않았다. ARM9 코어 시절까지만 해도 통신 칩셋이 통합된 OMAP 프로세서가 있었으나, 주로 GSM만 지원하는 저가형 칩셋으로 판매되었고, 2009년에 TI가 통신 칩셋 사업을 접으면서 OMAP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모두 별도의 통신 칩셋을 사용한다. 옵티머스 마하는 OMAP의 특성 상 통신 칩셋을 따로 탑재해야 했는데, 이걸 듀얼 프로세서라고 마케팅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OMAP 1, 2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OMAP 1 시리즈는 ARM9 코어를 탑재한 SoC이며, OMAP 2 시리즈는 ARM11 코어를 탑재하였다. 윈도 모바일이 살아 있었던 시절 일부 제조사에서 사용하였다.

OMAP 3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OMAP 3 시리즈는 크게 34xx/35xx, 36xx 시리즈로 나뉜다. ARM Cortex-A8 싱글 코어가 장착되어 있고, 멀티미디어 연산을 위해서 TI의 TMS320 계열 DSP가 장착되어 있다. 34xx/35xx는 사실상 동일한 프로세서인데 유통망에 따라서 이름을 다르게 부여한 것이다. 34xx/35xx는 65nm, 36xx는 45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10의 자릿수 차이는 사실상 클럭 속도 차이 뿐이며, OMAP 3503, 3525를 제외한 전 제품이 PowerVR SGX530을 GPU로 사용한다.

2010년-2011년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주력으로 사용된 AP였지만, 2014년에 출시된 모토로라 모토 360이 뜬금없이 OMAP 3630을 탑재하고 출시되었다.

OMAP 4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오맵 44OO AP는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성능별로 오맵 4430, 4460, 4470으로 나뉘어 있고 big.LITTLE이나 nVIDIA Tegra의 컴패니언 코어와 비슷한 개념의 보조 연산장치가 달려 있다. ARM Cortex-M3 듀얼코어 266MHz가 보조 연산장치로 작동하지만, 실제 마케팅 상에서의 코어 수로 산정되지 않고 그냥 Cortex-A9 듀얼코어라고 홍보된다.[1] 이 보조 연산장치는 후속 시리즈인 오맵 5 시리즈에도 탑재된다.

  • OMAP 4430
CPU GPU
ARM Cortex-A9 1000 ~ 1200MHz
+ ARM Cortex-M3 듀얼코어(보조 연산장치)
PowerVR SGX 540 304MHz
생산 공정 램 대역폭
GlobalFoundries/삼성/UMC 45nm 공정 32비트 LPDDR2 (7.4GB/s)
통신 칩 없음
모토로라 드로이드 3, 모토로라 RAZR, 모토로라 아트릭스 2, LG 옵티머스 3D, LG 프라다 3.0, 구글 글래스

OMAP 4 시리즈의 첫 AP이고, 위에 서술된 대로 다양한 기기에 탑재된 AP이다.

그 당시 다른 스마트폰 AP에 비해 준수한 평가를 받던 AP였다. CPU를 비교해 보면 그당시 경쟁사의 AP인 엑시노스 4210과 Tegra 2가 Cortex-A9 듀얼코어를 사용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S3이 Scorpion 듀얼코어를 사용했는데, 스냅드래곤 S3은 낮은 IPC와 비동기식 작동 방식, 발열 이슈가 있었고 테그라 2는 NEON 비탑재로 동영상 구동에 많은 하자가 있어서, 여러 이슈가 터지지 않은 OMAP 4430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았다.

GPU 성능은 성능 자체로는 GL벤치마크 2.1로 비교해 보면 엑시노스 4210의 ARM Mali-400 쿼드코어와 비교하면 열세인 수준이고 테그라 2의 ULP Geforce 8 ALU, Adreno 220과 비슷한 수준[2]이었지만, 그 당시 Mali-400 MP4는 현 시대의 평가와는 다르게 최적화와 앱 호환성 때문에 제 성능을 다 못 냈었고, 아드레노 220과 비교하면 그 당시 실질적인 성능 기준인 필레이트에서 앞서고 있어서,[3] 적어도 체감 상으로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별다른 이슈가 없으면 중간은 간다.

