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용 계산기

리모컨이다!!!
시험장에 계산기를 잘못 가져온 공돌이, 비명을 내지르며

저 정도면 개그가 아니라 호러 아닌가

공학용 계산기는 일상적인 사칙연산 이외의 공학적·과학적·수학적 계산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계산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공계라고 줄여 부른다.

1 개요[편집]

한국어로는 분명 '공학용 계산기'이지만, 원조인 미국에서는 Engineering calculator라는 표현보다는 '과학 계산기(Scientific calculator)'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인다. 추가로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1] 계산기는 '그래픽 계산기 (Graphic calculator 또는 Graphing calculator)'라고 표현하지만 이렇게 또 세밀하게 나누는 동네는 미국, 유럽 일부와 중국 정도.잠깐 그게 적은 거야? 당장 한국만 하더라도 굳이 구분하려면 '그래픽 표시 기능이 있는 공학용 계산기 제외' 같이 쓰지 않는가? 하지만 이렇게 구분 자체는 분명히 행해지기 때문에, 본 문서에서는 '일반 공학용 계산기'와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로 나눠 설명한다.

공통적으로 일반 계산기나 재무용 계산기 따위는 가뿐하게 제칠 수 있는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기종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상대적으로)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2 역사[편집]

공학용 계산기의 역사야말로 정말로 컴퓨터와 궤를 같이 한다. 컴퓨터의 궁극적 목적이 '복잡한 계산을 쉽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성능의 일반 계산기를 컴퓨터 개발의 역사로부터 더 빨리 떨어진 한 갈래로 보는 것이 타당할 정도. 그렇지만 컴퓨터의 역사까지 모두 수용하면 설명할 거리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2], 적어도 설치한 위치를 옮길 수 있는 'Calculator'로 시장에 진입한 시대부터 시작한다.

세계 최초의 공학용 계산기가 무엇인지는 상술했다시피 '계산기와 컴퓨터의 차이가 무엇인지'라는 근본적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려내는 데 논란이 있지만, 연표상으로만 따진다면 왕 연구소 (Wang Laboratories)의 1965년 제품 (혹은 작품[3]) LOCI-2를 들 수 있다. 뭐, 휴렛팩커드 (HP)는 자기네의 HP-9100A/9100B가 최초라고 주장하고, 영문 위키백과에서도 그 주장을 수용했지만... HP는 대신 1972년에 HP-35라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공학용 계산기를 만들었다.[4]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는 카시오가 1985년 출시한 fx-7000G가 원조로, 태어나자마자 애비가 김씨그래픽 공학용 계산기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모든 경쟁사들이 카시오의 그래픽 계산기를 벤치마킹하고[5], 그렇게 출시한 제품들도 일정 부분 카시오 계산기들과 호환/혼용되는 부분이 있었다. 컬러 표시가 가능한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도 카시오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그 영광의 주인공은 CFX-9800G이다. 하지만 회사의 모태인 유전사업을 팔아버리면서까지 전자사업에 올인하기로 결정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I)와 전통의 강호 HP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TI는 교사들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통해 밀레니엄을 맞을 때 쯤에는 미국 내에서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의 본좌로 등극하였다. 카시오는 이후로도 ClassPad나 PRIZM 등 신개념 계산기를 선보였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2.1 왜 개발이 늦었습니까?[편집]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1. 기술력 부족
  2. 계산수(Human computer, 계산하는 사람)가 더 싸게 먹힘

3 현황[편집]

3.1 일반 공학용 계산기[편집]

