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카/작중 행적/1기

vs 시빌 나비&허천도(13화~16화)[편집 | 원본 편집]

김진호(이하 진호)가 카타콤에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크롤카는 발루치와 함께 카타콤에 침입했다. 벽을 부수고 2층 복도로 쳐들어온 크롤카는, 진호를 보자마자 대뜸 그를 붙잡아 주먹질을 해댔다. 이에 아쉬타는 트랩퍼 능력으로 웬 꼬마를 소환했다. 그 꼬마는 디거 능력자였다. 크롤카는 아이에게 진호를 미끼로 싸움을 걸었다. “만일 꼬마 아가씨가 이기면 이 녀석을 돌려주고, 내가 이기면 난 당장 이놈을 여기서 박살내겠어.” 발루치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의 운명을 건드리려 하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며 그를 말렸지만, 크롤카는 막무가내였다. 그는 자신만만했다. 비록 카타콤은 대회의 규칙이 적용되는 곳이라 힘이 제한되지만, 그 규칙에 의해 아미 능력자(2명분의 전투능력 보유)인 그가 디거 능력자인 꼬마(1명분의 전투능력 보유)보다 강한 힘을 지닌 것으로 밸런스가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지키는 ‘운명의 변수’가 이 전투능력의 격차를 어떻게 메꿀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투 시작... 전투 능력의 격차가 절대적이었던 것일까? 비록 진호를 붙들고 있느라, 한 손만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전황은 크롤카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발루치는 “김진호만 데리고 가면 된다.”며 퇴각을 주장했지만, 크롤카는 무시하고 싸움에 집중했다. 그때 웬 두건 쓴 놈이 뒤에서 크롤카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대뜸 크롤카의 머리에 체어샷을 날리며 싸움을 걸어왔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쓰레기가... 발끈한 크롤카는 진호를 내려두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꼬마와 두건 사내 둘을 상대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세한 쪽은 크롤카였다. 그는 간단히 꼬마를 한손으로 붙잡아 제압하고, 두건 사내 역시 어렵지 않게 쓰러뜨렸다. 크롤카는 비웃음을 흘리며 두건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

김진호는 운명의 변수가 지켜주지만, 아무것도 없는 넌 누가 지켜줄까?
내가 널 지금 당장 죽여버린다고 하면... 싹싹 빌어 볼 테냐?
크으.. 그거 땡기는데?
진호도 그렇고 나도 솔직히 쥐뿔 가진 것도 없고 자존심도 없거등?
‘발바닥 핥으면 살려준다’ 그러면 진짜 감사 땡큐지.
비굴하게 잘 살자가 평소 신조야!
근데 아저씨, 나도 놀랐는데..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말야....
와 이거 존나 빡쳐서 참을 수가 없네!!
이 미친 늙은이가 쳐 돌아서 누굴 죽인대?! 앙?!
야야~ 고운 말 써라.
너 아주 주둥이에 걸레를 쳐 물고 말하는구나?
죽고 싶어서 응원가를 부르네? 엉?
아저씨는 아가리에 양말 물고 말하나? 입에서 발 냄새나니까 좀 닥쳐줄래?
고운 말? 나 죽인다는 인간한테 표준어 써줄까?
내가 무슨 간디인 줄 알아?!!!
이야~ 말을 아주 쏙쏙 박히게 잘하는데?
날 감동시킨 상으로 두 팔만 가져가도록 하지!
어때, 신나지?!

크롤카는 팔을 칼날의 형태로 만들어 두건 사내를 내려찍었다. 그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두건 사내가 능력을 각성한 것이다. 그의 능력은 램프라이터. 두건 사내는 크롤카의 팔을 붙들고 개싸움을 유도했고, 이에 흥분한 크롤카는 다른 한 팔로 그를 난타했다. 그때 크롤카의 사각에 있던 꼬마가 뒤에서 달려들었다. 크롤카는 꼬마의 일격에 한 팔을 잃었다. 그 모습을 본 발루치가 크롤카를 향해 카트릿지를 날렸다. 그러자 카트릿지의 포인트 무버 능력을 통해 크로미가 등장했고, 크롤카는 그녀가 던진 카트릿지에 의해 카타콤에서 퇴각하게 되었다.

1기 완결[편집 | 원본 편집]

시간은 흘러 대회 날. 크롤카는 발루치, 크로미, 미야비 마오(이하 미야비)와 팀을 결성하여 대회에 출전했다. 발루치의 대회 전략은, 미야비의 하울러 능력으로 아쉬타 팀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그들의 뒤를 따라가는 것.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전략이다. 덕분에 크롤카는 제대로 싸움 한번 붙어보지 못했다. 게다가 크로미 이 애는 계속 이상한 장난을 치며 시비를 걸어왔다.[1] 크롤카는 발루치에게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으나, 발루치는 전략을 그대로 고수했다.

그리고 발루치 팀은 마침내 결승점에 도착했다. 데스티니 챔버 입구. 그곳에는 수많은 출전자들이 탈락하여 석상이 되어 있었다. 그제서야 크롤카는 발루치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었다. 쉬타카두르가 아쉬타를 노리고 그녀의 팀을 우승시키고자, 그들보다 먼저 도착한 팀들을 강제로 탈락시킨 것이다. 발루치는 이를 예측했기에, 일부러 아쉬타 팀을 추월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며 그 뒤를 따른 것이었다. 하긴... 이곳에 최초로 도달할 수 있을 리가 없긴 했다. 크롤카는 일전에 카타콤에서 만났던 두건 사내, 허천도(이하 천도)가 석상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껄껄, 입에 걸레 문 간디 선생.
이번에는 생각대로 잘 안 된 모양이구만 그래?

현재 데스티니 챔버 안에서는 쉬타카두르가 아쉬타에게서 아쉬타로스의 힘을 추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데스티니 챔버는 대회의 규칙에 따라 한 팀만이 들어갈 수 있다. 지금 방 안에 있는 팀은 아쉬타 팀. 따라서 발루치 팀은 그 누구도 데스티니 챔버에 진입할 수 없다. 발루치는 레저렉셔니스트 능력으로 탈락한 천도를 부활시켜 데스티니 챔버 내부로 보냈다. 대회가 끝나 데스티니 챔버의 금제가 풀리자, 크롤카는 데스티니 챔버 내부로 들어갔다. 마침 진호와 천도가 날아오는 것이 눈에 띄어, 크롤카는 그들을 붙잡고 이죽거렸다.

이번이 두 번째던가? 자네 둘은 내 품을 너무 좋아한단 말이지, 킬킬..
수고했으니까 이제 잠이나 자라고. 이제부터는 ‘연소자’ 관람 불가 장면들이 펼쳐질 거거든.
이제 벌어질 난리판에서 자네들 몸뚱이는 불이 잘 붙을 테니까 말이야.

각주

  1. 크로미가 크롤카에게 시비를 거는 이유는 3기 1부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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