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는 고질병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안전불감증이란 안전의식과 어떤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질병인 불감증을 합성한 신조어이자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의미의 용어이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에 의한 인재(人災)로 판명될 경우,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유례[편집 | 원본 편집]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가 언론에서 사용된 시기는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를 기점으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부실공사가 대형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임을 자각하고 나서부터이다. 그 이전에도 사고 불감증과 같은 유사한 의미의 단어가 신문지상에서 쓰였지만, 안전불감증이란 단어가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된 건 삼풍백화점 붕괴 때부터이다. 실제로 네이버뉴스 라이브러리에서 안전불감증을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 1995년을 기점으로 언론에서 안전불감증이란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을 알 수 있다.[1]
그 전에도 1993년이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라든지,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나 구포역 무궁화호 전복 사고 같은 교통 관련 인명 사고, 일명 육해공 대형사고가 일어나서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정부는 일명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그리고, 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 기초적인 안전 의식이 결여된 채로 무모하게 업무를 강행하다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언론에서 안전불감증을 언급하는 빈도가 높아졌으며, 공익광고협의회에서도 이를 소재로 공익광고를 만들면서까지 대중들에게 안전불감증의 위험성을 광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반 시민들에게 이 단어가 인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안전불감증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1960년대~1970년대를 거치면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화되었고, 해당 시기를 거친 기성세대들이 사회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나 관리/감독을 소흘히하고 결과만 중요시하다 보니 당장은 괜찮아 보이던 것들이 문제점이 쌓이고 쌓이면서 한번에 불거져나와 커다란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평생 후유증에 시달릴 정도의 큰 부상을 입게된다.
젊은 세대도 별반 다르지 않은게, 대한민국의 교육환경 역시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져서 과정보다 결과을 더욱 중시하는 풍조가 있으며, 사회에서도 경쟁이 심한 분위기상 남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절차나 과정을 등한시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에 안전불감증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무서운 질병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있다.
사고 사례[편집 | 원본 편집]
- 2000년대
- 허베이스피릿호 원유유출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 대구 지하철 참사
- 이천 냉동창고 화재
- 화왕산 억새태우기 화재
- 2010년대
일상적인 사례[편집 | 원본 편집]
- 안전벨트 미착용 : 평소 자동차 운전시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던 운전자들 조차도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시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지 않아 교통사고시 피해를 키운다.
- 기본적인 안전수칙 무시 : 예를 들면 젖은 손으로 전기장치를 만지지 말라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