전세계적으로 카시오가 1강을 먹고, HPTI의 2중[6], 샤프캐논 2약과 그 이하 듣보잡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카시오
    카시오는 재무용 계산기도 공학용 계산기 범주에 넣었지만 본 설명에서는 제외한다. 괄호 안의 문자는 모델의 공통 코드이다.
    • 자가 프로그래밍 가능 모델 (P, PA, F, FH)
    • ClassWiz (EX): 시장 조사 중 '너무 어려워서 안 쓴다'는 피드백을 듣고 충격받은 카시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역작. 현행 모델은 fx-82EX, fx-350EX, fx-570EX, fx-991EX. 이 중 상위모델인 570EX와 991EX는 스프레드시트 기능과 QR 코드 생성[7]등, 그래프만 못 그릴 뿐이지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와 다를 게 없다. 속도도 훨씬 빨라졌고.
    • Natural V.P.A.M. (ES): V.P.A.M.은 'Visually Perfect Algebraic Method'의 약자로, 자연스러운 수식 입·출력을 지원하는 모델에 대한 카시오의 마케팅 용어이다. 거기에 Natural이 붙어서 '자연스러운 교재 형식의 표시 (Natural Textbook Display)' (이 역시 고해상도 도트 매트릭스 디스플레이에 대한 마케팅 용어이다.)도 가능하다는 의미.
    • 표준 모델 (MS): 현행 모델은 전부 V.P.A.M. 또는 Super-V.P.A.M. 지원.
    • fx-FD10 Pro: '없으면 만든다' 정신으로 내놓은 충격과 공포의 토목 및 측량 현장용 러기드 계산기.
  • HP
    한국 내 계산기 지원 철수. 그러나 총판은 강남카시오(?!)와 서도아이앤씨가 분담하고 있다.
    • HP SmartCalc: 현행 모델은 HP-300s+.
    • HP-10s: 현행 모델은 HP-10s+.
    • HP-35s: HP-35 발매 35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출시.
    • HP-300s: 현행 모델은 HP-100s+.
    • 이외 본사 차원에서 단종시킨 모델들도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중이다.
  • TI
    한국 내 판매는 한국카이시스템이 독점하고 있다. 부산 사투리 걸쭉하게 쓰는 할배 할매가 꽤 많이 남겨먹어서 현실은 죄다 해외직구를 한ㄷ... 읍읍!
    • TI-30: 국내 판매 모델은 TI-30XB MultiView.
    • TI-34: 국내 판매 모델은 TI-34 MultiView.
    • TI-36: 국내 판매 모델은 TI-36X Pro. 프로그래밍 버그가 있으니 구입 및 사용 시 주의.
  • 샤프
    샤프는 재무용 계산기 또한 공학용 계산기 범주에 넣었지만 본 설명에서는 제외한다. 한국 사업 청산 후 한국 내 총판은 에스웰이 맡고 있다.
    • WriteView: 고해상도 (96×32) 모델. 현행 모델은 EL-W506, EL-W531. Colourful 디자인 모델은 W506은 모델명 끝에 X가, W531은 사용 전지에 따라 모델명 끝에 X (LR44), XH (AAA), XG (LR44 + 태양광전지)가 추가로 붙는다.[8] 국내 판매 모델은 EL-5200X.
    • 표준: 현행 Colourful 디자인 모델은 EL-506X, EL, 520X, EL-531XH, EL-531XG, EL-509X, EL-501X로, 이 중 국내 판매 모델은 EL-509X. 현행 일반 모델은 EL-506W, EL-520W, EL-531WH, EL-509W, EL-510RN.
  • 캐논
    한국에서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 판매한다.[9]
    • F-792SGA
    • F-788SG

3.2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편집]

게임기. 일반적인 계산이나 그래프 표시 이외의 프로그래밍도 지원한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TIHP가 시장을 주도하고 (라고 썼지만 TI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카시오가 어떻게든 신제품을 가장 먼저 내면서 지분을 되찾으려 하는 사이 샤프가 남은 이삭을 주워먹는 수준인데,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카시오샤프가 대학에서 애용되는 반면 TI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HP가 듣보잡이 되었다.

