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머니


호주돈을 가리키는 단어라 카더라

胡+주머니(囊). 영어로는 Pocket(포켓), 일본어로는 懐中(かいちゅう、카이츄)[1]이라고 한다.

본래 한복계열에는 주머니가 옷에 붙어있지 않고 따로 끈으로 동여매고 다니는 물건이었다. 복주머니의 원형인 두루주머니, 쌈지(주머니)등이 전통적인 주머니에 해당한다. 그러다 중국 북방의 여진족 등이 전리품을 챙기면서도 기동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옷에 직접 주머니를 붙인 호복을 보고는 이를 응용하여 한복에 주머니를 부착시키게 되었는데 이를 호족의 주머니라 하여 호주머니라 부르게 된다.

한국어에서는 본래 의미의 호주머니 뿐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으로도 사용하는데 대부분 금전에 관련된 내용이다. 특별히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으나 은연적으로 대개 남성형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2] 지갑의 비유적인 표현과 일맥상통하되 지갑은 말 그대로 "지갑"의 "돈"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반면, 호주머니는 물건(재물)의 범주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 호주머니가 털리다 (=도둑질 당하다)
  • 호주머니 사정이 말이 아니다 (=당장에 돈이 없다)
  • 호주머니에 찔러 넣어주다 (손을 호주머니에 쑥 넣다(본래) / 뇌물을 건네주다(비유))

각주

  1. 굳이 말하면 "품속(懐(ふところ) + 中)"이라는 뜻이다. 바지주머니의 그것을 지칭할 때 현대 일본어에선 그냥 영어식으로 ポケット(포켓토)라 읽는 경우가 많다.
  2. 반대로 가방은 여성형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행동습관에 의한 고정관념에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