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강릉·삼척·상주 산불

2017년 강릉·삼척·상주 산불
사건 정보
날짜 2017년 5월 6일
장소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인근 야산
인명피해 삼척 : 사망 1명
상주 : 사망 1명, 부상 2명
재산피해 강릉 : 임야 57 ha 소실, 가옥 33채 소실, 이재민 69명 이상
삼척 : 임야 270 ha 소실, 가옥 3채 소실
상주 : 임야 13 ha 소실

2017년 강릉·삼척·상주 산불2017년 5월 6일,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와 삼척시 인근, 경상북도 상주시 인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대형 산불 사태이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최악의 화재.

산불 발화[편집 | 원본 편집]

강릉시[편집 | 원본 편집]

5월 6일 오후 3시 20분경,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은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온 고온건조한 서풍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동쪽으로 번져나갔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대량의 연기가 인근 지역을 뒤덮으면서 영동고속도로 남강릉과 북강릉 나들목 구간의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산불이 급격하게 번지면서 민가를 덮쳐 소실되는 가옥이 다수 발생하면서 이재민도 발생하였다. 이 산불은 5월 9일 오전 6시 43분을 기해 진압이 완료되었다.

삼척시[편집 | 원본 편집]

5월 6일 오전 11시 42분경,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지형이 험준하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 헬기 1대가 5월 8일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추락,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정비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1]하였다. 이 산불은 5월 9일 오전 11시 42분을 기해 진압이 완료되었다.

상주시[편집 | 원본 편집]

5월 6일 오후,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산 108 일원에서 농사 부산물을 소각하다 불씨가 인근 야산 산림으로 번져 발생한 산불[2]이다. 같은날 발생한 강릉, 삼척 산불에 비해 언론의 관심을 덜 받았지만, 산불을 피해 대피하던 등산객 1명이 실족사하고, 일행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한 산불이다. 이 산불은 다음날인 5월 7일에 진압이 완료되었다.

경과[편집 | 원본 편집]

  • 5월 6일
    • 오전 11시 40분경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 오후 2시 10분경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 오후 3시 20분경 :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 오후 5시30분 : 산불로 인해 발생한 대량의 연기로 인해 안전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지자 한국도로공사영동고속도로 남강릉~북강릉 나들목 구간의 통행을 전면 차단하였다.
    • 오후 9시 : 산불 관리 주무부처인 삼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3]하였다.
    • 오후 10시 : 영동고속도로 인근 산불 진화가 진척을 보이면서 고속도로 통제가 해제[4]되었다.
  • 5월 7일
    • 오전 10시 38분 :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압[5]되었다.
    • 오후 6시 :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압되었다.[6]
    • 오후 8시 : 오후 6시에 진압이 완료된 것으로 발표된 강릉 성산면 산불이 재발화하였다.[7]
  • 5월 8일
    • 오전 11시 46분 : 삼척 산불 진압에 투입되었던 산림청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 Ka-32 카모프 소방헬기 1대가 비상착륙을 하던 도중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정비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무사하였다. 당국은 사고 헬기가 산불 지역에서 발생한 연무로 인해 시야 확보가 불량한 상태에서 비행중 고압선과 접촉한 것으로 사고원인을 추정했다.[8]
  • 5월 9일
    • 오전 6시 43분 :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압이 완료되었다.
    • 오전 11시 20분 :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압이 완료되었다.[9]

화재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화재 지점인 덕가리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가 무단으로 농업 폐기물을 소각하던 중 불씨가 바람에 날리면서 산불로 번진 실화로 판명되었다. 산림 당국은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입산자의 실화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였으며,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입산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수사에 돌입했다.[10]

다만 강원도쪽 산불은 자연발화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것이 해당 지역은 습도가 15%대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게 낮은 습도를 기록한데다가 강한 푄 현상, 그리고 인근의 송전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화하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허술한 재난 대응 체계[편집 | 원본 편집]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마을을 덮치고, 연기는 강풍을 타고 강릉시 도심지역까지 흘러드는 상황속에서 체계적인 재난 대응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국가급 재난 발생시 해당 지역의 시민들에게 전송되는 긴급재난문자가 제대로 발송되지 않았고, 이를 두고 관련 부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는 촌극이 벌어졌다.[11]

안전불감증[편집 | 원본 편집]

당국의 허술한 재난 대응 외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지정된 대피장소에 모인 시민들은 소수에 불과하여 안전불감증이 지적되었다. 강릉시는 산불이 번지는 상황에 따라 총 2차례에 걸쳐 성산면 일대와 강릉시 홍제동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지만, 대피 대상사 4,400명 가운데 지정된 대피장소에 모인 인원은 205명에 불과하여 고작 4.6%의 주민들만이 대피한 것으로 밝혀졌다.[12]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