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터노스터

파터노스터(Paternoster)는 승객용 엘리베이터의 일종으로 여러 개의 케이지가 순환하는 형태의 것을 의미한다.

파터노스터의 메카니즘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파터노스터는 순환형 엘리베이터로 컨베이어 벨트와 유사한 장치이다. 승용 케이지를 여럿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게 된다. 건물의 각 층에 설치된 승강구에는 출입문 없이 케이지가 계속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되며, 이를 이용자가 타이밍 좋게 타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구조이다.

파터노스터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우리 신부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케이블의 구조가 사제들의 묵주를 닮았기 때문이다. [1] 사실 정확히는 주기도문의 라틴어 첫 단락 "Pater noster, qui es in caelis(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첫 두 단어를 따서 명명한 것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파터노스터는 1868년리버풀에 기본적인 원리를 공유하는 설비가 설치되었으며, 1877년 영국인 프레드릭 하트에 의해서 특허가 신청되었다. 이후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의 오피스 빌딩에 널리 채용되었다. 각 케이지의 수용인원은 1~2명에 불과하지만 순환동작으로 인해 처리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후 안전 문제로 인해 점차 채용이 줄어들었다. 독일의 경우 1974년에 신규설치가 금지되었으며, 1994년 전면 금지를 시도했으나 실패, 그리고 2015년 6월 1일부터는 사용법 훈련을 받은 직원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되어 공용 사용이 중지되었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독일, 체코 등 중부유럽권에 여럿 존재하며, 독일에는 2015년 6월 현재까지 213개 건물에 남아 있다.

각주

  1. "문 없는 엘리베이터 '파터노스터'를 아시나요?".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 2015년 6월 29일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