  • OMAP 4460
CPU GPU
ARM Cortex-A9 듀얼코어 1200 ~ 1500MHz
+ ARM Cortex-M3 듀얼코어(보조 연산장치)
PowerVR SGX 540 307 ~ 384MHz
생산 공정 램 대역폭
GlobalFoundries/삼성/UMC 45nm 공정 32비트 LPDDR2 (7.4GB/s)
통신 칩 없음
갤럭시 넥서스, 넥서스 Q

갤럭시 넥서스와 그 밖의 몇몇 기기에 탑재된 모바일 AP로, 기존에는 OMAP 4440으로 알려진 AP이다.

ARM Cortex-A9 듀얼코어를 탑재한 AP 중에서는 늦게 출시된 편이지만, 확실히 제 밥값은 하는 AP이다.

CPUGPU의 클럭이 원래 1.5GHz, 384MHz지만 실제 제품에는 1.2GHz, 307MHz로 다운클럭 되었다. 다만, 클럭이 1.2GHz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Tegra 2나 퀄컴 스냅드래곤 S3은 물론, 엑시노스 4210의 Cortex-A9와 맞먹는 높은 IPC로 성능을 보여주었다.

GPU를 384MHz까지 오버클럭 시키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오버클럭 시키면 어딘가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 벤치 상으로나 실제 체감으로나 두 쪽 다 성능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발열만 심해지니 참고할 것.

  • OMAP 4470
CPU GPU
ARM Cortex-A9 듀얼코어 1500 ~ 1800 MHz
+ ARM Cortex-M3 듀얼코어(보조 연산장치)
PowerVR SGX 544 싱글코어 384 MHz
+ Vivante GC320 (2D 그래픽 전용)
생산 공정 램 대역폭
GlobalFoundries/삼성/UMC 45nm 공정 32비트 LPDDR2 (7.4GB/s)
통신 칩 없음
킨들 파이어 HD, 갤럭시 넥서스 LTE, 블랙베리 Z10(3G 모델)

TI가 모바일 AP 사업부를 접으면서 사실상 TI OMAP 제품군 중 마지막 AP가 되어 버렸다.

CPU 성능을 보면 사실상 ARM Cortex-A9 듀얼코어를 사용한 AP 중 끝판왕 급이고, GPUPowerVR 5XT 제품군인 SGX 544를 싱글코어 구성으로 사용했지만, 이미 타 AP 업체에서는 Cortex-A9를 쿼드코어 구성으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CPU 아키텍처인 Krait, Cortex-A15를 만지작 거리던 시기였고 후속작인 OMAP 5430, OMAP 5432가 나오지 않게 되어서 빠르게 세월의 뒤안길로 묻혔다.

OMAP 5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다.

OMAP 4 시리즈의 후속작이 될 예정이었던 제품군으로, OMAP 5430과 OMAP 5432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제품군의 공통점으로는

  • 최대 1.7GHz의 클럭으로 작동하는 ARM Cortex-A15 듀얼코어 CPU
  • GPUPowerVR SGX544 듀얼코어 532MHz로 상향. 실제로 출시 되었으면 Apple A6, A5X의 GPU와 동급일 것으로 추정
  • 메모리 대역폭이 8.5GB/s로 상승
  • 보조 연산장치가 Cortex-M3에서 Cortex-M4로 개선

이 있다. 두 AP의 차이점은 5430은 LPDDR2, 5432는 DDR3 램 규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자는 모바일용, 후자는 태블릿이나 개발 보드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이후 OMAP이 망하면서 같이 묻혔다.

근황[편집 | 원본 편집]

아마존에서 OMAP 프로세서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 협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후 TI에서 스마트폰용 AP 사업부의 인원을 감원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현재 OMAP 4470이 실질적으로 OMAP 제품군의 마지막 제품이 되어서 완전히 명맥이 끊겨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OMAP 제품군이 사라져 있고, 자동차 및 임베디드 프로세서만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OMAP 프로세서와 상당수 스펙이 비슷하다.

각주

  1. 사실 모바일 AP나 통신 모뎀 칩에는 이거 말고도 Cortex-R 시리즈나 M 시리즈가 많이 달려있다.
  2. GL벤치마크 2.5에서는 아드레노 220이 앞서게 되지만 먼 미래의 이야기이다.
  3. 532MTex/s vs 608MTex/s, OMAP 4460에서 768MTex/s로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