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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T-80보다 발전된 사격 통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실전에서 보다 우세한 성능을 낸다.   
여기에 T-80보다 발전된 사격 통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실전에서 보다 우세한 성능을 낸다.   
===기동력===
===기동력===
[[File:T-90 snorkel.jpg|도하를 위해 입수하는 T-90A]]
[[File:T-90 snorkel.jpg|썸네일|도하를 위해 입수하는 T-90A]]


T-90은 V-92 계열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관련 기술 부족으로 파워팩을 제작하지 못해 수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T-90은 V-92 계열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관련 기술 부족으로 파워팩을 제작하지 못해 수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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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2 시절부터 중요시 해온 자체 도하능력을 위해 스노클 잠수도하 기능을 보유하였고 별도의 도하장비 없이도 4m이내 수심에선 스스로 도하가 가능하다.
T-72 시절부터 중요시 해온 자체 도하능력을 위해 스노클 잠수도하 기능을 보유하였고 별도의 도하장비 없이도 4m이내 수심에선 스스로 도하가 가능하다.
==운용==
==운용==
===실전===
===실전===

2020년 6월 13일 (토) 16:10 판

{{{무기이름}}}
2013 Moscow Victory Day Parade (28).jpg
무기 정보
종류 주력전차
길이 6.860m(차체길이)/9.530m
3.7m
높이 2.2m

T-90러시아의 주력전차이다.

러시아 지상군의 핵심 기갑전력으로 과거 T-72UB에서 비롯된 T-72의 후신 전차이다. 3세대 전차로 분류되며 소련 붕괴 이후 첫 러시아제 전차이기도 하다.

T-90의 이명으론 수석 설계자의 이름을 딴 '블라디미르'가 있다.

개발

소련의 전차전력은 초기 운용방식 그대로 1980년대에도 하이 & 로우 방식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당시 고성능 3세대 전차인 T-64B(V)와 T-80BV/U를 주력으로 흑해 연안과 유럽 방면의 기갑사단에 적극 배치하며 T-64의 염가 로우형인 T-72는 1선의 기갑사단보단 대량 생산되는 보급형 전차로 기계화 보병사단과 같이 로우급 전차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정립되어 있었다.

그만큼 T-72는 숫적으로 소련군 기갑전력의 주력이였지만 걸프전등을 통해 성능적인 한계를 실감한 소련은 T-72B형 처럼 현대화 개량에 나서고 소련 말에는 오비옉트 188이라 명명된 T-72BU까지 개량된다.

후에 초기형 T-90이 될 T-72BU는 여전히 주조포탑을 사용하는, 사실상의 T-72의 최종개량형에 가까운 상태였고 용도 역시 1선급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직후 군제 유지 자체가 힘들게 된 러시아군 사정상 비용이 많이 드는 T-80전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설상가상으로 T-64의 생산지인 SSR 우크라이나가 연방에서 탈주한 뒤 우크라이나로 독립해 버리며 추가생산은 물론 부품 수급도 힘들게 되었다. 따라서 남은 선택지는 T-72밖에 없었고 마침 현대화된 사항인 T-72BU를 양산하면서 1992년 정식 제식명인 T-90을 부여받는다.

한편 T-72BU와는 별개로 소련 시절 T-72 기반 3세대 전차 개발사업인 오비옉트 187이란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새로운 포탑과 기존 T-72의 차체를 확장하며 시범적으로 신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전차였다. 그러나 비용 문제와 함께 초기 T-64시절, 혁신적인 기술과 비례하던 구더기같은 신뢰성에 크게 데인 소련군은 이 오비옉트 187도 그 전례를 따를까 우려하여 결국 반려되었다.

하지만 이후 T-90초기형의 차체에 고성능 오비옉트 187의 포탑을 올리는 개량으로 현재 우리가 아는 T-90가 나오게 되었고(A형) 초기형과 많은 차이점을 보이게 되며 독자적인 전차 계보로 분리된다.

