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다. 현실에서 피케이의 약자. 여기서 피케이는 곧 PK(Player Kill) 행위를 의미한다.
의미[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초반에 MMORPG 《리니지》로 한국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면서 생겨난 말로, 플레이어가 때리라는 몬스터는 안 잡고 플레이어를 공격하거나 죽인다는 데서 PK라는 말이 유래하였는데, 이 PK 행위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현실)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현피라는 말이 붙은 것이다.[1]
이후 2006년에 디시인사이드 패션 갤러리에서 ‘의정부 고딩’의 티셔츠 자랑 게시글을 ‘껌팔이’가 시비를 걸면서 현피는 온라인 게임을 넘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비화됐다. 특히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생기면서 현피 약속을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현피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2] 특히나 2012년 4월 30일 신촌에서 오컬트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했던 한 20대 남성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인터넷상에서 일어난 갈등이 살인사건으로 비화된 케이스로, 인터넷상에서의 사소한 싸움 때문에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3][4] 어찌 보면 인터넷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각주
- ↑ '현피'란? '현실에서의 Player Killing'.. 2006년 고교생 싸움이 시초, 문화일보, 2013.07.24
- ↑ '현피'란? '현실에서의 Player Killing'.. 2006년 고교생 싸움이 시초, 문화일보, 2013.07.24
- ↑ "신촌 살인사건 원인 '사령카페' 가보니…", 아경e, 2012.05.03
- ↑ ‘온라인’서 흉기들고 나와 ‘현실’서 휘두르다, 한겨레, 201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