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심장

하느님의 심장
かみさまの心臓
게임 정보
장르 탐색 어드벤처 게임
출시일 2015년 3월 26일
플랫폼 Windows
모드 싱글플레이
언어 일본어
엔진 WOLF RPG 에디터
무언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상대가 있습니까?

러프워커가 WOLF RPG 에디터로 제작한 호러 탐색 어드벤처 게임. 스토리 때문에 뭔가 으스스한 기분이 들 수는 있지만 호러 요소는 별로 없는 편이다. (아예 없지는 않다) 한국어 번역은 원작자 허가하에 완료되었다. 플레이시 간은 대략 3시간 정도. 대부분 퍼즐을 풀면서 진행하는데 주로 두 사람의 시점을 이용한 것이 많다.

엔딩은 모두 세 가지.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12개의 단서와 심장을 모아야 한다. 모으지 못하면 노멀 엔딩이 나오고, 심장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또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메구로 마코토 (目黒誠)
메인 플레이어 캐릭터. 호마레의 형이다. 머리가 좋아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신이 붕괴되어 자아를 잃어버리고 말도 못하게 되었다. 다만 게임 본편에서는 현실이 아닌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잘 움직이고 혼잣말도 잘 한다. 동생을 많이 아끼는 자상한 타입. 하지만 형제관계라 그런지 정작 서로 대화할 땐 디스질도 서슴없이 한다(...) 예로 호마레에게 패션이 할아버지 같다고 까이지만 정작 그 옷을 입힌게 호마레라서 역관광을 시전한다(...)
메구로 호마레 (目黒誉)
서브플레이어 캐릭터.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첫 등장. 마코토와 대면하자마자 처음엔 말을 하는 걸 보고 놀라워 하지만 이내 죽여버리겠다며 톱을 들고 쫓아온다. 하지만 이리 미쳐버린 모습으로 묘사되는 건 초반 한정이고, 정식으로 합류한 후반부에는 츤데레로 변한다(...) 여러모로 능력자인 형, 마코토에게 항상 열등감을 느껴왔다. 차분한 성격인 형과는 달리 약간 성질 부리는 타입.
예카체리나=카챠 (カーチャ)
황갈색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의문의 소녀. 마코토가 자신의 인형에서 적출(...)한 심장을 주면서 살아난다. 살아나자마자 메구로의 이름을 부르며 면식이 있는 듯하게 반겨준다. 마코토 또한 그녀를 알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떡밥을 뿌린다. 어떤 인연이 닿아서 마코토를 메가데레급으로 무진장 좋아하고 있으며, 만나자마자 호마레를 죽여버리고 자신의 세계로 오자고 제안한다. 그래선지 호마레에게는 상당히 차갑게 대하며 없애버려야 할 방해꾼 정도로 여긴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토리 (스포일러)[편집 | 원본 편집]

주로 마코토의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내용은 호마레 위주로 서술된다. (반대로 중후반의 호마레 시점에서는 마코토와 예카체리나의 내용이 서술된다.) 전반 진행은 호마레의 기억을 토대로 꾸며진 공간을 돌아다닌 것이고, 후반 진행은 호마레가 예카체리나에게 빈 소원을 통해 마법으로 만들어진 의식의 공간에서 탈출하는 구성이다.

악마와 계약한 인간은 반드시 불행해진다. 그러니 계약에는 반드시 제물이 필요하다.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예카체리나는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악마이다. 처음에 나오는 나레이션은 그녀가 말한 것이다. 원래 인간이었지만, 악마와 계약하고 불행이 찾아오자 증오하여 악마를 살해한다. 그리고 순리에 따라 그녀는 악마가 되어버렸고, 악마에게 하느님(神様)이라 칭송하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과 만났다.

그러나 그때마다 욕망에 빠져 쉽게 남을 죽여버리는 사람들에게 질렸고, 인간을 경멸하게 된다. 그런데 마코토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소원을 빌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동생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기를 택한다. 예카체리나는 그런 마코토를 처음엔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소원의 의의를 털어놓는 마코토의 말을 듣고선 옛 인간의 마음으로서 그의 마음씨를 진심으로 동경하고 사랑하게 된다.

마코토가 그녀에게 심장을 주면서 살아나는데, 사실 그건 살아난게 아니고 그냥 깨어난 것이다. 그저 호마레의 세계를 만들어주고 지쳐서 정신을 로그아웃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여튼 처음에 깨어나 마코토와 재회했을 땐 마코토인줄 몰랐지만, 마코토가 심장을 넣어주었다는 것을 보고는 예전에 계약한 그대로 심성인 착한 마코토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예카체리나는 이 사실을 호마레에게 먼저 털어놓는다. 그러나 사정은 설명하지 않고 그저 "먼저 계약했었다" 정도만 밝힌다. 그래서 호마레는 형이 가진 재능의 원천은 악마의 능력이라고 단정하며 더욱 분노하여 제물로 쓰기위해 칼로 찌른다. 찔리기 직전, 계속 말할까 주저하던 마코토는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지만...