기능

기공방

방어력

T-90A 포탑

이전 러시아 전차처럼 주조 포탑이 아닌 용접식 포탑으로 설계하면서 서방권 전차처럼 각진 형태의 포탑 형상을 띄게 되었다.

용접식 포탑으로 교체하면서 복합장갑 충진에 보다 용이해졌고 증가장갑으로 콘탁트5 반응장갑을 달게 되어 포탑 전면 기준으로 KE 700mm급 중반대의 방어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표준 교전거리에서 90년대 당시 서방권의 철갑탄과 화학에너지탄 대부분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3세대 전차중 가장 작은 체급에 속해 전체 방호력은 동시대 서방 전차들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전면은 동시대 전차 대비 동등하거나 우세의 방어력을 달성했으나 이 방호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전면에서 제한적인 범위로 작은 포탑 용적 탓에 여전히 측면 방호력 면에선 120mm가 최대이다. 더군다나 측면부는 복합장갑 구획이 적어 대전차 병기에 쉽게 관통당할 위험이 크다. 그리고 콘탁트5 반응장갑도 만능은 아니라서 신형탄(DM-53등) 기준으로 표준거리에서 무력화가 가능하다.

방호력 관련해서 또 하나의 문제는 기본 사항과 대부분의 수량을 차지하는 A형은 T-72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케로젤 장전방식을 채용해 약점인 측면 부분을 피격 당하기라도 할 시 탄이 유폭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승무원들이 적제탄과 동일 공간을 공유하는 구조는 생존성 면에서 좋다곤 할 수 없다.

러시아도 방호력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 3.5세대로 분류되는 현대화 사항인 T-90AM/MS형은 측면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구상자 대신 반응장갑을 부착하게 되었고 덕분에 철갑탄의 측면 피탄시에도 방어 능력을 기대할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케로젤 방식의 탄약고도 서방 전차처럼 포탑 후방에다 탄약고를 새로 신설하여 승무원과 적재탄의 공간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T-90은 장갑 외에도 T-90의 붉은 눈으로 알려진 능동 방어체계 쉬토라로 접근하는 대전차미사일(ATGM)을 비롯해 각종 위협을 방어한다. 레이저 교란 장비와 연막 차장으로 대전차 유도무기를 소프트 킬 하는 능동방어장비로 서방권의 소프트 킬 능동방어장비와 작동 원리는 유사하다. 신형의 경우 아레나 하드킬 능동방어장비를 달 계획인데 700m 내에서 접근하는 대전차 무기를 향해 폭풍형 유탄으로 타격해 파괴하는 장비이다.

공격 능력

Firing T-90A main battle tank.jpg

공격력은 2A46M-5 125mm 동구권 표준 활강포를 주 무장으로 사용하며 코르지나/케로젤 방식의 장전장치를 이용하며 운동에너지탄[1]과 화학에너지탄[2]을 사용할수 있다. 내부 크롬 도금과 약실 압력 수치가 증가해 포구 속도가 이전 2A46 활강포들에 비해 빨라졌고 T-72의 낮은 명중력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전보다 발전된 주포로 관통 성능은 철갑탄의 탄종에 따라 교전거리에서 최대 700mm 두께의 압연 장갑을 관통 가능하다.[3] 대신 러시아의 전차탄 답게 분리형 장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몇몇 탄종들을 제외하면 철갑탄의 관통력은 구경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것은 여전하고 초기형의 경우 2A46M-5보다 낮은 사항의 주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화우라늄탄 기준으로도 높게 잡아야 600mm 중 후반이고 텅스텐 탄은 450~500mm 중반이 한계이다.