TI-Nspire CAS. 사진은 초기 모델인 클릭패드 버전이다.
  • TI
    TI-Nspire CX 이후로 컬러화에 맛들였는지 점점 다중색상 표시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내 판매는 한국카이시스템이 독점하고 있다.
    • TI-Nspire: 작성시점 현재 TI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현존 최고·최강 휴대용 계산기. 현행 모델은 TI-Nspire 터치패드, TI-Nspire CAS 터치패드, TI-Nspire CX, TI-Nspire CX CAS. CAS 미지원 모델은 버튼부가 탈부착되어 TI-84 Plus 호환 키패드로 교체할 수 있지만, CAS 모델은 흐물흐물하게 고정되어 있으므로 괜히 떼려고 하지 말자. 이외에 중국향 모델인 TI-Nspire CX-C와 TI-Nspire CM-C 등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당연히 팔지 않는다.
    • TI-89: 현행 모델은 TI-89 Titanium. CAS 지원.
    • TI-84 Plus: 국내 판매 모델은 TI-84 Plus C Silver Edition, TI-84 Plus CE, TI-84 Plus.
  • HP
    한국 내 계산기 지원 철수. 그러나 판매는 강남카시오와 서도아이앤씨가 분담하고 있다.
    • HP Prime: HP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CPU 성능상 최강의 휴대용 계산기. 한국 미판매.
    • HP-50g
    • 이외 본사 차원에서 단종시킨 모델들도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중이다.
  • 카시오
    괄호 안의 문자는 모델의 공통 코드이다.
    • fx-CG10/fx-CG20: '세계 최초의 풀 컬러 그래픽 계산기' 타이틀을 가진, 카시오의 플래그십 모델. 둘의 차이는 출시국가[10]와 CG10은 사용자 편집 이미지를 열 수 없다는 것 정도. '프리즘 (PRIZM)' 이라는 펫네임이 있는데, PRISM 폭로 사태 이후로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잘 사용되지 않는 듯하다... 경쟁 기종에 비해 작은 용량과 느린 속도, CAS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은 덤... 이지만 어느 갓-코더께서 Eigenmath 엔진을 포팅해주신 덕분에 한 숨 덜었다.
    • ClassPad (CP): 카시오의 또다른 플래그십 모델. 터치스크린이 달리고 OS 업그레이드 등 사후지원도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PDA스러운 모습이 부담스러워서인지미국 시험장에서 반입 금지 크리를 먹어서 실생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11] 현행 모델은 가로보기 모드를 지원하는 컬러 화면의 ClassPad II (fx-CP400)와 흑백 화면의 ClassPad 330 PLUS. 전 모델 CAS 지원.
    • Algebra FX: 현행 모델은 Algebra FX 2.0 PLUS.
  • 샤프
    한국 사업 청산 후 한국 내 총판은 에스웰이 맡고 있다.
    • EL-9950: 액정의 샤프답지 않게 사탕액정으로 악명을 떨쳤던 EL-9900의 후속작.

4 같이 보기[편집]

5 각주

  1. 컴퓨터 그래픽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기준이 아니다!
  2. 찰스 배비지해석기관부터 시작해서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콘라트 추제와 세계 최초의 현대적 컴퓨터 Z3, ABC에니악이 최초놀이 하던 사이 스리슬쩍 낀 콜로서스 등등
  3. 아직 집적 회로가 이동식이나 탁상식은커녕 미니 컴퓨터에도 실용화되지 않았던 때다! 그런데도 본연의 목적인 계산기를 넘어 다른 장비와 통신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될 만큼, 당시 아주 훌륭하게 설계된 전자계산기였다.
  4. 이 때의 일화 하나. HP의 공동 창업자인 빌 휴렛이 시장 반응이 나쁘다는 조사 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HP-35 개발을 주도하여쉽게 말해 개발진을 갈궈서 뿔난 직원들이 HP-35 모양의 주판을 만들어 휴렛을 낚았다고 한다. 그래도 HP-35가 시장에서 성공하여 HP가 계산기 분야에서도 승승장구하니, 1992년 휴렛은 HP-35 출시 20주년을 맞아 저 낚시 주판을 회사에 기증했다고.
  5. 예외적으로 HP는 뚜껑 뒷면에도 버튼이 달리고 화면의 세로 길이가 매우 낮은 HP-28C/S를 1988년 발매함으로써 시작했지만, 불편한 조작감과 건전지가 누액되는 설계 결함 때문에 2년만에 HP-48 시리즈를 내면서 카시오의 디자인으로 선회하였다.
  6. TI의 일반 공학용 계산기는 교육계에서는 잘 쓰이지만 현장에서는 찬밥 신세다.
  7. 자세한 풀이과정이나 그래프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보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용도.
  8. 옵션 장난질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W506이 기능상 더 우수하고 태양광전지도 기본으로 달렸다.
  9. 이 설명을 왜 굳이 썼냐면, 캐논코리아는 작성시점 현재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CSEK로 사업부가 나뉘었기 때문이다.
  10. CG10은 북미, CG20은 이외 지역
  11. 카시오는 초기 Windows CE 시절 PDA 시장의 선두를 달리던 업체였기 때문에 자기네들은 이런 디자인이 어색하지 않다. 대신 앞으로도 이런 변태적인 모델을 내면서 시장 경쟁을 이어나갈 기세라 ㅎㄷㄷ하긴 하지만 알 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