그러나 의식을 치르고 난 후, 병원옥상으로 공간이 이동된 호마레는 자신이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마코토가 예카체리나에게 빈 소원은 죽은 호마레를 살리는 것이었다. 메구로 가족은 어느날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호마레만 살고 마코토는 의식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고, 호마레가 죽고 마코토만 살아남았었다. 마코토는 엄청난 노력가인 호마레가 어이없이 죽어버린 것을 가엾게 여기고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자신 대신에 그를 살려달라고 빌었던 것이다.

예카체리나는 비록 스스로를 희생시키라는 마코토를 결국 죽일 수가 없었다. [1] 때문에 마코토의 본성을 자신의 공간으로 데려오고 현실에는 정신이상상태의 마코토를 남긴다. 소원을 들어주긴 해야하니 죽이진 않았지만 죽이기도 한 상태로 만든 것. 이황 선생의 지혜 혹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엔딩 (스포일러)[편집 | 원본 편집]

  • 배드 엔딩 : 단서 여부에 무관하게 호마레가 바로 현실로 나간다.
    • 마코토가 없는 세계로 탈출하여 호마레 쓸쓸히 저녁을 준비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 뒤로 세월이 흘렀지만 후회를 안고 살아간다. 우연히 20년 뒤, 마코토 및 예카체리나와 똑같이 생긴 모습의 사람을 발견하고는 더욱 더 죄책감에 휩싸인다.
  • 노멀 엔딩 : 호마레가 현실로 나가지 않고 돌아서서 형을 데리러 간다.
    • 처음에 문을 두드리면 열리지 않는다. 수차례 두들기면 호마레가 빡치며 문을 부숴버린다. 호마레를 본 예카체리나는 다시 분노하며 공격한다. 하지만 호마레는 예카체리나의 소환물들을 나이프로 죄다 베어버린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호마레가 이미 예카체리나가 마력을 모두 썼음을 깨닫고 행동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완전한 악마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마력의 한계에 도달한 것. 호마레에게 '너는 결국 인간이었다' 선언을 듣고 스스로를 자책 및 참회하며 마코토를 떠나보낸 뒤 자살한다. 결국 호마레와 마코토는 같이 현실로 탈출하고, 예전처럼 같이 살게 된다. 점차 의식이 돌아오는 마코토를 보고 호마레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한다.
  • 해피 엔딩 : 단서 12개를 모두 모은다. 호마레가 현실로 나가지 않고 돌아간다.
    • 단서 12번째는 그림이 걸려 있는 방에 있다. 마지막 조각을 채우면 문이 뚫리며, 그 방으로 들어가 일기를 읽으면 악마로서 살아간 예카체리나가 그간 소원을 들어주며 어떤 심정이었고, 마코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이후 호마레와 마코토가 같이 현실로 탈출하여 잘 살게 되는 것까지는 노말과 동일하다. 다만 마코토가 "불행"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정상인이 된다. 이후 둘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오마케 룸이 개방된다.
  • 특수 엔딩 (카챠 엔딩) : 단서 12개를 모으고 심장을 모두 없애버린다.
    • 노멀/해피 엔딩에서 예카체리나가 붕괴되는 공간에서 "심장이 없었다면 이런 (인간적인) 감정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해소되는 엔딩이다. 예카체리나의 독백이 끝나고 현실탈출 루트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자살한 예카체리나의 시점에서 계속 진행된다. 지금까지 소원을 이뤄준 사람들을 짓밟아 죽이며 호러가 다시 연출되는데 가장 마지막에, 마코토를 짓이길때는 마코토가 호마레를 따라가기 전에 남긴 말인 "너는 예뻐."가 상기되면서 마코토를 그리워하고, 동경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 자살한 것을 후회한다. 그런데... 그 순간 다시 살아난다. 악마의 규칙 중 하나인 "악마를 죽인 인간은 자살해도 불행에서 도망갈 수 없다."가 적용되었기 때문. 그리고 "살고자 엄청난 일을 벌였는데... 의미가 없었네." 하면서 본질을 깨닫고 형제를 따라 자기자신도 현실로 나온다. 그리고 예카체리나는 간접적으로 마코토에게 대시하며 인간으로서 마코토, 호마레와 같이 살게 된다. 이후 썸타려는 마코토와 카챠를 보고 열받는 호마레로 마무리. 오마케 룸이 개방된다.
    • 참고로 이 엔딩에서 예카체리나가 386살이라는 게 밝혀진다.

각주

  1. 중반쯤에 예카체리나의 "음식은 왜 먹으면 사라지는 것일까." 대사가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