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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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순양전함은 전함의 화력과 순양함의 기동성을 합치면? 야 신난다! 라는 생각으로(...) 개발된 함급이다. 그렇기에 순양전함들은 속도를 내기 위해 전함보다 더 큰 엔진과 긴 세장비의 동체를 가지고 있었으며, 동시기의 순양전함의 배수량이 전함보다 큰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순양전함은 전함에 버금가는 화력과 순양함의 버금가는 기동성으로 인해 해전의 왕자(...)까지는 아니고 순양함과의 전투에서 확월한 우위를 가졌지만 전함과의 전면전은 어려운, 어찌 보면 애매하다고 볼 수 있는 함급이었다.

명칭

일반적으로 순양전함과 전투순양함의 명칭이 혼용되는데, 이는 이 Battle Cruiser 라는 함급을 어느쪽에 더 가깝게 볼 것인가 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순양전함이라는 명칭은 Battleship-Cruiser 라는 이름이 축약되었다는 논리이고, 전투순양함은 Battle Cruiser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해석이다. 비록 순양전함이 전함과의 전면전이 어렵다고 해도 편제상 전함과 비슷한 취급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전함vs순양전함과의 사례도 있던 것을 볼 때, 순양전함이라는 용어가 좀 더 실제사례에 가깝지 않을까.

장점

순양전함의 절대적인 장점은 기동성이었다. 아이오와 급과 같은 괴물이나 고속전함이 아닌 이상, 전함은 두꺼운 장갑과 주포로 인해 함대 내에서 비교적 느린 최대속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순양전함은 기동성을 이용, 전선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화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전함 미만의 순양함들에게 있어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또 비스마르크 추격전때와 같이, 기동력과 화력이 필요한 추격전과 같은 상황에서는 순양전함들이 주력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점

유리장갑

비록 순양전함이 대응방어가 가능하고 순양함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꺼운 장갑을 가졌다고는 하나, 전함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에서는 아무래도 펑펑 터져나갈(...) 가능성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유틀란트 해전에서 영국과 독일의 순양전함들이 펑펑 터져나가자, 각국에서 만들던 순양전함들이 전부 건조중단되는 크리를 맞게 되었다. 일례로 미국에서 건조중이던 순양전함 렉싱턴은 당장 건조가 중단되고 항공모함으로 마개조당하고 말았다...

그 외에도 비스마르크의 럭키샷으로 용궁행 익스프레스를 타 버린 후장각하[1]...

애매함

함급 분류에도 순양전함은 전함과 동급으로 취급되었었고, 전함이 최종병기로서의 역할이 기대되었던 만큼 순양전함은 아무래도 애매할 수 밖에 없는(...) 함급이었다. 본격적으로 전함으로 운용하기에는 유리몸이 아쉽고, 그렇다고 순양함처럼 막 굴리기엔 너무 크고 아름답고 비싸고... 게다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함들의 기동성 역시 순양전함 수준으로 상향평준화 되기 시작하면서 순양전함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역사 속의 순양전함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추가바람

각주

  1. 후드는 전투순양함 급이지만 전함과 다를 바 없는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냥 진짜로 비스마르크가 운이 좋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