그래도 앞으로 AM형에 쓰일 새로운 일체형 탄의 경우 짧은 탄자를 극복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주포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T-90M형 이후 동적포구감지기를 달기 시작해 명중률을 1.5배 끌어올렸다. 한편 M형의 경우 아르마타에 쓰인 2A82 활강포로의 교체도 논의되고 있어 포구초속 2km대를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초기형에 달린 2A46M 활강포

이전 T-80과 마찬가지로 T-90역시 활강포로 9M119계열 포발사 대전차미사일을 운용하여 최대 4km 이상 거리의 표적과 교전할 수 있다. 포발사 미사일은 RHA 기준으로 700mm에서 최대 900mm 정도의 관통력을 보유했으며 레이저 관측장비로 유도되는 빔 라이딩 방식이다. 대신 대전차 용도라기보단 원거리의 진지와 경장갑 차량 파괴 용도로 빠른 초속 284m의 비행 속도를 갖는다.

A형은 공격 중 다음 목표를 지정하는 헌터-킬러 기능이 있어 동시 대응이 가능하고 후기 A형 부터 독립 열상장비를 장착해 전차장이 직접 목표를 조준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T-80보다 발전된 사격 통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실전에서 보다 우세한 성능을 낸다.

기동력

도하를 위해 입수하는 T-90A

T-90은 V-92 계열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관련 기술 부족으로 파워팩을 제작하지 못해 수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A형은 1100마력, 수출형은 10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고 40톤 중반대인 컴팩트한 자체중량 덕에 민첩한 편이다.

디젤엔진 특성상 연료 효율이 좋기 때문에 연료 만재시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차체 후방에 보조 연료 탱크를 달면 650km 까지도 가뿐하다.

T-72 시절부터 중요시 해온 자체 도하능력을 위해 스노클 잠수도하 기능을 보유하였고 별도의 도하장비 없이도 4m이내 수심에선 스스로 도하가 가능하다.

운용

실전

돈바스 전쟁

2014년, 친러 반군인 노보러시아군이 루간스크에서 T-90A을 운용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우크리이나는 T-90계열 전차를 보유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영토 내 T-90은 분명 제3 세력의 개입을 의미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병력으로 정확히는 136 기계화 소총여단(기계화 여단) 소속의 T-90A이다. 러시아는 T-90A를 운용하는 병력이 러시아군과는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참전한 의용군이라 주장했으나 러시아의 군사개입 증거기 속속히 드러나고 있어 사실상 러시아의 침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4].

시리아 내전

러시아군에 의해 40대 안팤의 T-90(기본형),K형,A형이 시리아 정부군과 의용군에게 제공되었다.

내전 기간 중 알레포 지역의 교전에서 정부군의 초기형 T-90이 반군의 TOW 대전차 미사일에 직격 당했지만 콘탁트5 반응장갑으로 방호에 성공하였고 일부 관측 장비의 손상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한편 반군측에 노획된 T-90A가 정부군측 T-72에 의해 측면을 관통당해 격파되기도 하였다.

분류

계획

실전배치

T-90 (Object 188)

인도 육군의 T-90S 비쉬마
T-72BU에서 비롯된 최초기형이다. 아직까진 주조 포탑을 사용하는 T-72의 특성이 남아있다.
하위 분류로 지휘전차인 T-90K (Object 188K)와 수출형 사항인 T-90S (Object 188S)이 있다. 이중 T-90S는 인도, 베트남 등 친러 국가들에게 수출되었고 특히 인도의 면허생산분은 비쉬마(Bhishma)란 별개의 명칭이 있다.

T-90A (Object 188A1/A2)

T-90-ET 2010.jpg
초기형을 개량한 사항, Object 187의 용접 포탑을 올리며 T-72UB의 영향에서 탈피한다.
러시아군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사항이기도 한 A형은 주포를 125mm 2A46M-2로 바꾸어 포의 신뢰성과 탄속 증가 같이 화력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1000마력 이상 디젤 엔진을 탑재해 높은 기동성을 보유하게 되었다.

T-90AM/MS (Object 188AM)

T-90SM - RAE2013-04.jpg
T-90A형의 업체 제안 현대화 사항이다. 2011년 방산전시회 RE A-2011에서 공개되었고 2000년대 초반 현대화 계획이였던 AM[5]에서 수출형 MS형이 파생되었다.
포탑 구조가 변경된 것이 특징으로 포탑 뒤에 탄약고를 신설해 승무원 구획에서 분리시켰고 전면 장갑의 강화와 측면 반응장갑 배치로 약점이였던 측면 방어력을 보완하였다. 능동방어장비도 쉬토라에서 하드킬이 가능한 신형으로 교체해 전반적인 방호력은 서방 3.5세대 전차 못지 않다.
2A46M-4 활강포로 교체해 정확도를 높혔고 일체형 탄약과 레이저 유도 발사체를 운용해 최대 5km에 달하는 교전 거리를 확보하였다. 신형 사격통제장비와 자동 영상 추적장비를 장착했고 프랑스제 PKP 파노라마 열상 장비를 전차장 관측장비로 운용해 적외선 열상과 광학 TV 영상을 제공하며 레이저 조준장비 등을 갖춰 최대 7.5km 밖을 탐지할 수 있다. 이처럼 발전된 장비로 인해 완벽한 헌터-킬러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력 면에서 이전 T-90보다 우월하다. 또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전장 감시장비를 보유해 현대전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 역시 큰 발전 사항이다.
이 외에 7.62mm 원격 기관총좌를 사용하고 1130마력 B-92C2 터보 차징 디젤엔진으로 기동력을 향상시켰다.

T-90M (Object 188M)

Engineering Technologies - 2012 (1-22).jpg
러시아군이 도입하는 현대화된 T-90이며 AM을 계승하는 최신 사항이다.
기존 콘탁트5 대신 신형 말라킷 반응장갑을 달아 방어력을 올리고 아프가니트 능동방어체계를 장착할 계획이 있다. 공격력도 강화되어 현재 2A46M-4 주포를 사용중이나 아르마타에 쓰인 2A82-1M 활강포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며 일체화 탄약 운용시 관통력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M형에서 적용된 장비들은 M형에도 대부분 장착되었고 IRBIS-K 열상 및 5km외의 사격통제가 가능한 칼리나 사격통제장비 등, 보다 진보된 사항으로 개량이 이루어졌다.

운용국가

러시아

원 제조국이며 러시아 지상군의 핵심 기갑전력이다. 400여대의 수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대 도입으로 종료될 T-14 아르마타의 대체제로 남은 수량 모두 M형으로 개량해 T-72BM과 같이 3세대 기갑전력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도

수출형인 T-90S를 1500대 정도 대량 도입하여 러시아를 넘는 최대 운용국이 되었다. 여기에 현대화 개량형인 AM형도 464대를 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자국 기갑전력의 대부분을 T-90 전차로 확충할 예정이다.

시리아

내전중인 알 아사드 정권 정부군에 37~40대의 T-90과 T-90A형 전차가 공여되었고 이후 추가적으로 A형을 도입해 전력을 편성했다.

베트남

베트남 육군이 보유한 최고의 전차전력으로 수출형인 T-90S를 러시아로부터 직도입해 약 6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2세대 전차가 대부분인 베트남 육군에서 몇 안되는 현대적인 전력으로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중공 육군의 MBT와 공방이 가능한 전력이다.
최근 T-90MS를 200여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으로 자국이 보유한 구세대 전차를 교체할 계획이 있다.

알제리

투르크메니스탄

각주

  1. KE탄,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의미
  2. CE탄, 대전차고폭탄(HEAT탄) 의미
  3. RHA 기준
  4. 그런 이유로 우크라이나 내전 대신, 대외전을 의미하는 돈바스 전쟁이란 표기를 사용한다.
  5. T-95의 개발로 거부당하고 이후 수출형 MS형과 M형으로 계보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